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문장 간접화법, and 뒤에 that을 다시 쓰는 이유

여러 문장 간접화법, and 뒤에 that을 다시 쓰는 이유

메신저로 친구가 말풍선을 연달아 보내는 경우가 있죠. “나 오늘 너무 피곤해”, “일찍 잘래”, “내일 연락할게”처럼요. 이 내용을 다른 친구에게 전할 때 우리는 “피곤하대. 그리고 일찍 잔대. 내일 연락한대”처럼 말풍선마다 ‘~대’를 다시 붙입니다.

‘~대’를 빼고 “피곤하대, 그리고 일찍 자”라고 하면 마지막 말이 전하는 내용인지 내 말인지 헷갈리죠. 오늘 다룰 여러 문장 간접화법에서 영어의 that이 바로 이 ‘~대’ 역할을 합니다. 왜 and 뒤에 that을 다시 쓰는지, 문장 종류가 섞이면 무엇을 바꾸는지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두 문장을 한꺼번에 옮기다 생기는 혼란

직접화법 따옴표 안에 문장이 둘 이상 있으면, 첫 문장만 that으로 바꾸고 나머지는 and로 대충 이어 붙이기 쉽습니다. 그러면 뒤쪽 문장이 누구의 말인지 흐려지거나, 문장 종류가 맞지 않아 구조가 무너지죠.

직접화법Sora said, “I’m exhausted. I want to sleep early.”
Tom said, “I’m lost. Where is the station?”

문제가 있는 전환Sora said that she was exhausted and she wanted to sleep early. (어색함)
Tom said that he was lost and that where the station was. (틀림)

첫 문장은 문법적으로 가능하지만, and 뒤의 she wanted to sleep early가 소라가 한 말인지, 전하는 사람이 덧붙인 설명인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문장은 질문을 평서문처럼 that으로 묶어, that과 where가 한 자리를 두고 부딪쳤죠.

여러 문장 간접화법에서 that을 반복하는 원리

간접화법의 that은 ‘여기서부터 남의 말’이라는 표지입니다. 그런데 이 표지가 미치는 범위는 and를 만나면 흐려질 수 있죠. and 뒤의 절이 that절 안쪽에 연결된 것인지, 바깥의 주절과 나란히 놓인 것인지 형태만으로는 구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달 내용이 둘 이상이면 and 뒤에 that을 한 번 더 써서 ‘이것도 전달 내용’이라고 다시 표시합니다. 이렇게 하면 두 that절이 모두 said의 목적어로 나란히 서는 병렬 구조가 분명해지죠.

that 반복Sora said that she was exhausted and that she wanted to sleep early.

The manager said that sales had dropped and that the team needed a new plan.

“소라가 그러는데, 지쳤대. (그게 다야?) 아니, 일찍 자고 싶대.” 우리말에서 두 번째 ‘~대’가 빠지지 않듯, 영어도 두 번째 that으로 전달 내용이 계속된다는 신호를 줍니다. 원래 문장 사이의 관계가 반대나 이유라면 and 대신 but that, because 같은 연결어를 고르면 되죠.

관계에 맞는 연결어She said, “I’d love to come. I have an exam tomorrow.”
→ She said that she would love to come but that she had an exam the next day.

He said, “I can’t join you. I have a cold.”
→ He said that he couldn’t join us because he had a cold.

구어나 짧은 문장에서는 두 번째 that을 생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글이 길어지거나 시험 답안을 쓸 때는 that을 반복하는 쪽이 오해의 여지를 없애는 원칙적인 형태죠.

문장 종류가 섞일 때의 연결

여러 문장 간접화법에서 더 까다로운 경우는 평서문, 의문문, 명령문이 한 따옴표 안에 섞일 때입니다. 이때는 that 하나로 모두 묶을 수 없고, 문장마다 맞는 전달동사를 새로 세워야 하죠.

평서문 + 의문문은 and asked

뒤 문장이 질문이면 and 뒤에 asked를 세우고, 의문사가 있으면 의문사를, 없으면 if나 whether를 씁니다. 어순은 ‘주어 + 동사’로 바꾸죠.

평서문 + 의문문Tom said that he was lost and asked where the station was.

