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이유 영어 표현, 떠나는 이유보다 향하는 곳을 말하기

이직 이유 영어 표현, 떠나는 이유보다 향하는 곳을 말하기

이사를 앞둔 사람에게 왜 옮기느냐고 물으면 답은 두 갈래로 나뉩니다. ‘윗집이 시끄러워서’처럼 떠나는 이유를 말할 수도 있고, ‘아이 학교와 가까운 동네로 가려고’처럼 향하는 곳을 말할 수도 있죠.

듣는 사람에게 더 좋게 남는 쪽은 대개 향하는 곳입니다. 오늘은 면접에서 쓰는 이직 이유 영어 표현을 이 방향 바꾸기를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직 이유 영어 표현, 면접관이 이 질문을 하는 이유

영어 면접에서는 Why are you leaving your current job?이나 Why do you want to leave your current company? 같은 질문이 자주 나옵니다. 이미 그만둔 상태라면 Why did you leave your last job?으로 바뀌죠.

면접관이 이 질문으로 확인하려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우리 회사도 금방 떠나지 않을지, 그리고 지원자가 지난 회사를 어떤 태도로 말하는지입니다.

그래서 이직 이유 영어 표현의 기본은 전 직장을 깎아내리지 않고 앞으로의 방향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실을 숨기라는 뜻이 아니라, 같은 사실을 어느 쪽에서 비추느냐의 문제죠.

떠나는 이유에서 향하는 곳으로 바꾸기

한국어로 떠올린 이유를 그대로 옮기면 불만이 앞에 서는 답이 됩니다. 문법은 맞아도 면접 답으로는 어색하게 들리기 쉽죠.

떠나는 이유가 앞에 선 답I want to quit because my boss doesn’t recognize my work. (어색함)
There’s no future at my company. (어색함)

첫 문장은 상사에 대한 불만이, 두 번째 문장은 회사 전체에 대한 단정이 답의 중심에 놓였습니다. 듣는 사람은 이직의 내용보다 말하는 사람의 불만을 먼저 기억하게 되죠.

향하는 곳을 말하는 답I’m looking for a role with more responsibility for client projects.
I’ve learned a lot in my current position, and I feel ready for the next step.
I’m interested in working at a company that focuses on sustainable products.

looking for와 ready for는 지금 자리의 부족함 대신 다음 자리에서 원하는 것을 앞세웁니다. I’ve learned a lot …처럼 지금 회사에서 얻은 것을 먼저 인정하면 떠나는 이유가 불만이 아니라 성장의 결과로 읽히죠.

여기에 지원하는 회사와 이어지는 한 문장을 덧붙이면 답이 완성됩니다. This position seems like a great opportunity to work with international clients.처럼 말하면 이직 이유와 지원 동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내가 고르지 않은 이직을 담담하게 말하기

이직 이유 영어 표현에서 가장 조심스러운 경우는 구조조정이나 계약 만료처럼 내가 선택하지 않은 이직입니다. 이럴 때는 사실을 짧고 담담하게 밝히고 곧바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편이 좋습니다.

사정을 담담하게 밝히는 표현My position was eliminated as part of a restructuring.
My contract came to an end in March.
Our office moved to another city, and the commute was no longer practical for me.

was eliminated는 사람이 아니라 직책이 없어졌다는 표현이라, 개인의 능력 문제가 아니었다는 뉘앙스를 담습니다. came to an end는 정해진 계약 기간이 예정대로 끝났다는 사실만 전하죠.

연봉이 이직의 큰 이유라면 그것만 앞세우기보다 역할과 함께 묶어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I’m looking for a role that better matches my experience and responsibilities. 같은 문장은 처우와 역할을 한꺼번에 담아냅니다.

짧은 경력이나 공백이 있을 때도 원리는 같습니다. 이유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고, 그 기간에 배운 것이나 지금 원하는 방향으로 답의 무게를 옮기면 되죠.

leave quit resign과 감원 표현의 차이

‘그만두다’에 해당하는 영어 동사는 여럿이고 어감이 꽤 다릅니다. 면접에서는 어떤 동사를 고르느냐에 따라 같은 사실도 다르게 들리죠.

