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수동태의 이해, 그리고 한국어와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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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을 하다 보면 수동태(passive voice)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수동태는 영어 문법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동태의 형태와 특징, 수동태를 사용하는 이유, 그리고 한국어와 영어의 수동태 사용에 대한 문화적, 언어적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1. 수동태의 기본 형태와 다양한 동사
1.1 수동태의 기본 형태: be + 과거분사
수동태는 일반적으로 be 동사 + 과거분사의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이는 주어가 동작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동작을 받는 대상임을 나타냅니다.
- 예시: The cake was eaten by the children. (케이크는 아이들에 의해 먹혀졌다.)
1.2 be 동사 대신 사용되는 동사들
수동태에서는 be 동사 외에도 get과 become 같은 동사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특정한 뉘앙스나 의미를 전달하며, 수동태 표현을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1.2.1 Get + 과거분사
- 특징:
- 비격식적 표현으로 일상 대화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 행동의 결과나 변화를 강조합니다.
- 종종 예기치 못한 일이나 불행한 사건을 나타냅니다.
- 예시:
- He got promoted last week. (그는 지난주에 승진했다.)
- She got injured during the game. (그녀는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1.2.2 Become + 과거분사
- 특징:
- 상태의 변화나 발전 과정을 강조합니다.
- 격식적 표현으로 문어체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 주로 감정이나 평판과 관련된 변화에 사용됩니다.
- 예시:
- She became known for her innovative ideas. (그녀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알려지게 되었다.)
- He became respected in his field. (그는 그의 분야에서 존경받게 되었다.)
2. 수동태를 사용하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모든 문장은 능동태로 표현이 가능한데, 왜 굳이 수동태를 사용할까?”라는 의문을 가집니다. 수동태를 사용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며, 이는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중요합니다.
2.1 주어에 초점 맞추기
수동태는 행동의 대상이나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싶을 때 사용됩니다.
- 능동태: Thomas Edison invented the light bulb. (토마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했다.)
- 수동태: The light bulb was invented by Thomas Edison. (전구는 토마스 에디슨에 의해 발명되었다.)
- 설명: 전구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싶을 때 수동태를 사용합니다.
2.2 행위자가 불명확하거나 중요하지 않을 때
행위를 한 사람이 알려지지 않았거나 중요하지 않을 때 수동태를 사용합니다.
- 예시: The window was broken last night. (어젯밤 창문이 깨졌다.)
- 설명: 누가 창문을 깼는지 모르거나 밝히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합니다.
2.3 객관적이고 공식적인 톤 유지
수동태는 객관적이고 공식적인 문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예시: Mistakes were made. (실수가 있었다.)
- 설명: 주체를 특정하지 않고 상황을 기술합니다.
2.4 정보의 흐름과 문맥 고려
이전 문장에서 언급된 주제를 계속 이어나갈 때 수동태를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정보 흐름을 유지합니다.
- 예시:
- A new vaccine has been developed. It is expected to save many lives. (새로운 백신이 개발되었다. 이는 많은 생명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설명: 백신에 대한 정보를 이어나가기 위해 수동태를 사용합니다.
3. 한국어와 영어의 수동태 사용 비교
한국어는 수동태의 개념이 존재하지만, 영어만큼 빈번하게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이는 언어적 특징과 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3.1 언어적 차이
3.1.1 한국어의 문법 구조
- 주어의 생략과 자유로운 어순: 한국어는 주어를 생략할 수 있고, 어순이 비교적 자유로워 문장의 의미 전달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 예시: “밥 먹었어?”에서 주어가 생략되었지만 의미 전달이 가능합니다.
- 피동사와 사동사의 발달: 한국어에서는 피동 표현을 위해 접사 “-이/히/리/기” 등을 사용합니다.
- 예시: “문이 열렸다.” (수동태 표현)
- 맥락 중심의 의사소통: 문맥과 상황에 따라 의미를 전달하는 경향이 있어 수동태의 사용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3.1.2 영어의 문법 구조
- 엄격한 어순: 영어는 주어-동사-목적어(SVO)의 어순이 중요하며, 이를 벗어나면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수동태의 필요성: 행위의 대상을 강조하거나 행위자를 숨기기 위해 수동태를 사용합니다.
3.2 문화적 차이
3.2.1 개별주의와 집단주의
- 영어권 문화의 개별주의: 개인의 행동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경향이 있어, 문장에서 행위자나 대상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수동태를 자주 사용합니다.
- 한국 문화의 집단주의: 공동체와 조화를 중시하며, 행위자보다는 상황이나 결과에 초점을 맞춥니다.
3.2.2 의사소통의 직설성 vs. 완곡성
- 영어권의 직설적 표현: 직접적이고 명확한 의사소통을 선호하며, 수동태를 통해 행위자를 강조하거나 명시적으로 나타냅니다.
- 한국어의 완곡한 표현: 상대방을 배려하는 완곡한 표현이 많아 수동태의 빈도가 낮습니다.
4. 수동태 사용의 장점과 효과
4.1 강조점의 이동
수동태를 사용하면 주체보다 객체나 결과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이는 독자나 청자의 관심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4.2 행위자의 불필요성 또는 비공개
행위자가 중요하지 않거나 밝히고 싶지 않을 때 수동태를 사용하여 행위자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4.3 공식적이고 객관적인 어조 유지
학술 논문이나 공식 보고서에서 수동태는 객관성을 부여하고 공식적인 톤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4.4 정보의 연계성 유지
문장 간의 주제를 일관되게 유지하여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듭니다.
5. 수동태와 능동태의 선택 기준
5.1 어떤 정보를 강조하고 싶은가
- 행위자 강조: 능동태 사용
- 행위의 대상이나 결과 강조: 수동태 사용
5.2 행위자의 중요성 여부
- 행위자가 중요할 때: 능동태 사용
- 행위자가 불명확하거나 중요하지 않을 때: 수동태 사용
5.3 문맥과 흐름 고려
이전 문장과의 연계성, 문장의 흐름, 정보의 자연스러운 전달 등을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6. 결론
수동태는 영어에서 중요한 문법 요소로, 단순히 문장을 변형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 전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한국어와 영어의 수동태 사용 빈도와 방식의 차이는 언어 구조와 문화적 배경에서 기인합니다.
- 한국어는 주어의 생략과 유연한 어순을 통해 수동태 없이도 다양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으며, 문화적으로도 행위자보다는 상황과 맥락을 중시합니다.
- 영어는 엄격한 어순과 개별주의적 문화로 인해 수동태를 활용하여 문장의 초점을 조절하고 행위자를 명시하거나 생략하는 등의 의사소통 방식을 발전시켰습니다.
수동태의 사용 여부는 단순한 문법적 선택이 아니라, 언어적 특징과 문화적 가치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면 영어 학습에서 더 깊은 이해와 효과적인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Tip: 영어로 글을 작성하거나 말할 때, 강조하고 싶은 정보와 행위자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수동태와 능동태를 적절히 활용해 보세요. 이는 더욱 명확하고 풍부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