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 일치 예외 : 헷갈리는 영어 시제 일치, 예외만 알면 끝! (5가지 핵심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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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네이버 백과사전 / 사전) : 시제의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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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하다 보면 누구나 ‘시제 일치’라는 큰 산을 만납니다. 주절의 시제가 과거이면 종속절의 시제도 과거 시제(과거나 과거완료)에 맞춰야 한다는 규칙이죠. 예를 들어, “He says that he is busy.” (그는 바쁘다고 말한다)라는 문장은 주절 동사 ‘says’가 현재이므로 종속절도 현재형 ‘is’를 씁니다. 하지만 주절 동사가 과거인 “He said that he was busy.” (그는 바쁘다고 말했다)가 되면 종속절 동사도 과거형 ‘was’로 바뀌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하지만 이 규칙만 믿고 있다가는 틀리기 쉬운 함정들이 존재합니다. 바로 시제 일치 예외 규칙 때문입니다. 주절의 동사가 과거형이라 할지라도, 종속절의 내용에 따라 시제를 바꾸지 않고 현재형이나 과거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많은 학습자들이 이 시제 일치 예외 때문에 영어 문법을 더 어렵게 느낍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예외들은 매우 논리적이고 상식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절의 시제에 구애받지 않는 대표적인 시제 일치 예외 5가지 유형을 명확한 예문과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일반적 사실 및 과학적 불변의 진리
가장 대표적인 시제 일치 예외 상황입니다. 종속절의 내용이 일반적인 사실, 과학적 진리, 속담, 격언 등 시간의 흐름과 관계없이 ‘항상 사실’인 경우, 주절의 시제가 과거라 하더라도 종속절은 항상 현재 시제를 사용합니다. ‘말한’ 시점은 과거이지만, 그 내용 자체는 과거나 지금이나 미래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 Our teacher said that the Earth is round.
- (우리 선생님은 지구가 둥글다고 말씀하셨다.)
- 선생님이 말한 시점은 과거(
said
)지만,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은 지금도 변함없는 진리이므로was
가 아닌is
를 사용합니다. 이것이 바로 시제 일치 예외의 핵심입니다.
- I learned that water boils at 100 degrees Celsius.
- (나는 물이 섭씨 100도에서 끓는다고 배웠다.)
- ‘배운’ 것은 과거(
learned
)의 일이지만, 물이 100도에서 끓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므로 현재 시제boils
를 씁니다.
구분 | 시제 일치 원칙 적용 | 시제 일치 예외 적용 (불변의 진리) |
예문 | He said that he was hungry. (그는 배가 고팠다고 말했다.) | He said that honesty is the best policy. (그는 정직이 최상의 방책이라고 말했다.) |
설명 | 그의 배고픔은 과거의 상태였으므로 시제를 일치시킨다. | ‘정직이 최상의 방책’이라는 격언은 시간을 초월한 진리이므로 현재 시제를 유지한다. |
2. 역사적 사실
역사적 사실 또한 시제 일치 예외 규칙이 적용되는 중요한 경우입니다. 역사적 사건은 명백한 과거의 특정 시점에 일어난 ‘고정된 사실’입니다. 따라서 주절의 동사가 과거(예: learned, said, told)라고 해서 종속절의 시제를 과거완료(had p.p.)로 바꾸지 않고, 항상 단순 과거 시제로 표현합니다.
- My history teacher told us that the Korean War broke out in 1950.
- (역사 선생님은 한국전쟁이 1950년에 발발했다고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
told
)보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것(broke out
)이 더 이전의 일이지만,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므로 과거완료had broken out
을 쓰지 않고 단순 과거 시제를 사용합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시제 일치 예외 포인트입니다.
- We learned in class that Shakespeare wroteHamlet.
- (우리는 셰익스피어가 <햄릿>을 썼다고 수업 시간에 배웠다.)
- 셰익스피어가 햄릿을 쓴 것은 우리가 배운 시점보다 훨씬 이전이지만, 역사적 사실이므로
had written
이 아닌wrote
를 사용합니다.
구분 | 시제 일치 원칙 적용 (대과거) | 시제 일치 예외 적용 (역사적 사실) |
예문 | He said that he had finished his homework before dinner. (그는 저녁 식사 전에 숙제를 끝냈었다고 말했다.) | He said that World War II ended in 1945. (그는 2차 세계대전이 1945년에 끝났다고 말했다.) |
설명 | ‘말한’ 시점보다 ‘숙제를 끝낸’ 시점이 더 과거이므로 과거완료(대과거)를 사용한다. | 2차 세계대전의 종전은 고정된 역사적 사실이므로 단순 과거 시제를 사용한다. |
3. 현재에도 지속되는 습관, 상태, 사실
주절의 동사는 과거이지만, 종속절의 내용이 현재에도 변함없이 사실이거나 반복되는 습관일 경우, 시제 일치 예외가 적용되어 현재 시제를 사용합니다. 이는 말하는 시점(now)에서도 그 내용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 Tom said that he gets up at 7 every morning.
