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영어 표현, 통화 시작과 연결 요청과 메모 남기기
교차로에서는 신호등이 어느 방향의 차가 먼저 갈지 정해 주기 때문에 차들이 엉키지 않습니다. 전화도 그렇죠. 첫 몇 마디에서 누구인지, 누구를 찾는지가 정리되지 않으면 통화가 엉키기 쉽습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 통화에서는 이 신호 역할을 말이 전부 맡습니다. 오늘은 전화 영어 표현을 통화 시작, 담당자 연결 요청, 메모 남기기의 세 갈래로 나누어 정리해 보겠습니다.
무례하게 들리기 쉬운 첫마디
전화를 받았을 때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말은 “누구세요?”입니다. 이 말을 그대로 옮기면 상대에게 따지는 것처럼 들릴 수 있죠.
거칠게 들리는 첫마디Who’s this? (어색함)
I want to talk to Ms. Parker. (어색함)
I am Minho Kim. (어색함)
Hello, this is Minho Kim from Han River Trading. May I speak to Ms. Parker, please?
Who’s this?는 문법은 맞지만 친한 사이가 아니면 ‘넌 누구야’처럼 짧고 날카롭게 들립니다. 대신 May I ask who’s calling?처럼 허락을 구하는 형태로 물으면 같은 정보를 훨씬 정중하게 얻을 수 있죠.
I want to talk to ~는 필요한 것을 곧바로 말하는 문장이라 퉁명스럽습니다. I am ~도 전화에서는 어색해서, 자기소개는 This is ~로 하는 것이 자연스럽죠. 영국에서는 It’s Minho here.나 Minho speaking.도 흔히 씁니다.
전화 영어 표현, 통화를 여는 말
통화를 여는 말은 걸 때와 받을 때가 서로 다릅니다. 걸 때는 누구인지와 용건을, 받을 때는 소속과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밝히는 흐름이죠.
거는 쪽의 첫마디
전화를 걸 때Hello, this is Minho Kim from Han River Trading.
I’m calling about the sample order.
I’m calling to ask about the delivery date.
Is this a good time to talk?
I’m calling about ~은 용건을 한 줄로 밝히는 가장 무난한 틀입니다. about 뒤에는 명사를, to 뒤에는 동사원형을 쓰죠.
Is this a good time to talk?는 ‘지금 통화 괜찮으세요?’라는 뜻입니다. 상대가 바쁜지 먼저 묻는 한마디가 통화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죠.
받는 쪽의 첫마디
전화를 받을 때Good morning, Han River Trading. How can I help you?
Minho Kim speaking.
May I ask who’s calling?
회사에서는 인사, 회사 이름, How can I help you? 순서로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에게 온 전화가 맞는지 확인하는 말로 Speaking.이나 This is he.와 This is she.도 쓰이는데, 후자는 격식 있는 느낌을 줍니다.
담당자 연결을 부탁하고 기다리는 말
찾는 사람이 따로 있을 때는 연결을 부탁하는 문장이 필요합니다. 교차로에서 맞는 길로 안내하듯, 누구를 찾는지 정확히 말하는 것이 첫걸음이죠.
연결 부탁하기May I speak to Ms. Parker, please?
Could I speak with someone in the sales department?
I’m trying to reach Ms. Parker.
Could you transfer me to extension 204?
May I speak to ~?는 가장 흔하고 정중한 형태이고, Could I speak with ~?도 같은 뜻입니다. extension은 회사 안의 내선 번호이며 204는 가상의 예시입니다.
받는 쪽은 연결하기 전에 기다려 달라는 말을 건넵니다. 아래 표현은 영국과 미국에서 선호가 조금 다르죠.
연결해 주는 쪽의 말One moment, please.
Hold on a moment. / Hold the line, please.
I’ll put you through. (영국에서 흔함)
I’ll transfer you. (미국에서 흔함)
I’m sorry, she’s in a meeting. / The line is busy. (영국에서는 The line is engaged.)
Hold the line은 ‘끊지 말고 기다리세요’라는 뜻으로 영국 영어에서 특히 자주 쓰입니다. 미국에서는 Hold on 또는 Please hold가 흔하지만, 두 지역 모두 서로의 표현을 알아듣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자리에 없을 때는 She’s in a meeting., She’s stepped out., She’s away from her desk. 같은 말로 이유를 짧게 알려 줍니다. 상대의 사정을 길게 설명하지 않는 것이 업무 통화의 예의로 받아들여지는 편이죠.
