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분사 수동, 현재분사 능동 : 이 공식이 전부입니다
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surprising과 surprised, boring과 bored처럼 똑같이 생긴 단어에 -ing나 -ed가 붙어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현재분사’와 ‘과거분사’라는 문법 용어는 알지만, 정작 언제 무엇을 써야 할지 실전에서 망설이곤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다면, 오늘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모든 혼란을 한 번에 해결해 줄 마법 같은 공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현재분사는 능동, 과거분사는 수동“이라는 규칙입니다. 이 핵심 원리만 이해하면, 앞으로 분사와 관련된 어떤 문제도 자신 있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현재분사 능동, 과거분사 수동이라는 이 강력한 공식을 중심으로, 두 분사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Contents Table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핵심 공식: 능동 vs 수동
복잡한 문법 용어는 잠시 잊어도 좋습니다. 분사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개념은 ‘능동’과 ‘수동’입니다.
- 현재분사 (-ing) → 능동 (Active)
- 의미: ‘~하는’, ‘~하게 만드는’
- 핵심: 수식하는 명사가 행동의 주체이거나, 어떤 상태나 감정을 유발함.
- 과거분사 (-ed, 불규칙) → 수동 (Passive)
- 의미: ‘~된’, ‘~받은’, ‘~당한’
- 핵심: 수식하는 명사가 행동의 대상이거나, 어떤 상태나 감정을 느낌.
이것이 바로 현재분사 능동, 과거분사 수동의 대원칙입니다. 이제 이 공식이 실제 문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현재분사 (-ing): 행동의 ‘주체’를 나타내는 능동의 힘
현재분사는 꾸며주는 명사가 직접 행동을 하거나, 어떤 현상을 일으키는 ‘능동’의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스스로 ~하는’ 힘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1. 명사를 꾸며줄 때 (행동의 주체)
- a sleeping baby (자고 있는 아기)
- 아기가 잠을 자는 행동을 ‘직접 하고’ 있습니다. 행동의 주체이므로 능동의 현재분사를 사용합니다.
- a barking dog (짖고 있는 개)
- 개가 ‘스스로 짖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능동의 상황이죠.
- the rising sun (떠오르는 태양)
- 태양이 ‘스스로 떠오르는’ 것입니다. 따라서 능동의 현재분사가 어울립니다.
- boiling water (끓고 있는 물)
- 물이 ‘스스로 끓는’ 진행 상태를 나타내므로 능동입니다.
2. 감정을 ‘유발’할 때 (감정의 원인)
감정 동사에서 현재분사는 그 감정을 ‘만들어내는 원인’을 설명합니다.
- The movie was exciting. (그 영화는 흥미진진했다.)
- 영화가 관객에게 흥분이라는 감정을 ‘주는(유발하는)’ 능동적인 원인입니다.
- His speech was boring. (그의 연설은 지루했다.)
- 연설이 듣는 사람에게 지루함을 ‘주는’ 능동적인 원인이죠.
- It was a surprising result. (그것은 놀라운 결과였다.)
- 결과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는’ 능동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현재분사는 행동을 직접 하거나, 어떤 상태나 감정을 만들어내는 능동의 의미를 가집니다. 현재분사 능동, 과거분사 수동 공식의 첫 번째 파트입니다.
과거분사 (-ed): 행동의 ‘대상’이 되는 수동의 의미
과거분사는 현재분사와 정반대입니다. 꾸며주는 명사가 행동을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힘에 의해 어떤 행동을 당하거나 영향을 받는 ‘수동’의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1. 명사를 꾸며줄 때 (행동의 대상)
- a broken window (깨진 창문)
- 창문이 스스로 깬 것이 아니라, 무언가에 의해 ‘깨짐을 당한’ 것입니다. 행동의 대상이므로 수동의 과거분사를 씁니다.
- a written letter (쓰여진 편지)
- 편지가 스스로 쓴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쓰임을 당한’ 것이죠. 수동의 의미입니다.
- stolen money (도난당한 돈)
- 돈이 ‘훔쳐짐을 당한’ 것이므로 수동입니다.
- used cars (사용된 차 / 중고차)
- 차가 누군가에 의해 ‘사용된’ 것이므로 수동의 과거분사를 씁니다.
