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 종목 영어 표현, 경기 규칙과 승패를 말하는 법
처음 보는 보드게임이라도 설명서에서 ‘차례’, ‘득점’, ‘반칙’, ‘무승부’라는 기본 약속만 익히면 금방 게임에 어울릴 수 있습니다. 말판의 모양은 달라도 승부를 가르는 뼈대는 같기 때문이죠.
축구, 농구, 야구, 테니스 같은 스포츠도 공의 크기와 경기장 모양만 다를 뿐, 경기를 움직이는 핵심 어휘는 서로 닮아 있습니다. 오늘은 직접 경기를 뛰거나 중계를 볼 때 바로 통하는 구기 종목 영어 표현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기 종목에 play를 쓰고 관사를 빼는 이유
영어에서는 운동 종목에 따라 앞에 붙이는 동사가 play, go, do 셋으로 나뉩니다. 그중 공을 가지고 팀이나 상대와 점수를 겨루는 구기 종목은 모두 동사 play와 짝을 이룹니다.
구기 종목 동사와 무관사 규칙We played the basketball after school. (틀림)
We played basketball after school.
Do you want to play tennis or play soccer this Saturday?
Pass me the basketball under the bench.
구기 종목 이름을 play 뒤에 놓을 때는 a나 the 같은 관사를 쓰지 않는 무관사가 원칙입니다. 여기서 basketball이나 soccer는 눈앞에 있는 공이라는 물건이 아니라, 규칙으로 이루어진 추상적인 경기 종목 전체를 가리키기 때문이죠.
반면 벤치 아래에 있는 농구공을 건네 달라고 할 때는 구체적인 공 하나를 가리키므로 Pass me the basketball처럼 관사를 붙입니다. 같은 단어라도 ‘경기 종목’인지 ‘공이라는 물건’인지에 따라 관사 유무가 갈리는 것입니다.
참고로 축구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미식축구(football)와 구분하기 위해 soccer라고 부르고, 영국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는 football이라고 부릅니다. 대화 상대의 지역에 맞춰 두 단어를 유연하게 알아 두면 좋습니다.
구기 종목 영어 표현, 승패와 점수를 말하는 법
경기가 끝나면 누가 이겼고 몇 대 몇으로 끝났는지 이야기하게 됩니다. 이때 가장 흔히 실수하는 동사 짝과 점수 읽는 법이 바로 구기 종목 영어 표현의 핵심입니다.
win과 beat의 목적어 차이
승패와 무승부, 득점 표현Our team won the rival team yesterday. (틀림)
Our team beat the rival team yesterday.
We won the match three to one.
The game ended in a tie at two all.
우리말로는 ‘경기를 이기다’와 ‘상대 팀을 이기다’에 모두 ‘이기다’를 쓰지만, 영어에서는 목적어에 따라 동사를 엄격히 가릅니다. 동사 win 뒤에는 the game, the match, the championship처럼 시합이나 상을 놓고, 상대 팀이나 선수를 목적어로 놓을 때는 반드시 beat(과거형도 beat)나 defeat를 씁니다.
따라서 win the rival team이라고 하면 상대 팀을 상품으로 탔다는 이상한 뜻이 됩니다. 상대 팀을 꺾었다고 할 때는 beat the rival team, 경기에 승리했다고 할 때는 won the game으로 나누어 써야 자연스럽습니다.
점수를 넣는 것은 종목에 따라 score a goal(축구 등), score a point(농구·배구·테니스 등), score a run(야구)으로 표현합니다. 3대 1로 이겼다고 할 때는 전치사 to를 써서 three to one이라고 읽고, 동점으로 비겼을 때는 tied the game이나 ended in a tie(영국식으로는 draw)라고 말합니다.
반칙과 경기장 경계, 공격과 수비를 부르는 용어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공이 선 밖으로 나가거나 반칙이 선언되는 일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두루 쓰이는 규칙 용어들을 살펴볼까요.
반칙과 경계선, 공수 전환 표현The referee called a foul on the defender.
The ball went out of bounds near the corner.
Their team has a strong offense, but their defense is weak.
He got a free throw after the foul.
경기 중에 규칙을 어기는 신체 접촉이나 반칙 행위는 foul이라고 부릅니다. 선수가 반칙을 범하는 것은 commit a foul이고, 심판(축구·농구 등은 referee, 야구·테니스 등은 umpire)이 호각을 불어 반칙을 선언하는 것은 call a foul이라고 표현합니다.
공이나 선수가 경기장 경계선 밖으로 나갔을 때는 out of bounds라고 말합니다. 우리말에서 흔히 쓰는 ‘아웃’이나 골프의 ‘오비(OB)’가 바로 이 out of bounds에서 온 표현이죠.
득점을 노리는 공격 진영이나 공격권은 offense, 상대의 득점을 막는 수비는 defense라고 부릅니다. 반칙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는 기회는 축구의 penalty kick이나 free kick, 농구의 free throw처럼 종목별 명칭으로 이어집니다.