메모를 남기고 확인하는 말
담당자가 없을 때는 메모를 남기거나 다시 전화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때도 전화 영어 표현은 부탁하는 형태로 말하는 것이 자연스럽죠.
메모 남기기Would you like to leave a message?
Could you tell her that Minho Kim called?
Could you ask her to call me back?
Please tell him I’ll call again this afternoon.
메모를 받는 쪽은 Can I take a message?로 묻고, 남기는 쪽은 Could you tell her ~?나 Could you ask her to ~?로 부탁합니다. call me back은 ‘나에게 다시 전화하다’라는 뜻으로 return my call과 같은 의미이죠.
이름이나 숫자는 틀리기 쉬우니 다시 확인하는 말을 곁들입니다. Could you spell your last name?으로 철자를 묻고, 마지막에는 Let me read that back to you.로 받아 적은 내용을 소리 내어 확인하죠.
연락처를 남길 때는 휴대전화를 영국에서는 mobile, 미국에서는 cell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Could she call me on my mobile?처럼 쓰면 영국식, on my cell이면 미국식으로 들리죠.
통화 단계별 표현과 뉘앙스 비교 표
| 구분 | 영어 표현 | 우리말 뜻 | 뉘앙스와 쓰는 때 |
|---|---|---|---|
| 자기소개 | Hello, this is Minho Kim from Han River Trading. | 안녕하세요, 한강무역의 김민호입니다 | 전화를 걸 때의 첫마디 |
| 용건 밝히기 | I’m calling about the sample order. | 샘플 주문 건으로 전화드렸습니다 | 이름 다음에 용건 한 줄 |
| 상대 확인 | May I ask who’s calling? | 누구시라고 전해 드릴까요? | 받는 쪽의 정중한 확인 |
| 연결 요청 | May I speak to Ms. Parker, please? | 파커 씨와 통화할 수 있을까요? | 가장 흔하고 정중한 형태 |
| 기다리기 | Hold on a moment. / Hold the line, please. |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미국은 Hold on, 영국은 Hold the line 선호 |
| 연결하기 | I’ll put you through. / I’ll transfer you. |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 영국은 put through, 미국은 transfer |
| 메모 부탁 | Could you ask her to call me back? | 저에게 다시 전화해 달라고 전해 주시겠어요? | 담당자가 부재일 때 |
| 피할 표현 | Who’s this? | 어색함, 따지듯 들림 | May I ask who’s calling?으로 바꾸기 |
핵심 정리
전화 영어 표현은 This is ~로 소개하고, 용건을 I’m calling about ~으로 밝히고, May I speak to ~?로 연결을 부탁하는 흐름이 뼈대입니다. 자리에 없을 때는 메모를 남기며 call me back이나 Let me read that back to you를 곁들이면 되죠.
교차로의 신호등처럼 첫 몇 마디가 통화의 방향을 정해 줍니다. 무례하게 들리는 Who’s this?는 May I ask who’s calling?으로 바꾸고, Hold on과 Hold the line, put through와 transfer 같은 지역 차이는 알고만 두면 충분합니다.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을 때의 대화문
거래처에 전화했지만 담당자가 회의 중이라 메모를 남기는 상황 (이름과 회사는 가상의 예시)Minho: Hello, this is Minho Kim from Han River Trading. May I speak to Ms. Parker, please?
Receptionist: One moment, please. I’m sorry, she’s in a meeting right now. Would you like to leave a message?
Minho: Yes, could you ask her to call me back about the sample order?
Receptionist: Of course. Could you spell your last name for me?
Minho: Sure. It’s K-I-M.
Receptionist: Got it. I’ll make sure she gets the message. Have a good day.
민호: 안녕하세요, 한강무역의 김민호입니다. 파커 씨와 통화할 수 있을까요?
직원: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죄송하지만 지금 회의 중이세요. 메모를 남기시겠어요?
민호: 네, 샘플 주문 건으로 저에게 다시 전화해 달라고 전해 주시겠어요? 직원: 물론입니다. 성의 철자를 알려 주시겠어요?
마지막에 민호가 K-I-M으로 철자를 알려 주자, 직원은 메시지를 꼭 전달하겠다며 인사로 마쳤습니다. 민호는 소속과 이름을 먼저 밝히고 연결을 정중히 부탁했죠.
담당자가 없자 메모와 용건을 한 문장으로 전했고, 직원은 철자를 되물어 정확성을 높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