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발언 영어 표현, 말할 기회를 얻고 의견 내는 법

회의 발언 영어 표현, 말할 기회를 얻고 의견 내는 법

탁구 복식 경기를 보면 네 사람이 공을 번갈아 치며 랠리를 이어 갑니다. 내 차례가 왔을 때 라켓을 내밀지 않으면 공은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죠.

영어 회의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늘은 회의 발언 영어 표현을 말할 틈을 얻는 말, 의견을 내는 말, 앞사람의 말을 받아 잇는 말로 나눠 정리하겠습니다.

한국 회의에서는 진행자가 이름을 불러 줄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영어권 회의에서는 스스로 신호를 보내 차례를 가져오는 경우가 흔해서, 기다리기만 하면 의견이 없는 사람으로 비치기 쉽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죠.

회의 발언 영어 표현, 말할 틈을 만드는 신호

랠리 중에 공을 받으려면 먼저 자세를 잡아야 하듯, 발언하기 전에는 짧은 신호로 내 차례를 알립니다. 상대의 말을 끊는 것이 아니라 말이 끝날 즈음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차례를 청하는 말Could I add something here?
Can I come in on that?
Can I just chime in here?
I’d like to make a point, if I may.

Could I add something here?는 지금 흐름에 한마디 보태고 싶다는 뜻이라 가장 무난합니다. come in on that은 ‘그 이야기에 들어가 한마디 하다’라는 뜻이고, chime in은 대화에 끼어들어 거든다는 느낌의 편한 표현이죠.

if I may는 허락을 구하는 모양을 덧붙여 공손함을 한 단계 높입니다. 임원 보고나 외부 손님이 있는 자리처럼 격식이 필요한 회의에 잘 어울립니다.

선언처럼 들리는 신호I have an opinion. (어색함)
I want to say my opinion. (어색함)

자연스러운 신호I’d like to share a thought on this.
Could I add something here?

“의견이 있습니다”, “제 의견을 말하고 싶습니다”를 옮긴 문장은 문법은 맞지만 회의에서 쓰면 선언하듯 딱딱하게 들립니다. 영어에서는 의견이라는 명사를 앞세우기보다 add, share, come in 같은 동사로 참여하는 동작을 말하는 편이 자연스럽죠.

확신의 정도에 맞춰 의견 내기

탁구에도 세게 내리꽂는 스매시와 부드럽게 넘기는 공이 따로 있습니다. 의견을 낼 때도 얼마나 확신하는지에 따라 표현의 세기를 고르면, 듣는 사람이 내 생각의 무게를 정확히 받아들입니다.

강한 확신에서 약한 확신까지I’m convinced that we need more staff.
I strongly believe we should launch in spring.
I think the price is a little high.
It seems to me that the second option is safer.
I’m not an expert on this, but the design looks a bit crowded.

I’m convinced와 I strongly believe는 근거가 충분할 때 쓰는 강한 표현입니다. I think는 가장 중립적이고, It seems to me는 ‘제가 보기에는’ 정도로 한 발 물러서는 느낌을 주죠.

I’m not an expert on this처럼 단서를 앞에 붙이면 확신을 더 낮출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발언에 단서를 달면 자신감이 없어 보일 수 있으니 정말 확신이 낮을 때만 쓰는 편이 좋습니다.

관점을 밝히는 말From my perspective, the training program is too short.
In my view, we should focus on existing customers.
As I see it, the problem is communication, not budget.

from my perspective는 내 업무나 입장에서 본다는 뜻이 담겨 있어 부서마다 시각이 갈리는 회의에서 잘 어울립니다. In my view와 As I see it은 ‘제가 보기엔’에 가까운 표현으로, 말투의 격식 차이가 크지 않죠.

앞사람의 말을 받아 이어 가기

랠리가 길게 이어지려면 상대가 보낸 공을 받아 다시 넘겨야 합니다. 회의 발언 영어 표현에서도 앞사람의 말을 받아 연결하면, 내 의견이 갑자기 튀어나온 말이 아니라 대화의 흐름 위에 놓인 말로 들리죠.

이어 가는 말Building on what Mina said, we could also use the app for training.
To add to that, the new system is cheaper to maintain.
Going back to Tom’s point about cost, we could share it with another team.
That’s a good point, and it ties in with the survey results.

building on은 앞사람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한 단계 더 쌓는다는 뜻이라 상대의 기여를 인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going back to는 조금 전 지나간 이야기로 돌아갈 때 쓰고, tie in with는 두 이야기가 서로 맞물린다는 뜻입니다.

