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표현 영어, 형용사를 감각별로 나눠 고르는 법
참조: bland (네이버 사전) · chewy (네이버 사전)
지도 앱의 범례에는 식당, 카페, 공원처럼 색과 기호로 나뉜 칸이 있습니다. 범례가 없으면 지도 위의 점이 모두 같아 보여서 원하는 곳을 찾기 어렵죠.
맛을 말하는 영어 형용사도 칸을 나누면 훨씬 찾기 쉽습니다. 오늘은 맛 표현 영어를 기본 맛, 식감, 향, 평가 순서로 분류해 보겠습니다.
delicious 하나로 부족한 이유
맛있다는 말을 영어로 하라면 대부분 delicious가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 한 단어는 맛이 달콤한지, 바삭한지, 고소한지를 알려 주지 않죠.
자주 나오는 문장The soup is taste good. (틀림)
It tastes well. (틀림)
taste는 ‘~한 맛이 나다’라는 뜻의 감각동사입니다. 상태를 설명하는 동사라서 뒤에 부사 well이 아니라 형용사 good이 오고, 이 동사 앞에는 be동사를 따로 붙이지 않죠.
감각동사와 형용사The soup tastes good.
It smells amazing.
It looks delicious.
look, smell, sound도 같은 원리로 형용사와 짝을 이룹니다. 그래서 동사 뒤에 놓을 형용사를 풍부하게 갖추는 일이 곧 표현력이 되죠.
맛 표현 영어의 기본이 되는 다섯 가지 맛
일반적으로 혀가 느끼는 기본 맛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의 다섯 가지로 설명합니다. 영어 형용사도 이 다섯 칸으로 나누면 정리하기 쉽죠.
기본 맛 형용사sweet (달콤한)
salty (짠)
sour (신), tangy (새콤한)
bitter (쓴)
umami, savory (달지 않고 감칠맛이 나는)
sour는 때로 지나치게 시다는 느낌으로 들릴 수 있고, tangy는 새콤하게 톡 쏘는 맛을 좋은 의미로 가리킵니다. 레몬이 들어간 소스나 요거트 소스에는 tangy가 잘 어울리죠.
매운맛은 흔히 다섯 가지 기본 맛에 넣지 않고 통증에 가까운 자극으로 설명합니다. 영어에서는 spicy가 향신료의 매운 정도를 가리키는 대표 단어입니다.
매운 정도 말하기Is it very spicy?
Not too spicy, please.
It has a bit of a kick.
kick은 입안을 톡 치는 듯한 자극을 가리키는 구어적인 표현입니다. hot은 뜨거운 온도와 매운 정도를 모두 가리킬 수 있어서 문맥으로 구분하며, 메뉴판의 mild와 medium과 hot은 식당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맛의 정도는 a little, a bit, too, really 같은 부사로 조절합니다. It’s a little salty는 ‘약간 짜다’, It’s too salty는 ‘너무 짜다’로 느낌이 크게 달라지죠.
바삭함과 쫄깃함, 식감과 향을 말하는 형용사
한국어는 식감을 나타내는 말이 풍부한 편이라 영어로 옮기다가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맛 표현 영어에서는 한국어 의성어와 의태어를 영어 형용사와 짝지어 두면 기억하기 쉽죠.
식감 형용사crispy (얇고 바삭한), crunchy (씹을 때 아삭한)
chewy (쫄깃한), tender (부드럽고 연한), juicy (육즙이 많은)
creamy (크림처럼 부드러운), fluffy (폭신한)
dry (퍽퍽한), tough (질긴), soggy (눅눅한)
crispy는 튀김 껍질처럼 얇고 바삭한 느낌이고, crunchy는 오이나 견과류처럼 씹을 때 소리가 나는 단단한 느낌입니다. 한국어 ‘바삭’과 ‘아삭’을 짝지어 기억하면 쉽죠.
고기가 부드럽다고 할 때는 tender, 쫄깃한 면이나 떡에는 chewy를 씁니다. dry, tough, soggy는 퍽퍽하거나 질기거나 눅눅하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되니 조심해서 쓰세요.
향 형용사smoky (불향이나 훈연 향이 나는)
nutty (고소한 견과 향이 나는)
fragrant (향기로운), fishy (비린내가 나는)
한국어 ‘고소하다’는 영어에서 nutty나 savory로 나누어 옮길 수 있습니다. 볶은 견과류나 참기름처럼 향이 중심이라면 nutty가 가깝죠.
