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형식 3형식 전환, 전치사 to for of 논리적 이유 완벽 정리


4형식 3형식 전환: 왜, 그리고 어떻게 하는가?

영어 문법을 공부할 때 많은 분이 헷갈려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4형식 3형식 전환입니다. 4형식 문장은 ‘~에게 ~을 주다’라는 의미를 가진 ‘수여동사’를 사용하여 목적어를 두 개 가지는 구조입니다.

이 4형식 문장은 종종 3형식 문장으로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어떤 전치사를 써야 하는지, 혹은 왜 그렇게 바꾸어야 하는지 명확한 이유를 모른 채 암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4형식 3형식 전환의 기본 원칙과 더불어, 왜 특정 동사가 ‘to’를, 어떤 동사는 ‘for’를 쓰는지 그 논리적인 이유, 그리고 4형식 3형식 전환이 필수적인 예외 상황까지 자세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4형식 문장의 구조: 수여동사

먼저 4형식 문장의 기본 구조를 이해해야 합니다. 4형식은 ‘주어(S) + 동사(V) + 간접목적어(IO) + 직접목적어(DO)’의 형태를 가집니다.

  • 주어(S): 동작의 주체
  • 동사(V): 수여동사 (주다, 보내다, 만들다 등)
  • 간접목적어(IO): ~에게 (동작의 혜택을 받거나 전달받는 대상)
  • 직접목적어(DO): ~을/를 (실제로 전달되는 사물이나 내용)

예를 들어, “He gave me a book.” (그는 나에게 책 한 권을 주었다)라는 문장에서 ‘He(S) + gave(V) + me(IO) + a book(DO)’가 됩니다.

이처럼 4형식 문장에 쓰이는 동사를 ‘수여동사’라고 부릅니다. 수여동사는 크게 세 가지 그룹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구분이 4형식 3형식 전환 시 사용할 전치사를 결정하는 핵심 열쇠가 됩니다.

4형식 3형식 전환의 기본 공식

4형식 3형식 전환의 기본 공식은 간단합니다. 4형식의 두 목적어(IO, DO)의 순서를 바꾸고, 그 사이에 적절한 전치사를 넣어주는 것입니다.

  • 4형식: S + V + IO + DO
  • 3형식: S + V + DO + [전치사 + IO]

여기서 3형식으로 바뀐 문장의 ‘[전치사 + IO]’ 부분은 문장의 필수 성분이 아닌 ‘수식어구(부사구)’로 취급됩니다. 따라서 문장은 S+V+O(DO)의 3형식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He gave me a book.” (4형식)

-> “He gave a book to me.” (3형식)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이 나옵니다. 왜 어떤 동사는 ‘to’를 쓰고, 어떤 동사는 ‘for’나 ‘of’를 쓸까요?

4형식 3형식 전환: 전치사 ‘to’의 논리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전치사는 ‘to’입니다. ‘to’는 ‘방향성’과 ‘전달’의 의미를 가집니다.

즉, 동사의 행위가 간접목적어(IO)에게 직접적으로 이동하거나 도달하는 이미지를 가집니다. ‘to’를 쓰는 동사들은 대부분 ‘주다’, ‘보내다’, ‘말하다’처럼 행위의 방향이 명확합니다.

  • She sent me an email. (그녀는 나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She sent an email to me. (이메일이 ‘나’라는 방향으로 직접 전달됨)
  • He told us the news. (그는 우리에게 그 소식을 말했다.)-> He told the news to us. (소식이 ‘우리’라는 대상에게 직접 전달됨)
  • I taught them English. (나는 그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I taught English to them. (영어 지식이 ‘그들’에게로 직접 이동함)

‘to’를 사용하는 주요 수여 동사

동사의미‘to’를 쓰는 논리적 이유
give주다가장 기본적인 ‘전달’의 의미
send보내다물건이나 메시지가 특정 ‘방향’으로 이동함
tell말하다정보가 듣는 이에게 ‘도달함’
show보여주다시각 정보가 보는 이에게 ‘향함’
teach가르치다지식이 학생에게 ‘전달됨’
write써주다편지나 글이 받는 이에게 ‘전달됨’
lend빌려주다물건이 빌리는 사람에게 ‘이동함’
pass건네주다물건이 특정 대상에게 ‘이동함’
offer제공하다제안이나 물건이 상대방에게 ‘향함’

4형식 3형식 전환: 전치사 ‘for’의 논리

두 번째 전치사는 ‘for’입니다. ‘for’는 ‘노력’과 ‘혜택’의 의미를 가집니다.

‘for’를 쓰는 동사들은 ‘to’ 동사들과 달리, 행위가 간접목적어(IO)에게 직접 전달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신, 간접목적어를 ‘위해서’ 어떤 정성이나 노력을 들여 무언가를 하거나(make, cook), 구해주거나(buy, get), 찾아주는(find) 행위를 의미합니다.

  • My mom made me a cake. (엄마는 나를 위해 케이크를 만들어 주셨다.)-> My mom made a cake for me.

여기서 ‘만드는(make)’ 행위는 ‘나(me)’에게 직접 전달되는 것이 아닙니다. 엄마는 케이크를 먼저 ‘만들고(노력)’, 그 완성된 케이크가 ‘나(혜택)’를 위한 것이 됩니다.

  • He bought her flowers. (그는 그녀를 위해 꽃을 샀다.)-> He bought flowers for her.

