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표현 영어로, should have p.p.에 담긴 아쉬움
버스 정류장에 닿는 순간, 방금 떠난 버스의 뒷모습이 멀어지는 걸 본 적이 있을 겁니다. 5분만 일찍 나왔으면 탔을 텐데, 머릿속으로 되감기 버튼을 몇 번이고 눌러 보죠. 하지만 시간은 되감기지 않고, 남는 건 “그때 그랬어야 했는데”라는 말뿐입니다.
영어에서 이 아쉬움을 담는 가장 대표적인 틀이 should have p.p.입니다. 오늘은 후회 표현 영어로 말할 때 이 구문이 어떤 말투로 들리는지, 해석과 영작에서 놓치기 쉬운 점은 무엇인지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직역하면 의무, 실제로는 아쉬움
should를 “~해야 한다”로 배우기 때문에 should have p.p.를 “~했어야 한다”는 의무로만 읽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 구문의 핵심은 의무보다 실제로는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했어야 했다”고 말하는 순간, 듣는 사람은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아듣죠. 그래서 should have p.p.는 과거의 의무를 보고하는 말이라기보다 지나간 선택을 되돌아보는 말에 가깝습니다.
말 속에 숨은 실제 상황I should have left earlier. (실제로는 늦게 나왔다)
We should have booked a table. (실제로는 예약하지 않았다)
첫 문장은 “좀 더 일찍 나올걸”, 두 번째 문장은 “자리를 예약해 둘걸”로 옮기면 우리말 어감과 잘 맞습니다. “~했어야 했다”보다 “~할걸”이 후회의 온도를 더 정확하게 전해 주죠.
후회 표현 영어로 쓸 때 주어가 바꾸는 말투
should have p.p.는 주어가 누구냐에 따라 듣는 사람이 받는 느낌이 크게 달라집니다. 같은 틀이 혼잣말 같은 후회가 되기도 하고, 상대를 향한 핀잔이 되기도 하죠.
I should have p.p.: 스스로를 향한 후회
주어가 I나 we이면 자신의 선택을 아쉬워하는 말이 됩니다. 실수를 인정하는 말이라 사과와 함께 쓰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기 후회I should have listened to you.
Sorry, I should have checked the email first.
You should have p.p.: 아쉬움과 핀잔 사이
주어가 you이면 상대가 하지 않은 일을 짚는 말이 됩니다. 말투에 따라 “말하지 그랬어” 같은 서운함도, “그러게 내가 뭐랬어” 같은 비난도 될 수 있죠.
상대를 향한 말You should have told me you were sick.
You should have seen his face!
두 번째 문장은 조금 특별합니다. 비난이 아니라 “너도 그 표정을 봤어야 했는데”, 즉 그 자리에 없었던 게 아쉬울 만큼 재미있었다는 뜻으로 원어민이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shouldn’t have p.p.: 괜히 했다는 후회
부정형 shouldn’t have p.p.는 “하지 말걸, 괜히 했다”는 뜻입니다. 이미 해 버린 일을 되돌리고 싶을 때 쓰죠.
이미 한 일에 대한 후회I shouldn’t have eaten so much.
Oh, you shouldn’t have!
두 번째 문장은 선물을 받을 때 쓰는 인사말로, 우리말 “뭘 이런 걸 다”에 해당합니다. 정말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비난이 아니라 고마움을 겸손하게 표현하는 말이죠.
비슷한 후회 표현과 어떻게 다를까
후회 표현 영어로 말하는 방법은 should have p.p. 말고도 여럿 있습니다. 구조가 비슷해 보여도 감정의 세기와 초점이 조금씩 다르죠.
후회의 여러 얼굴I wish I had studied harder.
I regret not studying harder.
I could have studied harder.
I wish I had p.p.는 이루어지지 않은 과거를 바라는 마음이 드러나 should have p.p.보다 감정이 짙게 들립니다. I regret -ing는 후회라는 감정에 직접 이름을 붙이는 말이라 조금 더 무겁고 격식 있는 느낌이죠.
could have p.p.는 “할 수 있었는데 안 했다”는 가능성에 초점을 둡니다. You could have called me.처럼 상대에게 쓰면 “전화라도 하지 그랬어”라는 서운함이 묻어나죠.
해석할 때 주의할 점도 하나 있습니다. The package should have arrived by now.처럼 should have p.p.는 “지금쯤이면 도착했을 텐데”라는 예상이나 기대를 나타내기도 하므로, 문맥에 후회할 거리가 없다면 이 뜻을 먼저 떠올려야 합니다.
영작할 때 자주 하는 실수
말로 할 때 should have는 대부분 should’ve로 줄어들고, 빠르게 발음하면 of와 거의 같은 소리로 들립니다. 이 때문에 원어민조차 글에 should of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있죠.
축약과 철자I should of called you. (틀림)
I should’ve called you.
두 번째로 흔한 실수는 should 뒤에 과거형 동사를 쓰는 것입니다. 조동사 뒤에는 동사원형이 오므로, 과거의 일을 말하려면 have p.p.가 시제를 대신 맡아야 하죠.
조동사 뒤의 형태I should went to bed earlier. (틀림)
I should have gone to bed earlier.
“더 열심히 공부했어야 했는데”를 had to로 옮기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I had to study harder.는 “더 열심히 공부해야만 했다”는 과거의 의무를 말할 뿐, 하지 못해서 아쉽다는 후회는 담지 못하죠.
후회를 말하려던 문장I had to study harder. (어색함)
고친 문장I should have studied harder.
should have p.p.와 비슷한 표현 비교 표
후회 표현 영어로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다룬 내용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 구분 | 예문 | 우리말 어감 | 쓰이는 상황 |
|---|---|---|---|
| should have p.p. | I should have asked. | 물어볼걸 | 자기 후회, 상대에게 아쉬움이나 핀잔 |
| shouldn’t have p.p. | I shouldn’t have said that. | 괜히 말했다 | 이미 한 일에 대한 후회, 선물 받을 때 인사 |
| could have p.p. | You could have called. | 전화라도 하지 그랬어 | 하지 않은 가능성에 대한 아쉬움 |
| I wish I had p.p. | I wish I had known. |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 감정이 짙은 아쉬움 |
| had to | I had to leave early. | 일찍 가야만 했다 | 실제로 있었던 과거의 의무 |
핵심 정리
should have p.p.는 “했어야 했다”는 겉뜻 아래에 “실제로는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품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말로는 “~할걸”, “~하지 그랬어”처럼 옮길 때 말투가 가장 잘 살아나죠.
후회 표현 영어로 영작할 때는 세 가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주어가 나인지 상대인지, 하지 않은 일인지 괜히 한 일인지, 그리고 should 뒤에 have p.p.를 제대로 붙였는지입니다. 떠나간 버스를 되감을 수는 없어도, 그 아쉬움을 정확한 영어로 옮길 수는 있습니다.
실생활 대화문
콘서트 표를 놓친 친구와의 대화A: Did you get the concert tickets?
B: No, they sold out in five minutes. I should have set an alarm.
A: You should’ve told me. I was online the whole time.
B: I know. I shouldn’t have assumed it would be easy.
A: 콘서트 표 구했어? B: 아니, 5분 만에 매진됐어. 알람이라도 맞춰 둘걸. A: 나한테 말하지 그랬어. 나 계속 접속해 있었는데. B: 그러니까. 쉬울 거라고 생각한 게 잘못이지. 같은 should have 틀이 B의 입에서는 자기 후회로, A의 입에서는 서운함이 섞인 아쉬움으로 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