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화법 전환, 직접화법을 네 단계로 옮기는 원리
경기가 끝나면 중계 화면은 승리 팀 감독의 인터뷰로 넘어가죠. 감독이 마이크 앞에서 한 말이 목소리 그대로 시청자에게 전해지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스포츠 뉴스에서는 앵커가 같은 내용을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처럼 자기 문장으로 바꿔 전합니다.
영어에도 이 두 가지 전달 방식이 있습니다. 육성을 그대로 들려주는 직접화법과, 전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다시 말하는 간접화법이죠. 오늘은 간접화법 전환을 네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서 왜 그 부분이 바뀌어야 하는지를 정리합니다.
따옴표만 지우면 생기는 어긋난 문장
직접화법 문장을 옮길 때 따옴표만 지우고 나머지를 그대로 두면 문장이 어긋납니다. 전달동사를 잘못 고르거나, 말한 사람의 I를 그대로 남기는 실수가 가장 흔하죠.
직접화법Jimin said to me, “I am nervous about the final.”
틀린 전환Jimin said me that she was nervous about the final. (틀림)
Jimin told me that I was nervous about the final. (틀림, 뜻이 바뀜)
첫 문장은 say 뒤에 듣는 사람을 바로 붙였습니다. say는 말의 내용에 초점을 두는 동사라서 듣는 사람을 쓰려면 say to me처럼 to가 필요하고, 간접화법에서는 보통 tell me로 바꾸죠.
두 번째 문장은 형태만 보면 문제가 없지만 뜻이 엉뚱해졌습니다. 따옴표 속 I는 지민이었는데, 따옴표가 사라지자 I가 전달하는 ‘나’로 읽히면서 결승전을 앞두고 긴장한 사람이 바뀌어 버린 것이죠.
간접화법 전환 4단계와 그 이유
직접화법(direct speech)은 남의 말을 따옴표 안에 녹음하듯 담는 방식입니다. 간접화법(indirect speech, reported speech)은 그 말을 내 문장 속 명사절로 녹여 넣는 방식이죠.
따옴표 안의 말은 말한 사람의 ‘나, 지금, 여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반면 that절 안의 말은 전달하는 사람의 ‘나, 지금, 여기’에서 다시 쓴 말이죠. 그래서 간접화법 전환은 결국 말의 기준점을 옮기는 일이고, 그 과정을 네 단계로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간접화법으로 바꾸는 네 단계
- 전달동사: say는 그대로 두고, say to + 사람은 tell + 사람으로 바꿉니다.
- 연결: 콤마와 따옴표를 지우고 접속사 that으로 잇습니다. 이 that은 생략할 수 있습니다.
- 인칭: 따옴표 속 대명사를 전달하는 사람의 입장에 맞게 바꿉니다.
- 시제: 전달동사가 과거이면 that절의 시제를 한 단계 과거로 옮기고, 필요하면 시간과 장소 표현도 바꿉니다.
네 단계를 거친 문장Minho said to me, “I want to join your team.”
→ Minho told me that he wanted to join my team.
The referee said, “The game is over.”
→ The referee said that the game was over.
친구에게 전해 들은 말을 우리말로 옮겨 보면 단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민호가 나한테 말했어. (뭐라고?) 자기가 우리 팀에 들어오고 싶대.” 우리말에서도 ‘나’가 ‘자기’로, ‘너희 팀’이 ‘우리 팀’으로 바뀌죠.
전달동사와 접속사: 두 문장을 하나로 합치기
직접화법은 사실 두 개의 문장이 콤마로 붙어 있는 모양입니다. 바깥 문장은 ‘누가 말했다’이고, 따옴표 안은 그 사람이 한 말 그대로의 독립된 문장이죠.
간접화법은 이 두 문장을 주절과 명사절로 합칩니다. 따옴표가 하던 경계 표시를 접속사 that이 넘겨받고, 전달동사는 명사절을 목적어로 받는 동사가 됩니다. He said (that) he was ready.처럼 that을 생략해도 되는 것은 say와 tell 뒤가 명사절이 올 자리로 이미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칭과 시제: 기준점을 전달자에게 옮기기
따옴표 속 I는 말한 사람, you는 그 말을 들은 사람입니다. 따옴표가 사라지면 이 대명사들은 전달하는 사람의 시점에서 다시 정해야 하죠.
시제도 같은 원리입니다. 말을 한 순간이 이미 과거라면, 그때 ‘현재’였던 일은 지금 전달하는 시점에서 보면 과거가 됩니다. 그래서 is는 was로, can은 could로, 과거는 과거완료로 한 칸씩 물러납니다.
