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 Cpk : Process Capability 공정능력
Cp (Capability of Process) & Cpk (Capability of Process Katayori)
항상 똑같이 만들 수 있는가! 영원히 완벽한 일관성이란 존재하는가!
제조업에 종사를 하거나, “품질” 이라는 것이 중요시 되는 그 어떤 직종에서든 한번쯤은 꼭 보게 되는 것들 중 Cp, Cpk 라는 것이 있다.
처음보는 이들에게는 상당히 난해하고 생소한 개념이기에 (필자 역시 그러했다), 가급적 풀어서 설명해보려고 한다.
Table of Contents
1. 공정능력 의 탄생 배경
1.1 인류의 발전에 의한 “공장”의 등장
현재 인류는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인간이 이렇게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은 분명 산업화 덕분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역사공부를 하며 처음 배우게 되는 것이 선사시대의 “가내수공업” 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수작업”이 이루어졌던 그 시대와는 달리, 이제는 인류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것들은 자동화의 산물이다. 지금 이 글을 쓸 수 있게하는 컴퓨터도 공장에서 여러 부품들이 만들어지고 이를 조립한 결과물인 것이다. 다시말해, 인류가 이렇게나 발전 할 수 있었던 것은 “공장” 이라는 것이 탄생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도 “자동화된 공장” 말이다.
1.2 공장의 필요성 : 대량생산
“공장”은 “대량생산”을 위해서 통상 존재한다. 많은 양의 제품을 똑 같은 질과 형태로 만드는 것은 공장이 자동화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이 그걸 하나하나 수공업으로 한다고 하면, 거기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들을 떠나, 제품의 품질이 일정치 않을 것이다.
제품의 품질을 일정한 수준으로 똑같게 생산하는 것이 이 “대량생산”에 핵심이다.
1.3 공정관리의 필요성
“대량생산”을 잘 할 수 있는가! 에 대해 “늘 일관되게 동일하게 생산을 하고 있다” 를 어떻게 증명할까? 완제품의 상태를 보면 될 것이다. 크기는 똑같은지, 내구성은 똑같은지 등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최종 완제품의 상태를 보았을 때 똑같지 않다면? 똑같지 않은 제품은 불량으로 분류되고 버려야 한다. 고객에 팔 수 없기 때문이다. 다 만들어놓고 버리면 제조사는 그대로 손해를 보게 된다. 그렇기에 가급적 하나의 공정이라도 덜 거치고 중간정도에서 불량을 발견하고 버리는 것이 그나마 손해를 덜 입는 것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각각의 공정이 매 생산때마다 일정하다면”, 결과적으로 완제품도 늘 똑 같은 제품이 만들어 질 것이고, 불량이 나올 확률은 거의 없을 것이다.
1.4 공정관리의 결과 : 공정능력 – Cp & Cpk
이렇게 “공정이 늘 일관되는가” 에 대한 개념이 “공정능력” 이다. 이를 영어로는 Capability of Process 라고 하며, 이를 줄여 Cp 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Cpk 라는 개념도 있는데, Cp 와는 조금 다른 목적의 공정능력이다.
이번엔 Cp 와 Cpk 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 공정능력을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
2.1 인간이 만들어낸 결과물의 불안정성
이 세상에 절대! 결코! 100% 완전히 똑 같은 제품을 생산할 수 는 없다.
아주 아주 미세하게나마 모든 각 제품은 차이를 갖고 있다. 외관치수를 예를 들면 1um(마이크로미터) 의 차이 정도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가? 반도체의 경우 nm (나노미터)를 다룬다. 1나노는 10-6m 이다. 이게 얼마나 작은 수치인지 감이 오는가? 이러한 단위를 컨트롤하는데 오차가 없을 수 있을까? 반드시 있다. 다만 우리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수준일 뿐이다.
2.2 USL (Upper Spec Limit) & LSL (Lower Spec Limit)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수많은 종류의 기계장비를 사용한다. 각 장비에 우리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특정 값을 넣으면 장비는 그대로 만들어 준다. 여기서 함정은 “그대로” 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아무리 기계장비 일지 언정, 단 1um 의 오차도 없이 완벽히 똑같이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인간은 더욱더 불가능하며, 기계도 늘 오차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때, 그 오차범위에 있어서, 어느정도 선까지는 “허용” 해 줄 수 있다. 10um 정도 오차가 생기더라도, 완제품 입장에서는 그리 큰 눈에 보일만한 오차가 아니다. 이렇게 오차범위에 있어서, 허용 가능한 오차 범위가 바로 USL, LSL 이다.