전·후반전과 연장전, 역전승을 묘사하는 표현
경기의 시간 흐름과 극적인 승부를 설명하는 어휘까지 알면 스포츠 대화가 한층 풍성해집니다. 관중석이나 화면 앞에서 자주 쓰는 구기 종목 영어 표현을 모아 보았습니다.
경기 시간 구분과 역전승 표현We were behind at halftime, but we caught up in the second half.
The game went into overtime after a late equalizer.
They pulled off an amazing comeback win.
We have a home game this Friday and an away game next week.
경기를 반으로 나눌 때 전반전은 the first half, 후반전은 the second half, 그 사이의 휴식 시간은 halftime이라고 부릅니다. 농구처럼 4절로 나누는 종목은 first quarter부터 fourth quarter까지로 부르고, 야구는 회차를 뜻하는 inning을 씁니다.
정규 시간이 끝났는데도 동점이어서 치르는 연장전은 overtime(줄여서 OT)이라고 하며, 축구에서는 주로 extra time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넘어갔다고 할 때는 The game went into overtime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어 거둔 역전승은 돌아왔다는 뜻의 명사 comeback을 써서 a comeback win(또는 come-from-behind win)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우리 팀 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는 home game, 상대 팀 경기장으로 찾아가 치르는 원정 경기는 away game이라고 구분합니다.
구기 종목 핵심 규칙과 승패 표현 비교 표
| 구분 | 어색한 표현 / 흔한 오해 |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 | 원어민 어감과 쓰임 |
|---|---|---|---|
| 종목과 관사 | play the soccer | play soccer / play basketball | 스포츠 종목 이름 앞에는 관사 the를 쓰지 않음 |
| 상대를 이기다 | win the other team | beat the other team | win은 경기(game)를, beat는 상대(team/player)를 목적어로 취함 |
| 무승부 | same score game | end in a tie / end in a draw | 비긴 경기를 뜻하며 tie는 미국, draw는 영국에서 더 흔함 |
| 득점하다 | make a score | score a goal / score a point | 종목에 따라 goal, point, run을 목적어로 연결 |
| 반칙 선언 | make a foul call | commit a foul / call a foul | 선수가 반칙하면 commit, 심판이 불면 call a foul |
| 경기장 밖 | line out / OB | out of bounds | 공이나 선수가 경기 구역 경계선을 벗어난 상태 |
| 공격과 수비 | attack team / guard team | offense / defense | 구기 종목 전반에서 공격권과 수비 진영을 가리키는 표준어 |
| 연장전 | plus time | overtime (OT) / extra time | 정규 시간 동점 후 이어지는 연장 승부 |
| 역전승 | reverse win | comeback win | 뒤지고 있던 점수 차를 뒤집고 거둔 승리 |
핵심 정리
구기 종목 영어 표현을 쓸 때는 play 뒤에 관사 없이 종목 이름을 바로 놓는 규칙과, 경기 자체를 이기는 win 및 상대를 꺾는 beat의 목적어 차이를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합니다. 여기에 득점(score), 반칙(foul), 경계선 밖(out of bounds), 연장전(overtime)을 더하면 대부분의 경기 상황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보드게임의 기본 용어를 알면 어떤 게임이든 금방 즐길 수 있듯, 공수(offense, defense)와 역전승(comeback win) 같은 공통 어휘는 모든 구기 종목에 그대로 통합니다. 좋아하는 팀의 경기 결과를 떠올리며 오늘 배운 표현으로 한 문장씩 말해 보세요.
주말 농구 경기를 돌아보는 실생활 대화문
동호회 농구 시합 결과를 이야기하는 대화 (이름은 가상의 예시)Junho: Did you play basketball with your club yesterday? How did it go?
Marcus: We did! We beat last year’s champions in overtime.
Junho: No way! Weren’t you guys behind by ten points at halftime?
Marcus: Yeah, our defense was shaky in the first half, and we committed too many fouls. Thankfully, we tightened up in the second half and tied the game right before the buzzer.
Junho: What a comeback win! I definitely want to come watch your next home game.
준호: 어제 동호회에서 농구 시합했어? 어떻게 됐어?
마커스: 했지! 연장전 끝에 작년 우승 팀을 이겼어.
준호: 설마! 하프타임 때 너희 팀이 10점 차로 지고 있지 않았어?
마커스: 맞아, 전반전에는 수비가 흔들렸고 반칙도 너무 많이 범했거든. 다행히 후반전에 전열을 가다듬어서 종료 버저 직전에 동점을 만들었어.
준호: 대단한 역전승이네! 다음 홈 경기 때는 꼭 보러 가고 싶다.
이 대화에서 종목을 뜻하는 play basketball은 관사 없이 쓰였고, 상대 팀인 last year’s champions 앞에는 win 대신 beat가 쓰였습니다. 전반전(first half), 후반전(second half), 연장전(overtime), 역전승(comeback win)이 경기 흐름을 어떻게 생생하게 살려 주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