‘사는(buy)’ 행위 역시 ‘그녀(her)’에게 직접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녀를 위해(혜택)’ 꽃을 ‘사는(노력)’ 행위가 먼저 발생합니다. ‘to’를 써서 “bought flowers to her”라고 하면, ‘그녀에게 꽃을 팔았다’는 어색한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for’를 사용하는 주요 수여동사

동사의미‘for’를 쓰는 논리적 이유
buy사주다~를 ‘위해’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구함’
make만들어주다~를 ‘위해’ 노력을 들여 ‘제작함’
get구해주다~를 ‘위해’ 무언가를 ‘얻어다 줌’
find찾아주다~의 ‘이익을 위해’ 무언가를 ‘발견함’
cook요리해주다~를 ‘위해’ 노력을 들여 ‘요리함’
build지어주다~를 ‘위해’ 노력을 들여 ‘건설함’
choose골라주다~를 ‘위해’ 대신 ‘선택함’
order주문해주다~를 ‘위해’ 대신 ‘주문함’

4형식 3형식 전환: 전치사 ‘of’의 논리

마지막으로 ‘of’를 쓰는 동사들이 있습니다. ‘of’는 ‘출처’와 ‘요청’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간접목적어(IO)에게 무언가를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간접목적어(IO) ‘로부터’ 무언가를 ‘요구하거나 질문하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즉, 간접목적어가 행위의 대상이 아니라 ‘정보의 출처’가 됩니다.

대표적인 동사는 ‘ask’입니다.

  • I asked him a question. (나는 그에게 질문을 하나 했다.)-> I asked a question of him. (질문에 대한 답의 ‘출처’가 ‘그(him)’임)

여기서 ‘a question’은 ‘him’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him’으로부터 답을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입니다.

‘of’를 사용하는 주요 수여동사

동사의미‘of’를 쓰는 논리적 이유
ask묻다~’로부터’ 정보를 ‘요청함’
inquire문의하다~’로부터’ 정보를 ‘요청함’ (ask보다 격식)
beg간청하다~’로부터’ 무언가를 ‘간절히 요청함’

4형식 3형식 전환이 필수적인 경우: 대명사 목적어

대부분의 경우 4형식과 3형식은 의미 차이 없이 혼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3형식으로만 써야 하는 중요한 규칙이 있습니다.

바로 직접목적어(DO)가 ‘it’, ‘them’과 같은 대명사일 경우입니다.

  • He gave me a book. (O) – 4형식
  • He gave a book to me. (O) – 3형식

하지만 ‘a book’ 대신 ‘it’을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 He gave me it. (X) – 매우 어색하고 틀린 문장
  • He gave it to me. (O) – 올바른 문장

이처럼 직접목적어가 대명사일 때는 4형식 3형식 전환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됩니다.

대명사 목적어를 3형식으로만 쓰는 논리적 이유

이 규칙은 단순히 외워야 할 문법이 아니라, 영어의 ‘정보 구조’ 및 ‘문장 강세’ 원칙과 관련이 깊습니다.

영어는 문장의 끝에 ‘새롭고, 중요하고, 무거운(긴)’ 정보를 두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End-Weight Principle (문미중점의 원칙)’이라고 합니다.

‘it’이나 ‘them’ 같은 대명사는 이미 앞에서 언급된 내용을 가리키므로 ‘오래되고, 중요하지 않고, 가벼운’ 정보입니다.

문장 “He gave me it.” (X)을 봅시다.

이 문장은 ‘it’이라는 가장 가벼운 정보로 문장이 끝납니다. 문장의 무게 중심이 맞지 않고, 의미 전달의 강세가 약해집니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 “그가 나에게 줬는데… 뭘?” 하고 문장이 덜 끝난 듯한 느낌을 줍니다.

반면, “He gave it to me.” (O)는 다릅니다.

‘가벼운’ 정보인 ‘it’을 동사 뒤로 바로 빼고, 문장 끝에 ‘to me’라는 ‘상대적으로 더 무거운(중요한)’ 정보(누구에게 주었는지)를 위치시킵니다. 이렇게 하면 문장의 리듬과 정보의 흐름이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따라서 직접목적어가 대명사일 때 4형식 3형식 전환을 하는 것은, 정보의 중요도 순서에 맞게 단어를 배열하여 더 자연스럽고 명확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논리적인 선택입니다.

4형식 3형식 전환이 불가능한 동사

모든 수여동사가 3형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동사들은 4형식으로만 쓰이며 4형식 3형식 전환이 불가능합니다.

이 동사들은 간접목적어와 직접목적어의 관계가 너무 밀접해서 분리할 경우 의미가 어색해집니다.

  • cost (비용이 들다): The ticket cost me $50. (O) / The ticket cost $50 to/for me. (X)
  • envy (부러워하다): I envy you your luck. (O) / I envy your luck to/for you. (X)
  • save (덜어주다): It saved me a lot of trouble. (O) / It saved a lot of trouble to/for me. (X)
  • forgive (용서하다): We forgave him his mistake. (O) / We forgave his mistake to/for him. (X)

이 동사들은 ‘to’나 ‘for’의 논리(전달, 혜택)에 맞지 않기 때문에 3형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4형식 그대로 사용합니다.

문장 구조 이해의 중요성

4형식 3형식 전환은 단순히 공식을 암기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이 전환의 핵심은 각 동사가 가진 고유한 의미(단순 전달, 노력, 요청)와 영어의 정보 전달 방식(중요한 정보를 뒤에 두는 경향)을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왜 ‘to’를 쓰는지, 왜 ‘for’를 쓰는지, 그리고 왜 대명사가 목적어일 때는 반드시 3형식을 써야 하는지 그 논리적인 이유를 파악하면, 낯선 동사를 만나더라도 올바른 전치사를 유추하고 더 자연스러운 영어 문장을 구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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