계속적 관계대명사, 한정적 관계대명사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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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문장을 길게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관계대명사가 필수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어떤 책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더 정확히 설명하고 싶을 때 관계대명사를 써야 의미가 선명해지죠. 그런데 정작 학습자들을 가장 많이 헷갈리게 만드는 것이 바로 한정적 관계대명사와 계속적 관계대명사의 구분입니다. 두 형태의 차이를 깔끔하게 이해해 두면, 영작 시 쉼표 하나로 문장 전체의 뉘앙스가 달라지는 이유를 더 쉽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한정적 관계대명사란 무엇인가?
한정적 관계대명사(Restrictive Relative Clause)는 선행사를 좁혀 주는 기능을 합니다. 정보가 빠지면 뜻이 모호해지기 때문에 절대 생략할 수 없습니다.
1) 형태와 특징
- 쉼표를 쓰지 않습니다.
- 목적격 that/which/who는 종종 생략 가능하지만, 주격은 생략할 수 없습니다.
- “어떤 ~~인지”를 구별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2) 대표 예문
- The girl who won the prize is my cousin.
→ 관계대명사 절이 없으면 ‘어떤 여자’인지 모호합니다. - I ate the cake that you baked.
- Students who don’t submit the form can’t join the club.
- The movie which impressed me most was “Dune.”
- Anyone who wants tickets should sign up here.
위 예문처럼 ‘상’을 받은 여자, 네가 구운 케이크, 서류를 안 낸 학생 등 관계대명사 절이 선행사의 정체를 한정해 줍니다.
계속적 관계대명사란 무엇인가?
계속적 관계대명사(Non‑restrictive Relative Clause)는 이미 특정된 선행사에 추가 정보를 덧붙입니다. 없어도 의미 전달이 가능하니, 문장을 ‘수식’이 아닌 ‘부연’으로 읽습니다.
1) 형태와 특징
- 반드시 앞뒤에 쉼표를 사용합니다.
- 관계대명사 that은 쓰지 않고 which/who/whose 등을 사용합니다.
- 목적격도 생략 불가입니다.
2) 대표 예문
- My sister, who lives in Busan, is visiting next week.
- The Amazon River, which is the largest by volume, winds through several countries.
- Mr. Kim, whose lectures are popular, will publish a new book.
- 2024, which was a leap year, felt surprisingly long.
- The Eiffel Tower, which was completed in 1889, attracts millions of tourists.
각 예문에서 관계대명사 절은 선행사에 부가적 사실을 더할 뿐, 문장의 핵심 의미(누구인지, 무엇인지)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한정적 vs. 계속적 관계대명사 한눈 비교
구분 | 한정적 관계대명사 | 계속적 관계대명사 |
---|---|---|
쉼표 | X | O |
that 사용 | O | X |
생략 가능성 | 목적격만 가능 | 불가 |
정보 역할 | 필수(선행사 한정) | 부가(선행사 설명) |
번역 힌트 | ‘~하는’ | ‘그리고 그/그것은…’ |
위 차트를 마음속에 그려 두면, 어떤 관계대명사가 필요할지 즉시 떠올릴 수 있습니다.
실전에서 많이 헷갈리는 포인트 3가지
1) 사람 vs. 사물 구별보다 쉼표가 우선
‘사람이면 who, 사물이면 which’를 우선 떠올리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쉼표 유무가 문장 의미를 결정합니다.
- My manager who is kind = ‘친절한 그 매니저(다른 매니저와 구별)’
- My manager, who is kind, = ‘내 매니저(친절하다는 보충 설명)’
2) 목적격 생략의 함정
- The report (that) you sent was clear. ← 한정적이니 생략 가능
- The report, which you sent, was clear. ← 계속적이라 which 생략 불가
3) 시간·장소 표현과 함께 쓸 때
- 2005 when I graduated was unforgettable. (한정)
- 2005, when I graduated, was unforgettable. (계속)
예문 확장: 같은 문장, 다른 뉘앙스
- Dogs that bark loudly scare me.
→ 시끄럽게 짖는 ‘개들만’ 무섭다.
Dogs, which bark loudly, scare me.
→ ‘개는 원래’ 시끄럽게 짖는데, 그래서 무섭다. - Books that are out of print are hard to find.
Books, which are out of print, are hard to find. (모든 책이 절판이라는 어색한 주장) - People who exercise daily stay healthier.
People, who exercise daily, stay healthier. (모든 사람이 매일 운동한다는 잘못된 전제)
이처럼 관계대명사의 종류에 따라 논리까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글쓰기·말하기에 바로 적용하는 4단계 전략
- 선행사의 정보가 필수인지 점검
“이 설명이 없으면 대상이 모호해지나?” → 그렇다면 한정적 관계대명사 사용. - 쉼표로 시각적으로 구분
계속적 관계대명사라면 쉼표를 두 번 넣어 ‘삽입’ 느낌을 살린다. - 관계대명사 대체 표현 활용
한정적이라도 경우에 따라 분사구문이나 to‑부정사로 바꾸면 문장이 짧고 세련돼진다.- The tasks to be completed today are on the board.
- 낭독하며 자연스러운 흐름 확인
쉼표에서 잠깐 멈출 때 문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계속적, 멈추면 어색하다면 한정적일 가능성이 크다.
마무리 정리
관계대명사를 정확히 써야 영어 문장이 흐릿하지 않고, 논리도 또렷해집니다. 한정적 관계대명사는 ‘필수 정보’를, 계속적 관계대명사는 ‘추가 정보’를 담당한다는 원칙만 기억해 두세요. 그리고 실전에서는 쉼표 여부·that 사용 가능 여부·생략 가능성 세 가지를 점검하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올바른 관계대명사를 고를 수 있습니다. 오늘 제시한 예문을 큰 소리로 읽어 보고, 자신만의 예문을 만들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는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관계대명사 때문에 멈칫하는 일이 확 줄어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