Mina said, “This bag is heavy. Can you help me?”
→ Mina said that the bag was heavy and asked if I could help her.

평서문 + 명령문은 and told 또는 asked

뒤 문장이 명령이나 부탁이면 and 뒤에 told나 asked를 세우고, ‘사람 + to부정사’로 이어 줍니다. 명령문에는 주어가 없으니 that절로 만들 수 없는 거죠.

평서문 + 명령문Mom said, “It’s raining. Take an umbrella.”
→ Mom said that it was raining and told me to take an umbrella.

The usher said, “The show is starting. Please turn off your phone.”
→ The usher said that the show was starting and asked us to turn off our phones.

긴 말을 이어서 전할 때는 added that

세 문장 이상을 전하거나 말 사이에 흐름이 있을 때는 and that만 반복하면 단조로워집니다. 이럴 때는 added that, went on to say that 같은 표현으로 ‘덧붙였다, 이어서 말했다’를 살리죠.

덧붙이는 말The principal said that the gym would be closed for repairs. She added that classes would move to the auditorium.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경우

첫째, and asked 뒤에 that을 습관처럼 붙이는 경우입니다. and that을 반복하는 규칙을 질문에까지 넓혀 쓰다가 생기는 실수죠. 질문을 이끄는 자리는 if, whether, 의문사가 이미 맡고 있습니다.

asked + thatHe said that he was new here and asked that if I could show him around. (틀림)

He said that he was new here and asked if I could show him around.

둘째, 명령문을 that절에 그대로 넣는 경우입니다. that 뒤에는 주어가 있는 절이 와야 하는데, 명령문은 주어 없이 동사원형으로 시작하죠.

명령문 + thatDad said that dinner was ready and that wash my hands. (틀림)

Dad said that dinner was ready and told me to wash my hands.

셋째, 두 번째 문장의 인칭과 시제 바꾸기를 잊는 경우입니다. 첫 문장만 꼼꼼히 바꾸고 뒤 문장은 원래 형태를 그대로 옮기기 쉬운데, 전달 내용이 몇 개든 바꾸는 규칙은 똑같이 적용되죠.

문장 조합별 연결 방식 비교 표

구분직접화법간접화법 연결
평서문 + 평서문He said, “I’m late. The bus broke down.”He said that he was late and that the bus had broken down.
평서문 + 평서문 (대조)She said, “I like it. It’s too expensive.”She said that she liked it but that it was too expensive.
평서문 + 의문문He said, “I’m hungry. Is there any food?”He said that he was hungry and asked if there was any food.
평서문 + 명령문She said, “It’s cold. Close the door.”She said that it was cold and told me to close the door.
세 문장 이상“The road is icy. Drive slowly. Call me later.”She said that the road was icy, told me to drive slowly, and asked me to call her later.

핵심 정리

여러 문장 간접화법의 원칙은 전달 내용마다 표지를 다시 세우는 것입니다. 평서문이 이어지면 and that으로 that을 반복하고, 질문이 섞이면 and asked, 명령이 섞이면 and told나 asked로 전달동사를 새로 세우죠. 문장 사이가 대조나 이유라면 but that, because로 관계를 살립니다.

메신저 말풍선마다 ‘~대’를 붙여야 전달이 분명해지듯, 영어 문장도 전달 내용 하나에 표지 하나를 짝지어 주면 읽는 사람이 헷갈리지 않습니다. 긴 직접화법을 만나면 먼저 따옴표 안의 문장을 하나씩 끊고, 각각이 평서문인지 의문문인지 명령문인지 표시한 뒤 연결해 보세요.

예상 문제

문제. 다음 직접화법 문장을 간접화법으로 바꾸어 쓰시오. (고2 서술형)He said to me, “I missed the bus. Can you give me a ride?”

[해설] 따옴표 안에 평서문과 의문문이 이어져 있으므로, 평서문은 told me that으로 옮기고 의문문은 and asked 뒤에 if절을 씁니다. 첫 문장의 missed는 전달 시점보다 앞선 일이라 had missed가 되고, 두 번째 문장의 can은 could로, you와 me는 각각 I와 him으로 바뀝니다.

[정답] He told me that he had missed the bus and asked (me) if I could give him a ride. (if 대신 whether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