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 능동 수동, 명사를 꾸밀 때 형태 고르는 법
주방을 들여다보면 비슷해 보이는 재료도 상태가 다릅니다. 지금 끓고 있는 물과 이미 삶아진 달걀은, 하나는 스스로 움직이는 중이고 하나는 손질을 받은 결과죠.
영어에서 명사를 꾸미는 분사도 꼭 이런 차이를 담습니다. 분사 능동 수동은 꾸밈받는 명사가 그 동작을 하는 중인지, 아니면 동작을 받은 상태인지에 따라 형태가 갈립니다.
오늘은 명사를 수식하는 분사를 만났을 때, -ing와 과거분사 가운데 무엇을 고를지 가려내는 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분사 형태를 느낌으로 골라 틀리는 풀이
분사를 고를 때 가장 흔한 실수는 뜻의 느낌만으로 형태를 정하는 것입니다. 왠지 능동 같아서 -ing를 쓰거나, 과거 일이라서 과거분사를 쓰는 식이죠.
하지만 수식하는 분사의 형태는 시간이 아니라, 꾸밈받는 명사와 동작의 관계에서 정해집니다. 그 관계를 묻지 않으면 형태가 쉽게 어긋납니다.
받는 명사인데 -ing로The breaking window let the cold air in. (의도와 어긋남)
창문은 깨뜨림을 당한 쪽이죠. 깨진 상태를 말하려면 broken window로 과거분사를 써야 합니다.
하는 명사인데 과거분사로The barked dog scared the children. (틀림)
개는 짖는 주체입니다. 짖고 있는 개라면 barking dog으로 현재분사를 써야 하죠.
두 문장 모두 명사가 하는지 받는지를 물었다면 형태가 또렷했습니다. 분사의 열쇠는 꾸밈받는 명사에 있죠.
분사 능동 수동의 기준, 명사가 하는가 받는가
분사 능동 수동의 기준은 꾸밈받는 명사를 동작의 주어로 놓아 보는 것입니다. 명사가 그 동작을 스스로 하면 현재분사(-ing), 동작을 받으면 과거분사(p.p.)죠.
즉 현재분사는 “~하는”, 과거분사는 “~되는, ~당한”이라는 관계를 명사에 얹습니다. 형태를 외우기 전에 이 관계부터 세우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명사가 하는 쪽: 현재분사Look at the rising sun.
a crying baby / the running water
명사가 받는 쪽: 과거분사He picked up the fallen leaves.
a painted wall / the stolen bicycle
명사에게 “너는 이 동작을 하니, 받니?”라고 물어보면 됩니다. (해가 뜨는 걸 당하나요?) 해는 스스로 떠오르니 rising, 나뭇잎은 떨어뜨려진 결과이니 fallen으로 갈리는 것이죠.
이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같은 동사라도 어떤 명사를 꾸미느냐에 따라 형태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관계를 고정해야 -ing와 p.p.가 저절로 정해집니다.
명사 뒤로 간 분사구에 적용하기
분사가 다른 말을 데리고 길어지면, 명사 앞이 아니라 뒤로 가서 수식합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판별 절차는 똑같습니다. 앞에 있는 명사와 분사의 관계만 따지면 되죠.
명사가 그 동작을 하는 쪽이면 뒤에서도 -ing, 받는 쪽이면 과거분사가 옵니다. 긴 수식어에 가려 관계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뒤에서 수식하는 현재분사The man cooking dinner is my uncle.
남자가 요리를 하는 주체이므로 cooking으로 능동을 씁니다.
뒤에서 수식하는 과거분사The dinner cooked by my uncle was delicious.
저녁 식사는 요리되는 대상이므로 cooked로 수동을 쓰죠.
같은 동사 cook이지만, 꾸미는 명사가 주체인 man이냐 대상인 dinner냐에 따라 형태가 갈렸습니다. 자리가 뒤로 가도 기준은 변하지 않습니다.
분사 형태를 고를 때 자주 틀리는 경우
자주 걸리는 자리는 자동사에서 온 분사입니다. fall이나 retire처럼 목적어가 없는 동사는 수동이 안 되지만, ‘이미 ~한’ 완료의 뜻으로 과거분사가 명사를 꾸밀 수 있어 헷갈립니다.
또 하나는 동작의 방향을 거꾸로 잡는 경우입니다. 받는 명사에 -ing를 붙이거나, 하는 명사에 과거분사를 붙이면 뜻이 뒤집히죠.
완료의 과거분사를 -ing로The retiring teacher now grows vegetables at home. (의도와 어긋남)
이미 은퇴를 마친 상태를 말하려면 retired teacher로 써야 합니다. retiring은 ‘은퇴를 앞둔’이라는 다른 뜻이 되죠.
받는 명사에 -ing로They cleared the breaking glass from the floor. (의도와 어긋남)
유리는 깨뜨려진 대상입니다. 바닥에 흩어진 깨진 유리라면 broken glass로 과거분사를 써야 하죠.
헷갈릴 때는 명사를 주어로 삼아 “이 명사가 동작을 하는가, 받는가”를 다시 물어보세요. 방향이 정해지면 형태는 하나로 좁혀집니다.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비교 표
| 구분 | 명사와의 관계 | 형태 | 예 |
|---|---|---|---|
| 현재분사 | 명사가 동작을 함 | 동사 + -ing | a rising sun |
| 과거분사 | 명사가 동작을 받음 | 과거분사(p.p.) | a painted wall |
| 후치 현재분사 | 뒤에서 하는 명사 수식 | 명사 + -ing 구 | the man cooking dinner |
| 후치 과거분사 | 뒤에서 받는 명사 수식 | 명사 + p.p. 구 | the dinner cooked by him |
| 자동사 완료 | 이미 ~한 상태 | 과거분사(완료) | fallen leaves |
핵심 정리
분사 능동 수동은 꾸밈받는 명사가 동작을 하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로 정해집니다. 하는 쪽이면 현재분사(-ing), 받는 쪽이면 과거분사(p.p.)를 고르고, 분사가 명사 뒤로 가도 이 기준은 그대로입니다.
처음의 주방으로 돌아가 보면, 끓는 물과 삶아진 달걀의 차이가 바로 능동과 수동의 차이였습니다. 명사를 꾸미는 분사를 만나면 “이 명사가 하는가, 받는가”부터 물어보세요.
예상 문제
문제. 괄호 안에서 어법에 맞는 것을 모두 고르시오. (고2 어법)A dog ( barking / barked ) in the yard watched the leaves ( falling / fallen ) from the old tree onto the freshly ( painting / painted ) fence.
[해설] 개는 짖는 주체라 barking, 나뭇잎은 스스로 떨어지는 중이라 falling, 울타리는 칠해진 대상이라 painted입니다. 명사가 동작을 하는지 받는지로 형태가 갈립니다.
[정답] barking, falling, pain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