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문 간접화법, 기원문까지 전달동사로 옮기는 법

감탄문 간접화법, 기원문까지 전달동사로 옮기는 법

연극을 보고 나온 날, 친구에게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전한다고 해 보죠. 주인공이 무대 한가운데서 “이 얼마나 아름다운 밤인가!” 하고 외친 순간을 배우의 목소리 그대로 흉내 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통 “주인공이 정말 아름다운 밤이라고 감탄했어”라고 풀어서 전하죠.

영어도 같은 고민을 합니다. 오늘 다룰 감탄문 간접화법은 느낌표에 담긴 감정을 어떻게 평범한 전달 문장 안으로 옮기는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May you로 시작하는 기원문까지 함께 보면, 전달동사가 왜 바뀌는지 원리가 한 번에 보입니다.

감탄과 기원을 그대로 옮기면 생기는 문제

평서문을 간접화법으로 바꿀 때처럼 say that을 붙이고 나머지를 그대로 두면, 감탄문과 기원문에서는 문장이 어긋납니다. 접속사 that 뒤에는 평서문 어순의 절이 와야 하는데, 감탄문의 what이나 기원문의 May가 그 자리를 그대로 차지하기 때문이죠.

직접화법Jisu said, “How cold it is!”
The coach said to us, “May you win the final!”

틀린 전환Jisu said that how cold it was. (틀림)
The coach said to us that may we win the final. (틀림)

첫 문장은 that과 how가 나란히 서서 절을 이끄는 말이 둘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문장은 that 뒤에 조동사가 주어보다 먼저 나와, 평서문 어순이 깨졌죠.

어순만 고쳐 The coach said to us that we might win the final.로 쓰면 문법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뜻이 달라져 ‘우리가 이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추측이 되어 버리죠. 응원과 바람을 담았던 원래 말이 사라진 셈입니다.

감탄문 간접화법, 감정은 전달동사가 맡는다

간접화법은 남의 말을 내 문장 속 정보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감탄문은 정보보다 감정을 전하는 문장이라, 느낌표와 억양을 내 문장 안에 그대로 옮길 수가 없죠. 그래서 영어는 그 감정을 전달동사(reporting verb)와 부사구에 따로 맡깁니다.

said 대신 exclaim, cry out, shout처럼 ‘외치다, 감탄하다’라는 뜻의 동사를 쓰거나, with joy, in surprise, with a sigh 같은 부사구를 붙이는 방식이죠. 감정의 종류는 동사와 부사구가 보여 주고, 내용은 뒤의 절이 담당하게 됩니다.

방법 1. 감탄문 어순을 그대로 살린다

what이나 how로 시작하는 감탄문은 원래부터 ‘주어 + 동사’ 어순입니다. 그래서 that 없이 감탄문 덩어리를 그대로 전달동사의 목적어로 쓸 수 있고, 인칭과 시제만 바꿔 주면 되죠.

감탄문 어순 유지Jisu exclaimed how cold it was.

The actor cried out what a beautiful night it was.

방법 2. that + very로 평서문을 만든다

감탄의 세기를 very, so, really 같은 강조 부사로 바꾸고, 절을 평범한 평서문으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학교 시험에서 가장 자주 보는 형태죠.

평서문으로 전환Jisu exclaimed that it was very cold.

The actor cried out that it was a very beautiful night.

“지수가 외쳤어. (뭐라고 했는데?) 정말 춥다고.” 우리말에서 ‘외쳤다’, ‘감탄했다’가 말투를 대신 전하듯, exclaimed가 느낌표의 역할을 이어받습니다. 뒤의 절은 감정이 빠진 내용만 담으니 that과 평서문 어순이 자연스럽게 들어오죠.

두 방법의 차이는 how와 what을 살리느냐, very로 바꾸느냐에 있습니다. 감탄사를 남기면 that을 쓰지 않고, that을 쓰면 감탄사를 지운다는 점만 기억해도 실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Oh, Alas, Hurrah 같은 감탄사

Oh!, Alas!, Hurrah! 같은 감탄사는 간접화법에서 단어 그대로 남기지 않습니다. 기쁨이면 with joy나 with delight, 슬픔이면 sadly나 with a sigh처럼 감정을 풀어 쓴 부사구로 바꾸죠.

감탄사 풀어 쓰기She said, “Hurrah! We won the game!”
→ She exclaimed with joy that they had won the game.

He said, “Alas! I missed the last train.”
→ He said with a sigh that he had missed the last train.