스스로 그만둘 때

leave는 회사를 떠난다는 가장 중립적인 말이라 면접에서 가장 무난합니다. resign은 사직 의사를 밝히고 정식으로 그만두는 격식 있는 표현이고, quit은 일상적이면서 다소 갑작스럽거나 감정이 섞인 느낌을 줄 수 있죠.

move on은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는 뜻을 담아 긍정적인 방향을 강조할 때 어울립니다. I decided to move on after five years.처럼 쓰면 떠남보다 다음 걸음이 먼저 들립니다.

회사가 정한 이직일 때

be laid off는 회사 사정으로 감원된 경우에 쓰고, be let go는 회사가 내보냈다는 사실을 완곡하게 말할 때 쓰입니다. be fired는 대체로 개인의 잘못이나 성과 때문에 해고되었다는 뉘앙스가 강해서, 사정과 다르다면 피하는 편이 정확하죠.

사정에 맞는 동사 고르기I was fired when the company closed our branch. (어색함)
I was laid off when the company closed our branch.

지점이 문을 닫아 일자리를 잃었다면 개인의 책임이 아니므로 laid off가 사실에 맞습니다. fired를 쓰면 듣는 사람은 무언가 잘못이 있었다고 오해하기 쉽죠.

부정적인 직역과 긍정적인 표현 비교 표

구분불만이 앞선 직역향하는 곳을 말하는 표현달라지는 점
상사에 대한 불만My boss doesn’t recognize my work.I’m looking for a role with more responsibility.원하는 방향이 중심이 됨
회사에 대한 단정There’s no future at my company.I feel ready for the next step.성장의 결과로 읽힘
지루함I’m bored with my job.I’d like to take on new challenges.의욕으로 들림
연봉The pay is too low.I’m looking for a role that better matches my experience.역할과 처우를 함께 말함
구조조정I was fired. (사정과 다를 때)My position was eliminated. / I was laid off.사실에 맞는 동사
그만둔 방식I quit.I decided to leave. / I decided to move on.중립적이고 차분함

핵심 정리

이직 이유 영어 표현의 중심은 떠나는 이유가 아니라 향하는 곳입니다. I’m looking for, I feel ready for, I’d like to take on 같은 표현으로 다음 자리에서 원하는 것을 앞에 두고, 지금 회사에서 얻은 것을 짧게 인정하면 답이 균형을 찾죠.

이사 이유를 새 동네에서 하고 싶은 일로 말할 때 듣는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듯, 이직 이유도 다음 자리에 대한 이야기로 끝내 보세요. 다만 이직을 바라보는 시선과 솔직함의 기준은 나라와 업계마다 다를 수 있으니, 사실과 다른 이유를 꾸며 내지 않는 선에서 표현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직 이유를 묻는 면접 대화

화상 면접에서 이직 이유를 묻고 답하는 대화 (이름과 회사는 가상)A: So, why are you looking to leave Bluewave Systems?
B: I’ve learned a lot there over the past four years, especially about managing client accounts. Right now, most of my work is with domestic clients, and I’m looking for a role where I can work with international partners. Your company’s expansion into Southeast Asia is exactly the kind of challenge I feel ready for.
A: I see. So it’s more about the type of work than the company itself.
B: Exactly. I’ve really valued my time there, and I think it’s the right moment to take the next step.

A: 그럼 블루웨이브 시스템즈를 떠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B: 지난 4년 동안 거기서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고객사 관리에 대해서요. 지금은 업무 대부분이 국내 고객사와 관련되어 있어서, 해외 파트너와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귀사의 동남아시아 진출은 제가 준비되어 있다고 느끼는 바로 그런 도전입니다.
A: 그렇군요. 회사 자체보다는 업무의 종류에 관한 이유네요.
B: 맞습니다. 그곳에서의 시간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금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적절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B는 지금 회사에서 배운 것을 먼저 인정한 뒤, 원하는 업무와 지원하는 회사의 방향을 이어 붙였습니다. 불만 대신 다음 자리 이야기로 끝냈기 때문에 면접관도 이직 이유를 업무의 방향으로 정리해 되묻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