- (톰은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난다고 말했다.)
- 톰이 ‘말한’ 것은 과거지만, 그의 습관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계속될 것이므로 현재 시제
gets up
을 사용합니다. 만약got up
이라고 쓰면, 과거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닐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길 수 있습니다.
- She told me that her brother is taller than her.
- (그녀는 나에게 자신의 오빠가 자기보다 키가 크다고 말했다.)
- 그녀가 말한 시점은 과거(
told
)지만, 지금도 오빠가 그녀보다 키가 크다는 상태는 변하지 않았으므로 현재 시제is
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이러한 상황 판단이 시제 일치 예외를 이해하는 데 중요합니다.
구분 | 시제 일치 원칙 적용 (과거의 습관/상태) | 시제 일치 예외 적용 (현재의 습관/상태) |
예문 | He said that he lived in London. (그는 런던에 살았었다고 말했다. – 지금은 아님) | He said that he lives in Seoul. (그는 서울에 산다고 말했다. – 지금도 살고 있음) |
설명 | 과거에 살았지만 현재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 말한 시점에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서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한다. |
4. 가정법
가정법은 그 자체로 독립적인 시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정법이 쓰인 종속절은 주절의 시제와 상관없이 가정법 고유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이는 가정법이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이나 ‘상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며, 아주 강력한 시제 일치 예외 규칙입니다.
- 가정법 과거:if + 주어 + 과거동사, 주어 + 조동사 과거형 + 동사원형
- She said, “If I were rich, I would buy a yacht.”
- → She said that if she were rich, she would buy a yacht.
- (그녀는 만약 부자라면 요트를 살 것이라고 말했다.)
- 주절 동사가 said (과거)이지만, 가정법 과거의 형태(
were
, would buy)는 변하지 않습니다.
- 가정법 과거완료:if + 주어 + had p.p., 주어 + 조동사 과거형 + have p.p.
- He said, “If I had studied harder, I would have passed the exam.”
- → He said that if he had studied harder, he would have passed the exam.
- (그는 더 열심히 공부했더라면 시험에 합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마찬가지로 가정법 과거완료의 형태(had studied,
would have passed
)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가정법 종류 | 예문 | 설명 |
가정법 과거 | My friend told me that he wished he knew the answer. | ‘알기를 바랐다’는 현재 사실의 반대를 가정하므로, 주절 시제와 무관하게 knew 를 사용한다. |
가정법 과거완료 | She said that if she had known the truth, she would have acted differently. | ‘알았더라면’ 하고 과거 사실의 반대를 가정하므로, had known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다. |
5. must, should 등 형태가 변하지 않는 조동사
can → could, will → would, may → might처럼 시제 일치에 따라 형태가 바뀌는 조동사도 있지만, 일부 조동사는 과거형이 따로 없거나 의미가 달라져 형태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이 또한 시제 일치 예외로 볼 수 있습니다.
- must: ‘~해야만 한다’ (강한 의무)
- The doctor said that I must exercise every day.
- (의사는 내가 매일 운동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must
는 과거형이 없으므로 그대로 사용합니다. 의미상had to
로 바꿔 쓸 수는 있습니다.
- should / ought to: ‘~하는 것이 좋다’ (충고, 당연한 의무)
- He told me that I should be more careful.
- (그는 내게 좀 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should
와ought to
는 주절 시제에 영향을 받지 않고 형태를 유지합니다.
조동사 | 예문 | 설명 |
must | The sign said that visitors must not touch the exhibits. | ‘해서는 안된다’는 강한 금지의 의미로, 시제와 무관하게 must를 그대로 쓴다. |
should | My teacher said that we should read more books. | ‘읽는 것이 좋다’는 충고의 의미로, should를 그대로 유지한다. |
had better | She said that I had better leave early. | ‘~하는 편이 낫다’는 의미의 had better도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
시제 일치 예외, 논리를 이해하면 쉽다
지금까지 주절의 시제가 과거일 때도 종속절의 시제가 바뀌지 않는 5가지 시제 일치 예외 규칙을 살펴보았습니다.
시제 일치 예외 총정리 |
1. 불변의 진리/과학적 사실 |
2. 역사적 사실 |
3. 현재의 습관/상태 |
4. 가정법 |
5. must, should 등 조동사 |
복잡해 보이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종속절의 내용이 ‘시간을 초월하는 사실’이거나, ‘현재에도 변함없는 사실’이거나, ‘독립적인 문법 규칙(가정법)’을 따를 때는 굳이 주절의 과거 시제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