(1) USL : Upper Spec Limit 으로, 우리가 정한 그 값인 Spec 의 오차 중 상한치를 의미한다.
(2) LSL : Lower Spec Limit 으로, 우리가 정한 그 값인 Spec 의 오차 중 하한치를 의미한다.
2.3 시그마 (Sigma)
제품의 공정능력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개념이 시그마 이다. 시그마는 통계학에서 쓰이는 “오차범위”의 개념이며, 제조공정에서는 “제품의 불량률”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쓰인다.
1시그마는 68%, 3시그마는 99.7% 정도 제품이 상한과 하한 사이에 들어온다는 얘기로, 제품으로 치면 불량품이 아닌 양품인 것이다. 흔히 얘기하는 6시그마는 99.99966% 가 상한과 하한 사이에 들어온다는 것으로, 100만개중에 3~4개 정도 불량이 나온다고 볼 수 있다.
값을 계산할 때 시그마는 곧 표준편차라고 볼 수 있다.
기호로는 “σ” 표현한다.
3. Cp (Capability of Process) 의 이해
Cp 는 상한치와 하한치 사이의 중앙값을 기준으로 실제로 측정한 값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Cp=1 인 경우가 상한치와 하한치 사이의 실측 곡선이 정규분포 곡선과 일치한 그래프를 가진다고 보면 된다. Cp 가 0~1 사이인 경우는 정규 분포 곡선보다 늘어진 그래프를 형성하고, Cp 가 1보다 크면 중앙값에 밀집되어진 그래프를 가지게 된다고 보면 된다.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그리고 이러한 Cp 의 값에 따라 백만개당 불량의 수를 볼 수 있는데, 이를 대략적으로 환산하면 다음과 같다.
공정능력 지수 (CP) | 백만단위당 불량수 (DPPM) |
0.67 | 45,400 |
1 | 2,700 |
1.33 | 63 |
1.67 | 0.57 |
2 | 0.002 |
※ 여기서 DPPM 이란 Defect of Part Per Million 으로, 백만개중에서 불량품이 몇 개 나오는가에 대한 개념이다.
Cp 를 계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Cp = (USL-LSL) / 6σ
* σ 는 시그마를 의미한다.
4. Cpk (Capability of Process Katayori) 의 이해
Cpk 는 Cp 에 k 가 추가가된 개념으로, k 는 katayori 의 줄임말로, 일본어 이다. “품질”이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국가인 일본은 이러한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듯 하다.
Katayori 는 “치우침” 이라는 뜻으로, 치우침 정도를 고려한 공정능력 수치를 Cpk 라고 할 수 있겠다. Cp 에 의해서 분포곡선의 모양이 결정되게 된다면, Cpk 에 의해서는 그 곡선이 USL 에 얼마나 가까운지, LSL 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결정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Cpk 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Cp 와의 관계를 이해하는게 필요하다. 다음을 통해 이해 할 수 있겠다.
Cp – Cpk = 0이면, 이는 곡선이 중앙값에 밀집됨을 의미한다.
Cp – Cpk > 0 이면, 이는 곡선의 중앙값이 USL 에 좀 더 가깝게 되고,
Cp-Cpk < 0 이면, 이는 곡선의 중앙값이 LSL 에 좀 더 가깝게 된다고 볼 수 있다.
Cpk 를 계산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Cpk = (1-k)*Cp = (1-K)*(USL-LSL) / 6σ
5. 시그마 (Sigma) 와 Cp & Cpk 의 관계
시그마의 수준은 USL 과 LSL 사이의 중심으로부터 한쪽으로 몇 개의 표준편차가 들어가는지에 대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
Cp=1 인 경우가 정규분포곡선과 동일하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Cp=1 인 경우에 USL 또는 LSL 한쪽으로 세개의 표준편차가 들어가게 되고, 이를 우리는 3σ 라고 한다.

Cp 값에 따른 각각의 시그마 수준은 아래와 같다.

우리는 흔히 6시그마 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정말 완벽에 가까운 공정능력을 의미할 때 쓴다. 6시그마 수준을 도달하면 위에서 언급했듯 100만개 중에서 3~4개 정도의 불량이 나온다는 것인데, 이는 Cp=2.0 일 경우에 가능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공장에서 공정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얼마나 정밀하고, 정교한지는 이렇게 Cp, Cpk, 시그마 의 개념을 통해 설명이 된다는게 이번 글의 포인트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