2. 감정을 ‘느낄’ 때 (감정의 주체)
감정 동사에서 과거분사는 그 감정을 외부의 원인에 의해 ‘느끼게 된’ 주체를 설명합니다.
- I was excited by the movie. (나는 그 영화 때문에 신이 났다.)
- 내가 영화라는 원인에 의해 신나는 감정을 ‘느끼게 된’ 수동적인 상태입니다.
- The audience was bored by his speech. (청중은 그의 연설에 지루해했다.)
- 청중이 연설 때문에 지루함을 ‘느끼게 된’ 수동적인 상태입니다.
- She was surprised by the result. (그녀는 그 결과에 놀랐다.)
- 그녀가 결과 때문에 놀라움을 ‘느끼게 된’ 수동적인 상태입니다.
이제 현재분사 능동, 과거분사 수동이라는 공식이 왜 중요한지 감이 오시나요? 이 원칙은 특히 감정 동사에서 빛을 발합니다.
실전 적용: 감정 동사로 보는 ‘능동’ vs ‘수동’
가장 헷갈리는 감정 동사를 현재분사 능동, 과거분사 수동 공식에 대입해 비교해 보겠습니다.
감정 동사 | 현재분사 (-ing) → 능동 (감정 유발) | 과거분사 (-ed) → 수동 (감정 느낌) |
---|---|---|
interest | This book is interesting. (이 책은 흥미를 준다.) | I am interested in this book. (나는 이 책에 흥미를 느낀다.) |
bore | The class was boring. (그 수업은 지루함을 준다.) | The students were bored. (학생들은 지루함을 느꼈다.) |
confuse | The instructions are confusing. (그 설명서는 혼란을 준다.) | I am confused by the instructions. (나는 그 설명서 때문에 혼란을 느낀다.) |
satisfy | The meal was satisfying. (그 식사는 만족감을 주었다.) | The customer was satisfied. (그 고객은 만족감을 느꼈다.) |
tire | My work is tiring. (내 일은 피곤함을 준다.) | I am tired from my work. (나는 일 때문에 피곤함을 느낀다.) |
표에서 보듯이, 주어가 감정의 원인이면 능동의 현재분사를, 주어가 감정을 느끼는 대상이면 수동의 과거분사를 사용합니다. “I am boring”이라고 하면 “나는 남을 지루하게 만드는 사람이야”라는 뜻이 되니, 반드시 “I am bored(나 지루해)”와 구분해서 사용해야겠죠?
더 복잡한 문장에서도 통할까?
현재분사 능동, 과거분사 수동 규칙은 단순한 단어뿐만 아니라, 긴 구문과 문장 구조 전체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 명사를 뒤에서 꾸며주는 경우
- Do you know the woman talking to Tom? (탐에게 말을 걸고 있는 저 여자를 아니?)
- 여자가 말을 ‘거는’ 능동의 주체이므로 talking.
- The report submitted yesterday was perfect. (어제 제출된 보고서는 완벽했다.)
- 보고서가 ‘제출된’ 수동의 대상이므로 submitted.
- Do you know the woman talking to Tom? (탐에게 말을 걸고 있는 저 여자를 아니?)
- 5형식 문장의 목적격 보어
- I saw a bird singing on a tree. (나는 새 한 마리가 나무에서 노래하는 것을 보았다.)
- 새가 ‘노래하는’ 능동의 행동이므로 singing.
- I heard my name called from behind. (나는 내 이름이 뒤에서 불리는 것을 들었다.)
- 내 이름이 ‘불린’ 수동의 상황이므로 called.
- I saw a bird singing on a tree. (나는 새 한 마리가 나무에서 노래하는 것을 보았다.)
이처럼 문장이 길어지고 복잡해져도, 꾸며주거나 설명하는 대상이 행동의 주체(능동)인지 대상(수동)인지만 파악하면 올바른 분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오늘 우리는 영어 분사를 이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현재분사 능동, 과거분사 수동이라는 공식에 대해 배웠습니다.
- 현재분사(-ing)는 능동: 스스로 행동하거나 감정을 유발할 때! (a running man, an exciting game)
- 과거분사(-ed)는 수동: 행동을 당하거나 감정을 느낄 때! (a broken glass, a bored stud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