맛을 평가하고 돌려 말하는 문장
맛 표현 영어의 마지막 칸은 평가입니다. 맛이 좋을 때는 칭찬을 구체적으로 붙이고, 아쉬울 때는 ‘나에게는’이라는 틀을 씌우면 부드러워지죠.
칭찬하는 문장The sauce has a great balance of sweet and salty.
I love how crispy the skin is.
It’s the best ramen I’ve ever had.
단순히 delicious라고 하기보다 무엇이 좋은지 짚어 주면 요리한 사람에게도 더 정확한 칭찬이 됩니다. 균형이 좋다면 balance, 식감이 좋다면 구체적인 형용사를 붙이면 되죠.
돌려 말하는 문장It’s a little too sweet for me.
It’s a bit bland. It could use a little more salt.
It’s a bit greasy for my taste.
for me나 for my taste를 붙이면 객관적인 결함이 아니라 내 취향이라는 뜻이 되어 상대가 덜 부담스럽습니다. could use는 ‘~이 더 있으면 좋겠다’는 뜻이라 a little more salt와 잘 어울리죠.
bland는 맛이 약하고 밋밋하다는 평가이고, greasy는 기름기가 많아 느끼하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rich는 버터나 크림처럼 진하고 풍부한 맛을 가리켜 칭찬으로도 쓰이므로, 한국어 ‘느끼하다’는 문맥에 따라 greasy와 rich 사이에서 골라야 합니다.
감각별 맛 형용사 분류 표
| 구분 | 영어 형용사 | 우리말 뜻 | 어울리는 대상과 쓰임 |
|---|---|---|---|
| 단맛 | sweet | 달콤한 | 과일, 디저트 |
| 짠맛 | salty | 짠 | 국물, 감자튀김, too salty로 정도 조절 |
| 신맛 | sour / tangy | 신 / 새콤한 | 레몬, 요거트 소스 |
| 쓴맛 | bitter | 쓴 | 커피, 다크 초콜릿 |
| 감칠맛 | umami / savory | 감칠맛이 나는 | 육수, 버섯 요리 |
| 매운맛 | spicy / mild | 매운 / 순한 | 향신료가 든 요리 |
| 식감 | crispy / crunchy | 바삭한 / 아삭한 | 튀김 껍질 / 오이, 견과류 |
| 식감 | chewy / tender | 쫄깃한 / 연한 | 면과 떡 / 고기 |
| 향 | nutty / smoky | 고소한 / 불향이 나는 | 볶은 견과류 / 숯불 요리 |
| 부정적 평가 | bland / greasy | 싱거운 / 느끼한 | for me를 붙여 돌려 말하기 |
| 틀린 표현 | The soup is taste good. (틀림) | 감각동사 taste 앞에 be동사 불필요 | The soup tastes good.으로 고치기 |
핵심 정리
맛 표현 영어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의 기본 맛과 매운맛, 식감, 향, 평가의 여러 칸으로 나누어 정리할 수 있습니다. taste, smell, look 같은 감각동사 뒤에 이 형용사를 놓으면 되고, 정도는 a little이나 too로 조절하죠.
지도의 범례에서 원하는 기호를 찾듯, 맛이 막힐 때는 어느 칸의 형용사가 필요한지 먼저 떠올려 보세요. 평가를 돌려 말할 때는 for me를 붙이면 부드럽게 전달됩니다.
식사 중 맛을 나누는 대화문
친구와 식사하며 서로의 음식 맛을 이야기하는 상황A: How’s your soup?
B: It tastes great. It’s a little salty, but the broth is really savory.
B: How’s the fried chicken?
A: The skin is super crispy, and the meat is tender and juicy.
B: Is it greasy?
A: Not at all. It has a nice kick, too. It’s spicy, but not too spicy.
A: 수프는 어때? B: 아주 맛있어. 조금 짜지만 국물이 정말 감칠맛 나.
B: 프라이드치킨은 어때? A: 껍질이 아주 바삭하고 고기는 부드럽고 육즙이 많아.
B: 느끼하지는 않아? A: 전혀. 톡 쏘는 맛도 있어서 맵긴 한데 너무 맵지는 않아.
두 사람은 맛, 식감, 매운 정도를 각각 다른 형용사로 나누어 말했습니다. 한 접시를 두고도 여러 칸에서 표현을 골랐더니 대화가 훨씬 구체적으로 이어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