시제가 물러나는 예문She said, “I can’t find my shoes.”
→ She said that she couldn’t find her shoes.
He said, “I lost my key.”
→ He said that he had lost his key.
전달동사가 현재일 때와 거꾸로 되돌릴 때
네 단계 가운데 시제 단계는 전달동사가 과거일 때만 작동합니다. 방금 들은 말을 바로 옮기거나 늘 하는 말을 전할 때는 says를 쓰고, that절의 시제를 그대로 두죠.
전달동사가 현재인 문장The coach says, “We need more practice.”
→ The coach says that they need more practice.
My sister always says, “I’ll start running next month.”
→ My sister always says that she’ll start running next month.
시제는 그대로지만 인칭은 여전히 바뀝니다. 코치가 말한 we는 코치와 선수들이고, 팀 밖에서 전하는 사람에게는 they가 되죠. 인칭 단계는 전달동사의 시제와 상관없이 늘 적용된다는 뜻입니다.
거꾸로 간접화법을 직접화법으로 되돌릴 때는 네 단계를 반대로 밟습니다. She told me that she was hungry.는 She said to me, “I am hungry.”가 되죠. tell은 say to로, she는 말한 사람 자신인 I로, was는 말한 순간의 현재인 am으로 돌아갑니다.
다만 had + 과거분사는 되돌릴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He said that he had finished the report.의 원래 말은 “I finished the report.”일 수도, “I have finished the report.”일 수도 있어서, 문맥을 보고 정해야 하죠.
간접화법에서 자주 틀리는 세 곳
첫째, tell 뒤에 듣는 사람을 빼먹는 경우입니다. tell은 ‘누구에게’ 알려 주는 동사라서 사람 목적어가 꼭 있어야 하죠.
사람 목적어가 빠진 tellHe told that he was tired. (틀림)
He told me that he was tired. / He said that he was tired.
둘째, say to를 tell로 바꾸면서 to를 그대로 남기는 경우입니다. tell은 사람을 바로 목적어로 받으므로 to가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to가 남은 tellShe told to me that the bus was late. (틀림)
She told me that the bus was late.
셋째, 주어 I는 바꾸고 소유격 my는 그대로 두는 경우입니다. 대명사를 하나만 바꾸면 물건의 주인이 전달하는 사람으로 바뀌어 버리죠.
소유격을 놓친 문장Tom said, “I left my phone in the car.”
→ Tom said that he had left my phone in the car. (틀림, 뜻이 바뀜)
Tom said that he had left his phone in the car.
직접화법과 간접화법 비교 표
| 구분 | 직접화법 | 간접화법 | 바뀐 점 |
|---|---|---|---|
| 전달동사 | He said to me, “I’m ready.” | He told me that he was ready. | say to → tell |
| 연결 방식 | 콤마 + 따옴표 | that (생략 가능) | 독립 문장 → 명사절 |
| 인칭 | “I like your plan.” | She said that she liked my plan. | 전달자 시점의 대명사 |
| 현재 → 과거 | “It is cold.” | He said that it was cold. | 한 칸 과거로 |
| 과거 → 과거완료 | “I missed the bus.” | She said that she had missed the bus. | 한 칸 과거로 |
| 전달동사가 현재 | He says, “I am busy.” | He says that he is busy. | 시제 그대로, 인칭만 바뀜 |
핵심 정리
간접화법 전환은 남의 말을 내 시점으로 다시 쓰는 일입니다. 전달동사를 고르고, that으로 잇고, 인칭을 바꾸고, 시제를 물리는 네 단계는 모두 기준점을 말한 사람에서 전달하는 사람으로 옮기는 과정이죠.
감독 인터뷰를 다음 날 앵커가 자기 말로 전하듯, 간접화법 문장에는 따옴표 속 목소리가 아니라 전하는 사람의 목소리만 남아야 합니다. 바꾼 문장을 다시 읽을 때 I, you, my가 누구를 가리키는지 하나씩 짚어 보면 뜻이 뒤바뀌는 실수를 대부분 걸러낼 수 있습니다.
예상 문제
문제. 다음 직접화법 문장을 간접화법 문장으로 바꿔 쓰시오. (중3 서술형)Mr. Park said to us, “I am proud of you.”
[해설] say to us는 told us로 바꾸고, 따옴표 대신 that으로 잇습니다. 말한 사람 I는 he로, 들은 사람 you는 전달하는 쪽인 us로 바꾸고, 전달동사가 과거이므로 am을 was로 옮깁니다.
[정답] Mr. Park told us (that) he was proud of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