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채팅 영어 표현, 메신저 줄임말과 간결한 문장 쓰는 법
참조: ASAP (네이버 사전) · FYI (네이버 사전)
바둑은 돌 하나를 놓을 때마다 길게 설명하지 않고 한 수씩 짧게 주고받습니다. 대국자들이 같은 기보 규칙을 알고 있어서 점 하나로도 뜻이 통하죠.
업무용 메신저도 한 수씩 주고받는다는 점에서 닮았습니다. 오늘은 업무 채팅 영어 표현을 짧게 쓰는 방법과 줄임말을 쓸 때의 주의점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메일 문장을 그대로 옮기면 무거운 이유
이메일은 편지에 가깝고 채팅은 대화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메일에 어울리는 길고 공손한 문장을 채팅창에 그대로 옮기면 상대가 읽기에 부담스럽죠.
채팅에는 무거운 문장Dear Tom, I hope this message finds you well. (어색함)
I would be grateful if you could kindly review the document at your earliest convenience. (어색함)
Could you take a look at this doc when you get a chance?
앞의 두 문장은 문법에는 문제가 없지만 채팅의 속도감에는 맞지 않습니다. 같은 부탁도 Could you take a look at this? 정도로 줄이면 상대가 곧바로 읽고 답할 수 있죠.
채팅에서는 용건을 앞에 두고, 한 메시지에 한 가지 일만 담는 것이 기본입니다. 상대가 알림 창에서 첫 줄만 보고도 무슨 일인지 알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업무 채팅 영어 표현, 용건을 짧게 여는 말
업무 채팅 영어 표현은 말을 거는 쪽과 답하는 쪽의 표현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이 틀만 익혀 두면 문장을 길게 만들지 않아도 정중함을 유지할 수 있죠.
말을 거는 쪽의 표현
용건을 여는 표현Quick question: do you have the sales deck for Friday?
Heads up: the meeting moved to 3 p.m.
Do you have a minute?
Looping in Sara.
Quick question:은 ‘간단히 물어볼 게 있어요’라는 뜻의 머리말로, 짧게 답하면 된다는 신호를 줍니다. Heads up은 ‘미리 알려 드려요’라는 뜻의 관용구이고, Looping in ~은 대화에 한 사람을 더 참여시킨다는 뜻이죠.
답하는 쪽의 표현
답하는 표현Got it.
On it. (지금 처리 중입니다)
Will do.
Sounds good.
Let me check and get back to you.
Got it.은 ‘알겠습니다’, On it.은 ‘지금 하고 있어요’, Will do.는 ‘그렇게 할게요’라는 뜻으로 모두 한 단어에 가까운 짧은 답입니다. 바로 답할 수 없을 때는 Let me check and get back to you.로 일단 받아 두는 것이 예의죠.
Noted.도 흔히 쓰이지만, 사람에 따라 사무적이고 차갑게 느끼기도 합니다. 가까운 동료에게는 Got it. Thanks!처럼 감사를 덧붙이는 쪽이 부드럽죠.
널리 쓰이지만 회사마다 다른 줄임말
채팅에서는 줄임말이 속도를 높여 줍니다. 다만 같은 줄임말도 회사와 업계에 따라 뜻이 조금 다를 수 있으므로, 처음 쓰는 상대와는 풀어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죠.
자주 쓰는 줄임말FYI, the client moved the call to Monday.
I’ll send it by EOD.
I’m OOO tomorrow.
The launch date is TBD.
What’s your ETA on the report?
LGTM. Go ahead and publish it.
BRB, taking a call.
FYI는 for your information으로 ‘참고로 알려 드립니다’라는 뜻입니다. OOO는 out of office로 자리를 비운다는 말이고, TBD는 to be determined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이죠.
ETA는 estimated time of arrival이지만 ‘완료 예상 시각’ 정도로 넓게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LGTM은 looks good to me로 검토한 내용에 문제가 없다는 뜻이며, BRB는 be right back의 줄임말입니다.
EOD는 end of day로 ‘오늘 업무가 끝날 때’를 뜻하지만, 어느 지역의 몇 시를 가리키는지는 상대와 회사에 따라 다릅니다. 시차가 있는 상대에게는 by 5 p.m. KST처럼 시각과 시간대를 함께 적으면 오해가 없죠.
줄임말 문법 실수Please send the file in EOD. (틀림)
I’m in OOO today. (틀림)
Please send the file by EOD.
I’m OOO today. / I’m out of office today.
