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실물 공개: 스펙, 출시일, 가격 예상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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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폼팩터의 등장: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폼팩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기존 Z 폴드와 Z 플립으로 폴더블 시장을 주도해 온 삼성이 이번에는 ‘두 번 접는’ 스마트폰, 즉 삼성 갤럭시 Z Tri-Fold 트라이폴드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수년간 소문만 무성했던 이 기기는 2025년 10월 말, 드디어 대중에게 그 실물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단순한 프로토타입 전시를 넘어, 삼성의 차세대 모바일 전략을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APEC 2025 경주: 실물 첫 공개

삼성 갤럭시 Z Tri-Fold 트라이폴드의 공식적인 첫 등장은 2025년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부대 행사였습니다.

‘K-테크 쇼케이스’ 전시관에 삼성 갤럭시 Z Tri-Fold 트라이폴드 실물이 전시되었습니다. 다만, 방문객이 직접 만져볼 수는 없었으며 투명한 유리관 너머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전용’이었습니다.

이날 전시에서는 기기를 완전히 펼쳤을 때와 두 번 모두 접었을 때, 두 가지 형태가 함께 공개되어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사양이나 출시 정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습니다.

디자인: 두 번 접는 듀얼 힌지

이번에 공개된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듀얼 힌지’와 ‘인폴딩(In-folding)’ 방식입니다.

기기는 총 3개의 디스플레이 패널과 2개의 힌지로 구성됩니다. 두 힌지를 모두 안쪽으로 접는 ‘G’자 혹은 ‘Z’자 형태의 듀얼 인폴딩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이 방식은 화웨이가 선보였던 ‘메이트 XT’ 등 아웃폴딩(바깥으로 접는) 방식과 달리, 화면을 접었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 전체가 기기 내부로 들어가 외부 충격이나 스크래치로부터 보호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완전히 접었을 때는 기존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면 카메라 디자인이나 측면 지문 인식 센서 등은 현행 ‘갤럭시 Z 폴드7’과 매우 흡사한 디자인을 유지했습니다.

펼쳤을 때: 10인치 태블릿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완전히 펼치면 약 10인치에 달하는 대화면 태블릿으로 변신합니다. 이는 기존 Z 폴드 시리즈(약 7.6~7.8인치)보다 훨씬 넓은 화면으로, 본격적인 태블릿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기기를 모두 접었을 때 사용하는 커버 디스플레이는 약 6.5인치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일반 스마트폰과 거의 동일한 화면 비율과 크기를 제공하여, 접었을 때의 사용성 또한 크게 개선될 것을 시사합니다.

예상 스펙: 성능과 멀티태스킹

APEC 현장에서 공식 스펙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업계 정보와 유출을 바탕으로 한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예상 사양은 최고 수준입니다.

가장 유력한 프로세서는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 8 Elite for Galaxy’입니다. 이는 갤럭시 S 울트라나 Z 폴드7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보장합니다.

10인치 대화면을 활용한 강력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기 위해 램(RAM) 역시 12GB 또는 16GB LPDDR5X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장 공간은 최대 1TB 옵션까지 제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상 스펙: 카메라와 배터리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폼팩터 혁신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플래그십에 걸맞은 카메라와 배터리 사양을 갖출 전망입니다.

후면 카메라는 S 울트라 시리즈와 유사한 2억 화소(200MP) 메인 센서를 포함한 트리플 렌즈 구성이 유력합니다. 이는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단순한 멀티태스킹 기기를 넘어, 최고 수준의 카메라 경험까지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배터리 용량 또한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기기 구조상 3개의 패널에 나뉘어 탑재되는 ‘3셀’ 혹은 ‘멀티셀’ 구조가 거론되며, 총용량은 약 5,600mAh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기존 폴더블폰의 배터리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출시일 및 가격

가장 큰 관심사인 출시일과 가격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APEC 실물 공개를 기점으로, 이르면 2025년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공식 출시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출시 초기 극히 제한된 물량만 생산될 전망입니다. 초기 생산량은 약 5만에서 10만 대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반응을 살피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출시 국가 역시 한국, 중국 등 일부 아시아 시장에 한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 시장 출시는 초기 물량 공급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듀얼 힌지와 10인치급 대형 폴더블 패널 등 복잡한 공정과 부품 비용으로 인해, 출고가는 약 400만 원(미화 2,800~3,00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이는 현행 Z 폴드7보다도 훨씬 높은 가격대입니다.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단순히 화면을 한 번 더 접는 것을 넘어,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완전히 허무는 시도입니다.

접었을 때는 완벽한 스마트폰으로, 펼쳤을 때는 10인치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있어, 두 개의 기기를 하나로 통합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물론 400만 원에 육박하는 예상 가격과 초기 한정 물량은 대중화의 큰 장벽입니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가 모바일 AI 시대에 하드웨어 혁신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제품이 될 것입니다.

본격적인 ‘트라이폴드’ 시대의 개막을 알린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침체된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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