앞사람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싶을 때는 That’s a good point 뒤에 and 대신 but을 잇게 됩니다. 같은 받기 동작이라도 공을 넘기는 방향이 달라지는 셈이죠.

직역하면 어색해지는 의견 표현

한국어로 먼저 생각한 뒤 영어로 옮기면 의미가 겹치거나 쓰임이 다른 단어가 끼어들기 쉽습니다. 회의에서 특히 자주 들리는 세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자주 나오는 문장In my opinion, I think the plan is good. (어색함)
According to me, the plan is risky. (어색함)
My opinion is same as Mina’s. (틀림)

고친 문장I think the plan is good.
In my opinion, the plan is risky.
My opinion is the same as Mina’s.

In my opinion과 I think는 둘 다 ‘내 생각에는’이라는 뜻이라 함께 쓰면 같은 말을 두 번 하는 셈입니다. “제 생각에는 ~라고 생각합니다”를 그대로 옮기면서 자주 생기는 겹침이죠.

according to는 남의 말이나 자료를 출처로 밝힐 때 쓰는 말이라, according to me는 표준적인 영어에서 어색하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same은 보통 the와 함께 the same as로 쓰고, 같은 의견이라면 I agree with Mina처럼 동사로 말하면 더 간결합니다.

회의 발언 영어 표현 단계별 비교 표

구분영어 표현우리말 뜻뉘앙스와 쓰는 때
차례 청하기Could I add something here?여기서 한마디 보태도 될까요?가장 무난한 신호
격식 있는 차례 청하기I’d like to make a point, if I may.괜찮으시면 한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임원이나 외부 손님이 있는 자리
편한 차례 청하기Can I just chime in here?저도 한마디 해도 될까요?익숙한 팀 회의
강한 의견I’m convinced that …~라고 확신합니다근거가 충분할 때
중립 의견I think …~라고 생각합니다가장 흔한 형태
약한 의견It seems to me that …제가 보기엔 ~인 것 같습니다한 발 물러설 때
관점 밝히기From my perspective, …제 입장에서 보면부서마다 시각이 다를 때
이어 가기Building on what Mina said, …미나 씨 말에 덧붙이면앞사람의 기여를 인정할 때
피할 표현In my opinion, I think …같은 뜻이 겹침 (어색함)둘 중 하나만 쓰기

핵심 정리

회의 발언 영어 표현은 차례를 청하는 신호, 확신의 세기에 맞춘 의견, 앞사람의 말을 받아 잇는 연결의 세 갈래로 정리됩니다. Could I add something here?, I think, Building on what … said 세 문장만 입에 붙여도 회의에서 말없이 앉아 있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죠.

탁구 랠리처럼 회의 발언도 받고 넘기는 리듬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회의 한 번에 한 번만 먼저 신호를 보내 보겠다는 작은 목표로 시작해 보세요.

회사와 나라마다 발언 문화가 달라서 먼저 말하는 것이 환영받는 정도도 다릅니다. 처음 참석하는 회의라면 다른 사람들이 차례를 어떻게 주고받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케팅 회의에서 의견을 내는 대화문

봄 캠페인 회의에서 신입 사원이 발언 기회를 얻어 의견을 내는 상황 (이름은 가상)A: So that’s the plan for the spring campaign. Any thoughts?
B: Could I add something here?
A: Of course. Go ahead.
B: Building on what Mina said about social media, I think short videos would work better than posters. From my perspective, our younger customers rarely look at posters.
A: That’s a fair point. What do others think?
C: I’d say it’s worth testing both.

A: 봄 캠페인 계획은 여기까지예요. 의견 있나요?
B: 여기서 한마디 보태도 될까요?
A: 물론이죠. 말씀하세요.
B: 소셜 미디어에 관한 미나 씨 말에 덧붙이면, 포스터보다 짧은 영상이 더 효과적일 것 같아요. 제 입장에서 보면 젊은 고객들은 포스터를 거의 보지 않거든요.
A: 일리 있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C: 둘 다 시험해 볼 만하다고 봐요.

B는 신호로 차례를 얻은 뒤, 앞사람의 말을 받아 의견과 근거를 차례로 말했습니다. C는 I’d say로 확신을 조금 낮춰 자기 생각을 덧붙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