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PS 산화물 TFT 비교, 이동도와 누설 전류가 가르는 선택

LTPS 산화물 TFT 비교, 이동도와 누설 전류가 가르는 선택

오락실에 있는 대형 점수판은 수천 개의 칸이 각자 켜졌다 꺼졌다 합니다. 칸마다 스위치가 하나씩 달려 있고, 스위치가 새거나 느리면 점수가 번지거나 깜빡이죠.

LTPS 산화물 TFT 비교는 이 스위치를 어떤 재료로 만들 것이냐의 이야기입니다. 디스플레이의 화소 하나하나에는 박막 트랜지스터가 있어 화소를 켜고 끄거나 밝기를 정합니다. 점수판의 스위치는 켜짐과 꺼짐만 지키면 되지만, 디스플레이의 스위치는 µm 단위 크기로 수백만 개가 유리 위에서 고르게 동작해야 하고, OLED에서는 흐르는 전류의 양까지 정밀해야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LTPS 산화물 TFT 비교, 화소 스위치가 하는 일

박막 트랜지스터(TFT, Thin-Film Transistor)는 단결정 실리콘 웨이퍼가 아니라 유리 같은 기판 위에 얇은 막으로 쌓아 만드는 트랜지스터입니다. 디스플레이에서는 이 TFT들이 격자로 깔린 백플레인(Backplane)을 이루고, 그 위에 액정이나 OLED 같은 발광 층이 얹힙니다. 구동 IC가 보낸 신호를 화소별로 골라 받아 주는 것이 TFT의 임무입니다.

기판이 유리라는 점이 재료 선택을 크게 좌우합니다. 유리는 높은 온도를 견디기 어려워서 웨이퍼 공정처럼 고온 열처리를 쓸 수 없고, 면적이 매우 커서 막의 균일도를 맞추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낮은 온도에서 만들 수 있으면서 큰 면적에 균일한 활성층 재료가 필요했고, 비정질 실리콘, LTPS, 산화물이 차례로 그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동도를 가르는 원자 배열, a-Si와 LTPS와 산화물

비정질 실리콘(a-Si, amorphous Silicon)은 원자 배열에 질서가 없어 전자가 지나가다 결함 자리에 자주 붙잡힙니다. 그래서 이동도가 낮고, 대략 1 cm²/V·s 안팎으로 설명됩니다. 대신 큰 유리 위에 균일하게 만들기 쉬워 오랫동안 LCD의 표준이었습니다.

LTPS(Low-Temperature Poly-Silicon, 저온 다결정 실리콘)는 이 비정질 실리콘을 레이저로 순간 가열해 결정으로 바꾼 것입니다. 결정립 안에서는 원자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전자가 거의 방해받지 않고 지나가므로 이동도가 a-Si보다 대략 두 자릿수 안팎으로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이 때문에 트랜지스터를 작게 만들어도 큰 전류를 낼 수 있어 고해상도에 유리합니다.

산화물 반도체는 다른 길로 이동도를 얻습니다. IGZO(Indium Gallium Zinc Oxide, 인듐 갈륨 아연 산화물)가 대표적인 재료인데, 금속 원자의 전자 궤도가 서로 넓게 겹치도록 이어져 있어 원자 배열이 무질서한 비정질 상태에서도 전자가 지나갈 길이 유지됩니다. 이동도는 a-Si보다 대략 한 자릿수 높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상 계산 예시, 이동도와 구동 전류선형 영역의 TFT 전류는 대략 이동도 × 단위 면적당 게이트 용량 × (W/L) × 전압 항에 비례합니다. 같은 크기와 같은 전압이라면 이동도 1, 10, 100(cm²/V·s) 소자의 전류는 1 : 10 : 100입니다.

같은 전류만 내면 된다면 이동도가 10배 높은 소자는 W/L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습니다. 트랜지스터가 차지하는 면적이 줄어 화소의 빛나는 면적을 키우거나 해상도를 높이는 데 쓸 수 있습니다.

