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심사 영어 표현, 질문 의도에 맞게 짧게 답하는 법

입국 심사 영어 표현, 질문 의도에 맞게 짧게 답하는 법

테니스에서 상대의 서브는 아무렇게나 날아오지 않습니다. 코스는 몇 가지로 정해져 있고, 서브를 많이 받아 본 선수는 공이 뜨기 전에 어디로 올지 미리 읽죠. 그래서 받아치는 자세도 거의 같습니다.

입국 심사 영어 표현도 마찬가지입니다. 질문이 날아오는 코스는 방문 목적, 체류 기간, 머무는 곳, 직업 정도로 몇 가지뿐이죠. 오늘은 질문의 의도를 읽고 짧게 받아치는 표현을 유형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심사관은 무엇을 확인하려는 걸까

심사관의 질문은 호기심에서 나오는 대화가 아니라 확인 절차입니다. 이 사람이 어떤 목적으로, 얼마 동안, 어디에서 머물다 돌아가는지를 짧은 답으로 확인하려는 것이죠. 질문의 종류와 순서는 나라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심사관이 자주 건네는 질문What’s the purpose of your visit?
Is this trip for business or pleasure?
How long are you planning to stay?

purpose는 ‘목적’이라는 명사라서 What’s the purpose of ~?는 ‘~의 목적이 무엇입니까?’라는 정형화된 질문이 됩니다. business or pleasure에서 pleasure는 ‘즐거움’에서 나아가 관광이나 휴가처럼 일이 아닌 방문을 가리키죠.

그래서 심사관은 길고 상세한 이야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질문 하나에 정보 하나를 또렷하게 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답이고, 설명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되묻는 질문이 늘어납니다.

입국 심사 영어 표현으로 목적과 기간 답하기

목적을 물을 때는 한 단어로 ‘여행입니다’라고 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travel을 그대로 쓰면 영어에서는 조금 어색하게 들리죠.

방문 목적 답하기I’m here for travel. (어색함)
I’m here on vacation.
I’m here for a business meeting.
I’m visiting my sister.

on vacation은 ‘휴가 중이다’라는 뜻으로, 관광을 포함한 휴가 여행을 가장 자연스럽게 말하는 틀입니다. 업무라면 for a business meeting처럼 for 뒤에 목적을 붙이고,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는 경우에는 I’m visiting ~으로 간단히 말하면 되죠.

기간을 물으면 문법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정해진 일정을 말할 때는 현재진행형이나 will be -ing를 씁니다. 현재형 I stay는 ‘평소에 머무른다’는 습관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체류 기간 답하기I stay five days. (틀림)
I’m staying for five days.
I’ll be staying for about a week.
I’m flying back on the 14th.

기간 앞에는 for를 쓰고, 돌아가는 날처럼 시점을 말할 때는 until이나 on을 씁니다. 길이를 정확히 모르면 about a week처럼 about을 붙여도 충분하죠.

머무는 곳과 직업, 동행을 묻는 질문

다음 코스는 숙소입니다. 같은 stay라도 어디에서 머무는지와 누구와 머무는지에 따라 뒤에 오는 전치사가 달라집니다.

숙소 답하기Where will you be staying?
I’m staying at a hotel in the city center.
I’m staying with a friend.

I have a hotel reservation for five nights.

stay at은 호텔 같은 장소 앞에, stay with는 친구나 가족 같은 사람 앞에 씁니다. 숙소 이름이나 주소가 바로 떠오르지 않을 때를 대비해 예약 내용을 휴대폰이나 종이에 적어 두면 말이 막혀도 보여 줄 수 있죠.

직업을 묻는 질문은 What do you do for a living?이 가장 흔합니다. 한국어의 ‘회사원’을 company worker로 옮기기 쉽지만, 영어에서는 어디에서 일하는지를 말하는 쪽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직업과 동행 답하기What do you do for a living?
I’m a company worker. (어색함)
I work for a trading company.
I’m a graphic designer.

Are you traveling alone?
Yes, I’m traveling alone. / No, I’m traveling with my family.

work for a company는 ‘어느 회사에서 일한다’는 뜻이고, 직종을 알면 I’m a ~로 바로 말할 수도 있습니다. 동행은 traveling alone이나 traveling with ~ 형태로 짧게 답하면 충분하죠.

질문을 놓쳤을 때 되묻는 방법

입국 심사 영어 표현을 미리 외워 두었어도 질문이 빠르게 들리면 막힐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위험한 선택은 알아듣지 못한 채 Yes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되묻는 말Sorry, could you say that again, please?
I’m sorry, I didn’t catch that.
Could you speak a little more slowly?

didn’t catch that은 ‘말을 잡아내지 못했다’, 곧 ‘못 들었다’는 뜻입니다. 모르겠다는 말보다 다시 들려 달라는 요청이라서 가볍고 자연스럽죠.

심사관도 이런 되묻기에 익숙합니다. 천천히 다시 말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당황하지 말고 표정과 억양을 부드럽게 하며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 유형별 답변 비교 표

구분심사관의 질문피하면 좋은 답자연스러운 답
목적What’s the purpose of your visit?I’m here for travel. (어색함)I’m here on vacation.
기간How long will you be staying?I stay five days. (틀림)I’m staying for five days.
숙소Where will you be staying?I’ll stay at hotel. (틀림)I’m staying at a hotel in the city center.
직업What do you do for a living?I’m a company worker. (어색함)I work for a trading company.
못 들었을 때(빠르게 질문이 지나간 경우)Yes. (알아듣지 못하고 대답함)Sorry, could you say that again?

핵심 정리

입국 심사 영어 표현은 질문이 날아오는 코스를 아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목적은 on vacation이나 for a business meeting, 기간은 staying for ~, 숙소는 staying at ~, 직업은 work for ~처럼 틀이 정해져 있죠.

서브 코스를 읽는 선수처럼 질문의 의도를 알면 짧은 답으로 충분합니다. 질문을 놓쳤을 때는 Could you say that again?으로 한 번 더 받아내면 되고, 질문의 종류와 절차는 나라마다 다르니 도착지의 안내에 맞추어 답하세요.

심사대에서 나누는 대화문

입국 심사대에서 심사관과 여행자가 나누는 대화Officer: Good evening. May I see your passport, please?
Traveler: Here you go.

Officer: What’s the purpose of your visit?
Traveler: I’m here on vacation.

Officer: How long are you planning to stay?
Traveler: About a week. I’m flying back next Saturday.

Officer: And where will you be staying?
Traveler: At a hotel in the city center. I have the reservation here if you’d like to see it.

Officer: Thank you. Enjoy your stay.
Traveler: Thank you.

방문 목적은 on vacation으로 한 번에 답했고, 기간은 about a week에 돌아가는 일정을 덧붙였습니다. 숙소를 물었을 때는 장소와 함께 예약 내용을 보여 줄 수 있다고 말했죠.

마지막의 if you’d like to see it은 ‘원하시면 보여 드리겠다’는 정중한 제안입니다. 이렇게 필요한 정보만 짧게 답하면 심사 시간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