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구문, paint the wall white의 구조

결과 구문, paint the wall white의 구조

조명 감독이 스위치를 올리면 어두웠던 무대가 순식간에 푸른빛으로 물듭니다. 스위치를 올리는 동작 하나가 무대의 상태를 바꿔 놓는 것이죠.

문장에서도 동작이 대상의 상태를 바꾸는 장면을 한 줄로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 다룰 결과 구문은 동작 뒤에 그 결과로 생긴 상태를 붙이는 구조이고, 5형식 문장과 맞닿아 있습니다.

동작 뒤의 결과 상태가 어긋난 문장

paint the wall white처럼 결과 상태를 붙이는 문장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실수는 형용사 자리에 부사를 쓰는 것입니다. 우리말의 ‘하얗게’, ‘열리게’가 -ly 부사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죠.

형태가 어긋난 문장She painted the wall whitely. (틀림)

He pushed the door openly. (어색함)

첫 문장의 whitely는 일반적으로 쓰지 않는 형태입니다. 둘째 문장의 openly는 ‘공공연하게, 솔직하게’라는 전혀 다른 뜻의 부사라서 문이 열렸다는 뜻을 전하지 못하죠.

결과 상태를 나타내는 자리에는 형용사가 들어갑니다. 이 자리에서 문장은 동작이 일어난 뒤 목적어가 어떤 상태가 되었는지를 말합니다.

결과 구문의 구조, 목적어가 어떤 상태가 되는지 말하는 5형식

기본 틀은 주어 + 동사 + 목적어 + 형용사입니다. 문장 형식으로 보면 목적격 보어 자리에 형용사가 들어간 5형식이죠.

고친 문장She painted the wall white.

He hammered the metal flat.

They wiped the table clean.

목적어와 보어 사이에는 ‘이다’ 관계가 성립합니다. the wall is white, the metal is flat, the table is clean처럼 목적어를 주어로 삼아 보어를 이어 보면 자연스럽게 읽히죠.

그녀는 벽을 하얗게 칠했어. (white는 왜 형용사야?) 벽이 칠해진 결과 하얀 상태가 된다는 뜻이라, 목적어를 설명하는 보어 자리에 형용사가 오는 거야.

같은 5형식이라도 I found the wall dirty처럼 상태를 발견하거나 판단하는 문장과는 방향이 다릅니다. 결과 상태를 말하는 문장에서는 동작이 목적어를 실제로 바꾸고, 보어는 그 변화의 도착점을 알려 줍니다.

자동사에도 붙는 결과 상태와 재귀대명사

결과 구문은 목적어가 있는 동사에만 붙는 것이 아닙니다. 자동사 뒤에 결과 상태를 바로 붙이거나, 동작을 하는 사람 자신을 목적어로 세워 결과를 붙이는 문장도 같은 원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동사와 재귀대명사가 쓰인 문장The pond froze solid overnight.

The door swung open in the wind.

He shouted himself hoarse at the concert.

They laughed themselves silly.

앞의 두 문장은 주어가 스스로 상태가 바뀌는 구조이고, 뒤의 두 문장은 동작의 주체가 자기 자신을 목적어로 삼아 결과를 만듭니다. shout와 laugh는 보통 목적어를 받지 않는 자동사이므로, himself나 themselves가 결과 상태가 이어질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는 콘서트에서 소리를 질러 목이 쉬었어. (shout 뒤에 himself가 왜 와?) 보어 hoarse가 설명할 대상이 필요해서 자기 자신을 목적어로 세우는 거야.

어순과 형태 때문에 자주 틀리는 경우

부사로 착각하는 오류 말고도 자주 나오는 실수가 있습니다. 보어를 목적어 앞으로 보내거나, 보어 자리에 to부정사를 쓰거나, 자동사 뒤에 재귀대명사를 빠뜨리는 경우입니다.

자주 나오는 오류She painted white the wall. (어색함)

He pushed the door to open. (틀림)

They laughed silly. (틀림)

첫 문장은 보어 white가 목적어 앞에 나와 어색합니다. 결과 상태는 대개 목적어 바로 뒤에 놓이기 때문이죠.

둘째 문장은 to open을 써서 목적이나 다른 구조로 읽히고, 셋째 문장은 자동사 laughed 뒤에 themselves가 빠졌습니다.

고친 문장She painted the wall white.

He pushed the door open.

They laughed themselves silly.

그는 문을 밀어서 열었어. (to open이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결과 상태는 형용사 open을 바로 써야 하고, to open은 ‘열기 위해 밀었다’처럼 다른 뜻으로 읽혀.

이 구문의 형용사는 아무 형용사나 되지 않고, 동작이 실제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태여야 자연스럽습니다. wipe clean, hammer flat, push open처럼 동사와 보어를 짝으로 익혀 두면 편하죠.

결과 구문 유형별 비교 표

구분틀림 / 어색함바른 문장결과 상태
부사로 착각She painted the wall whitely.She painted the wall white.벽이 하얀 상태가 됨
to부정사로 대체He pushed the door to open.He pushed the door open.문이 열린 상태가 됨
어순 오류She painted white the wall.She painted the wall white.보어는 목적어 바로 뒤
재귀대명사 누락He shouted hoarse at the concert.He shouted himself hoarse at the concert.목이 쉰 상태가 됨
자동사의 결과 상태The door swung openly in the wind.The door swung open in the wind.문이 열린 상태가 됨

핵심 정리

결과 구문은 주어 + 동사 + 목적어 + 형용사의 5형식 틀에서, 동작의 결과로 목적어가 놓이게 된 상태를 보어가 말해 주는 구조입니다. 보어 자리에는 부사가 아니라 형용사를 쓰고, 목적어 바로 뒤에 두면 됩니다.

스위치를 올리자 무대가 푸르게 물들듯, 동작 바로 뒤에 결과 상태가 따라붙는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paint the wall white를 wipe the table clean, push the door open으로 바꿔 가며 말해 보면 틀이 몸에 붙습니다.

예상 문제

문제. 다음 중 어법상 틀린 문장을 고르시오. (고2 어법)① She wiped the table clean after dinner.
② He hammered the metal flat on the anvil.
③ The thief pushed the window openly.
④ The lake froze solid during the cold week.
⑤ The children laughed themselves silly.

[해설] ③은 창문이 열린 상태가 되었다는 결과를 말하려는 문장이므로 부사 openly가 아니라 형용사 open을 써서 pushed the window open으로 고쳐야 합니다. ①의 clean, ②의 flat, ④의 solid는 결과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이고, ⑤는 자동사 laughed 뒤에 themselves를 두어 바릅니다.

[정답] 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