기한에는 ‘그때까지’라는 뜻의 by를 씁니다. 그래서 by EOD가 맞고, OOO는 이미 ‘자리를 비운’이라는 상태를 나타내므로 앞에 in을 붙이지 않고 I’m OOO.로 말하죠.
줄임말을 아껴야 하는 상대와 상황
줄임말은 동료끼리는 편하지만 모든 상대에게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부 거래처, 윗사람, 처음 대화하는 상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에게는 풀어서 쓰는 편이 안전하죠.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문장Pls send it ASAP!!! (고객에게, 어색함)
Could you send it by Friday? Thanks!
FYI = For your information. (처음 쓰는 상대에게는 풀어서)
ASAP는 사내 동료 사이에서는 흔하지만 고객에게는 재촉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느낌표를 여러 개 붙이거나 pls, thx처럼 줄이는 방식도 격식 있는 상대에게는 가볍게 읽히죠.
기한이나 금액처럼 오해가 크게 번질 수 있는 내용은 줄임말보다 날짜와 숫자를 풀어서 적는 것이 좋습니다. 합의한 내용은 짧은 문장으로 한 번 더 확인해 두면 더 안전하죠.
마침표를 찍는 습관도 회사마다 다릅니다. 짧은 답 끝의 마침표를 차갑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고는 하지만 문화에 따라 다르니, 상대와 팀의 분위기를 보고 따라 쓰는 것이 무난합니다.
자주 쓰는 줄임말 비교 표
| 구분 | 줄임말과 예문 | 원래 말과 뜻 | 쓰는 때와 주의점 |
|---|---|---|---|
| 알림 | FYI, the call moved to Monday. | for your information, 참고로 알려 드립니다 | 결정이 필요 없는 정보를 공유할 때 |
| 기한 | by EOD | end of day, 오늘 업무 종료까지 | 시간대와 시각이 다를 수 있어 확인이 필요 |
| 부재 | I’m OOO tomorrow. | out of office, 자리를 비움 | 휴가나 외근에 쓰며 앞에 in은 붙이지 않음 |
| 미정 | The date is TBD. | to be determined, 아직 미정 | 결정되기 전 일정이나 장소에 |
| 예상 시각 | What’s your ETA? | estimated time of arrival, 예상 완료 시각 | 도착뿐 아니라 작업 완료 시점에도 쓰임 |
| 승인 | LGTM. | looks good to me, 제가 보기엔 괜찮습니다 | 문서나 코드 검토를 마칠 때 |
| 잠시 자리 비움 | BRB. | be right back, 곧 돌아옵니다 | 동료끼리의 가벼운 채팅 |
| 피할 표현 | Pls send it ASAP!!! | 어색함, 재촉처럼 들림 | 고객이나 윗사람에게는 풀어서 쓰기 |
핵심 정리
업무 채팅 영어 표현은 용건을 앞에 두고, 한 메시지에 한 가지만 담고, 정해진 틀로 짧게 여는 것이 기본입니다. FYI, EOD, OOO, TBD, ETA 같은 줄임말은 편리하지만 회사와 상대에 따라 뜻과 느낌이 다를 수 있어 처음에는 풀어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바둑의 기보처럼 약속된 줄임말은 같은 규칙을 아는 사이에서만 힘을 발휘합니다. 기한에는 by를 쓰고 OOO 앞에는 in을 붙이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사내 메신저 대화문
금요일 발표 자료를 챙기는 사내 메신저 대화 (이름은 가상의 예시)Sam: Quick question: do you have the sales deck for Friday?
Mina: Yes, almost done. I’ll send it by EOD.
Sam: Sounds good. What’s your ETA on the final version?
Mina: Should be ready by 4 p.m. FYI, I’m OOO tomorrow, so Jin will present it.
Sam: Got it. Thanks for the heads up!
샘: 간단히 물어볼게요, 금요일 영업 발표 자료 가지고 있나요? 미나: 네, 거의 끝났어요. 오늘 업무 끝나기 전에 보낼게요.
샘: 좋아요. 최종본은 언제쯤 될까요? 미나: 오후 4시까지는 될 거예요.
미나: 참고로 내일은 제가 자리를 비워서 진이 발표할 거예요. 샘: 알겠어요. 미리 알려 줘서 고마워요!
미나는 EOD라는 줄임말을 쓴 뒤 곧바로 4 p.m.으로 시각을 구체화해 오해의 여지를 줄였습니다. 모든 문장이 한두 줄이라 알림 창에서도 한눈에 읽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