LTPS의 결정화 공정과 균일도 문제

LTPS 활성층이 만들어지는 흐름(개략)

  1. 유리 위에 버퍼층을 입히고 비정질 실리콘 막을 증착합니다.
  2. 엑시머 레이저를 쬐어 실리콘 막을 순간적으로 녹였다 굳히며 결정화합니다.
  3. 결정화된 막을 섬 모양으로 식각하고 게이트 절연막과 게이트 전극을 만듭니다.
  4. 이온 주입으로 소스와 드레인 영역에 불순물을 넣습니다.
  5. 열이나 레이저로 불순물을 활성화한 뒤 절연막과 배선을 쌓아 마무리합니다.

레이저는 표면만 순간적으로 가열하므로 아래의 유리는 높은 온도에 노출되지 않습니다. 이름의 저온이 뜻하는 바가 이것이고, 웨이퍼 공정에 비하면 낮다는 상대적인 표현입니다.

그러나 LTPS의 약점도 여기서 나옵니다. 결정립의 크기와 경계의 분포는 레이저 조건에 따라 달라지고, 한 번에 쬐는 빔의 길이에도 한계가 있어 화면 전체의 균일도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화소마다 문턱 전압이 조금씩 다르면 같은 신호에도 밝기가 달라져 얼룩으로 보일 수 있고, 이를 보상하는 화소 회로가 따로 필요합니다.

공정 단계가 많고 장비 비용이 커서 아주 큰 면적으로 넓히기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꼽힙니다. 이 점이 대형 패널에서 LTPS 대신 다른 재료를 찾게 한 배경입니다.

산화물 TFT의 낮은 누설 전류와 대면적 균일

산화물 반도체는 밴드갭이 넓어서 게이트를 꺼 두었을 때 흐르는 누설 전류가 매우 작습니다. 열에너지만으로 만들어지는 캐리어가 적고, 다결정과 달리 결정립 경계를 따라 새는 경로도 없기 때문입니다. 낮은 누설은 화소에 저장한 전압을 오래 유지한다는 뜻입니다.

가상 계산 예시, 누설 전류와 전압 유지화소의 저장 용량이 100 fF이고 누설 전류가 1 pA라고 가정합니다. 전압은 1 pA ÷ 100 fF = 10 V/s의 속도로 떨어지므로, 60 Hz 한 프레임인 약 16.7 ms 동안 약 0.17 V가 빠져나갑니다.

누설이 10 fA이면 떨어지는 속도는 0.1 V/s입니다. 같은 16.7 ms 동안 약 1.7 mV이고, 화면을 1초 동안 그대로 두어도 약 0.1 V에 그칩니다. 누설이 작을수록 화면을 천천히 갱신해도 밝기가 유지됩니다.

화면이 거의 바뀌지 않을 때 갱신 주기를 낮추면 구동에 쓰는 전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가변 주사율 방식이 낮은 누설 전류를 가진 소자와 잘 맞는 이유입니다. 또한 산화물은 스퍼터링 같은 증착 공정으로 대면적에서도 막 균일도를 확보하기 쉬워 대형 패널과 잘 어울립니다.

극성과 안정성이 정하는 회로 구성

회로를 짤 때는 극성이 중요합니다. LTPS는 N형과 P형 TFT를 모두 만들 수 있어 CMOS 회로가 구성되고, 게이트를 구동하는 회로를 패널 안에 함께 만드는 구조에 유리합니다. 산화물은 안정적인 P형 소자를 만들기 어려워 N형 중심으로 회로를 설계하게 됩니다.

안정성도 따져야 합니다. 산화물 TFT는 산소 결핍이나 수분, 빛과 게이트 전압이 가하는 스트레스에 따라 문턱 전압이 이동할 수 있어서 보호층과 막질 관리가 중요합니다. a-Si TFT도 오랫동안 게이트 전압을 받으면 문턱 전압이 이동해, 전류로 발광을 정하는 OLED 구동에는 불리했습니다.