기원문과 인사말로 넓혀 보기

감탄문 간접화법에서 본 원리는 기원문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May you ~!처럼 상대가 잘되기를 비는 문장은 정보가 아니라 바람이라서, 그 바람을 담을 전달동사가 따로 필요하죠. 영어는 이 자리에 pray나 wish를 씁니다.

May you ~ 는 pray that ~ might로

기원문 전환Grandma said to me, “May you live a long and happy life!”
→ Grandma prayed that I might live a long and happy life.

The coach said to us, “May you win the final!”
→ The coach prayed that we might win the final.

“할머니가 비셨어. (뭘 비셨는데?) 내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pray가 ‘빌다’라는 뜻을 맡으니, 뒤의 절은 바람의 내용만 평서문 어순으로 담습니다. 전달동사가 과거형이라 may도 한 시제 물러난 might가 되죠.

앞에서 본 said that we might win이 추측으로 읽혔던 이유도 여기서 풀립니다. said는 바람을 담지 못하는 중립적인 동사라서, 뒤의 might가 가능성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었던 거죠.

인사말과 축하는 wish + 사람 + 명사로

Good luck!, Happy birthday! 같은 짧은 인사말은 절로 바꾸지 않고 wish를 4형식으로 써서 옮깁니다. ‘누구에게 무엇을 빌어 주다’라는 구조죠.

인사말 전환Minho said to me, “Good luck on your audition!”
→ Minho wished me good luck on my audition.

My aunt said to us, “Merry Christmas!”
→ My aunt wished us a merry Christmas.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경우

첫째, 감탄문 어순을 유지하면서 의문문처럼 동사를 앞으로 보내는 경우입니다. 감탄문은 how나 what 뒤에 주어가 먼저 오므로, 간접화법에서도 그 순서를 지켜야 하죠.

어순 실수The fans exclaimed how tall was the player. (틀림)

The fans exclaimed how tall the player was.

둘째, wish 뒤에 전치사 to를 붙이는 경우입니다. 우리말 ‘~에게 빌어 주다’에 끌려 to를 넣기 쉽지만, wish는 give처럼 사람과 사물을 바로 이어 받는 동사죠.

wish 구조 실수She wished to me good luck. (틀림)

She wished me good luck.

셋째, 감탄의 뜻을 살리지 못해 전달 문장이 밋밋해지는 경우입니다. He said that it was a cold day.는 문법적으로 맞지만, 원래 How cold it is!에 담긴 놀라움이 사라지죠. 서술형 답안에서는 exclaimed나 very를 넣어 감탄의 흔적을 남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감탄문·기원문 전환 비교 표

구분직접화법간접화법바뀌는 점
감탄문 (어순 유지)He said, “What a big house it is!”He exclaimed what a big house it was.that 없음, 시제만 변화
감탄문 (평서문화)He said, “What a big house it is!”He exclaimed that it was a very big house.what → very, that 사용
감탄사 포함She said, “Alas! I failed.”She said with a sigh that she had failed.감탄사 → 부사구
기원문He said, “May you be safe!”He prayed that I might be safe.say → pray, may → might
인사말She said, “Good luck!”She wished me good luck.wish + 사람 + 명사

핵심 정리

감탄문 간접화법의 핵심은 느낌표에 담긴 감정을 전달동사와 부사구로 옮기는 데 있습니다. how와 what을 살리면 that 없이 감탄문 어순을 그대로 두고, that을 쓰면 very로 바꾼 평서문을 만들죠. 기원문은 pray that ~ might, 짧은 인사말은 wish + 사람 + 명사로 옮깁니다.

연극 장면을 친구에게 전할 때 배우의 목소리 대신 ‘감탄했다’는 말을 골랐듯, 영어도 said 대신 exclaimed와 prayed를 고릅니다. 직접화법 문장을 만나면 먼저 ‘이 말은 정보인가, 감정인가, 바람인가’를 묻고 그에 맞는 동사부터 정해 보세요. 동사가 정해지면 뒤의 어순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예상 문제

문제. 다음 중 어법상 틀린 문장을 고르시오. (고2 어법)① She exclaimed what a small world it was.
② He exclaimed that the movie was very moving.
③ My uncle wished me a happy new year.
④ They prayed that their son might return safely.
⑤ The children cried out how bright were the stars.

[해설] 감탄문을 간접화법으로 옮겨 how를 살릴 때는 how + 형용사 뒤에 주어와 동사를 차례로 써야 하므로 ⑤는 how bright the stars were로 고쳐야 합니다. ①은 감탄문 어순을 유지한 형태, ②는 that + very로 바꾼 형태, ③은 인사말을 wish + 사람 + 명사로, ④는 기원문을 pray that ~ might로 옮긴 바른 문장입니다.

[정답] 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