이동도가 높을수록 언제나 더 좋은 TFT다라는 생각은 오해입니다. 스위치 역할에는 낮은 누설과 균일도가, 구동 역할에는 높은 이동도와 전류 능력이 중요하므로 요구가 같지 않습니다. LTPS 산화물 TFT 가운데 무엇이 낫다고 단정하기보다 화소 안에서 맡는 역할부터 나누는 편이 정확합니다.

LTPO, 두 장점을 한 화소에 나누는 구조

한 화소 안에서도 TFT의 역할은 나뉩니다. OLED 화소에서는 발광 소자에 전류를 흘려 주는 구동 TFT와, 데이터 전압을 저장 용량에 넣고 가두는 스위칭 TFT가 함께 일합니다. 구동 TFT는 이동도가 높을수록, 스위칭 TFT는 누설이 작을수록 유리합니다.

LTPO(Low-Temperature Polycrystalline Oxide)는 이 점에 착안해 구동 쪽에는 LTPS를, 스위칭 쪽에는 산화물을 섞어 쓰는 구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재료의 공정을 한 백플레인에 합치는 만큼 공정이 복잡해지고 비용이 따르지만, 저주사율 구동으로 전력을 줄이는 목적에 맞는 구조입니다.

세 가지 TFT 비교 표

구분a-Si TFTLTPS TFT산화물 TFT(IGZO 등)
활성층 구조비정질 실리콘레이저로 결정화한 다결정 실리콘비정질 산화물 반도체
이동도 수준1 cm²/V·s 안팎세 가지 중 가장 높음a-Si보다 대략 한 자릿수 높음
누설 전류비교적 낮은 편결정립 경계와 결함 때문에 상대적으로 큼밴드갭이 넓어 매우 낮음
대면적 균일도우수레이저 조건에 따른 편차가 과제우수
극성N형 중심N형과 P형 모두 가능N형 중심
공정 복잡도단순복잡(결정화, 이온 주입, 활성화)중간(스퍼터링 증착, 막질 관리)
어울리는 용도대면적 LCD 같은 기본 백플레인고해상도 중소형 패널, 구동 회로 내장대형 패널, 저주사율 저전력 구동

핵심 정리

LTPS 산화물 TFT 비교의 핵심은 이동도와 누설 전류, 대면적 균일도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린다는 점입니다. LTPS는 결정화로 높은 이동도를 얻고 CMOS 회로 구성이 가능하지만 균일도와 공정 복잡도가 과제이고, 산화물은 낮은 누설과 대면적 균일이 강점이지만 N형 중심에 안정성 관리가 필요합니다. 한 화소 안에서 역할을 나눠 쓰는 LTPO가 이 맞바꿈을 풀려는 시도입니다.

오락실 점수판으로 돌아가면, 어떤 칸은 빠르게 깜빡이는 스위치가, 어떤 칸은 한 번 켜면 오래 유지하는 스위치가 필요합니다. 패널 사양을 볼 때는 해상도와 화면 크기, 주사율 범위를 먼저 확인하고 그에 맞는 백플레인 재료를 연결해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면접 대비 질문

면접 대비 질문OLED 화소에서 구동 TFT에는 LTPS, 스위칭 TFT에는 산화물을 쓰는 LTPO 구조의 이유를 두 재료의 특성과 연결해 설명해 보세요.

[답변 포인트] 구동 TFT는 발광 소자에 큰 전류를 안정적으로 흘려야 하므로 이동도가 높은 LTPS가 유리하고, 스위칭 TFT는 저장 용량에 넣은 전압을 오래 가둬야 하므로 누설 전류가 낮은 산화물이 유리하다고 정리합니다. 누설이 낮으면 정지 화면에서 갱신 주기를 낮춰 전력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연결합니다. LTPS의 결정립 경계와 균일도 이슈, 산화물의 N형 중심 극성과 막질 관리, 두 공정을 합치는 데 따르는 비용과 공정 복잡도 같은 한계까지 덧붙이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