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감 영어 표현, 바삭함과 쫄깃함을 음식별로 말하는 법

식감 영어 표현, 바삭함과 쫄깃함을 음식별로 말하는 법

뜨개질을 하는 사람은 실을 손끝으로 만져 보는 것만으로 소재를 가려냅니다. 같은 초록색이어도 보송한 울과 매끈한 면, 까슬한 마는 완성된 옷의 느낌이 전혀 다르죠.

음식도 마찬가지여서, 맛이 비슷해도 입안에서 느껴지는 결이 다르면 다른 음식이 됩니다. 오늘은 식감 영어 표현을 음식 종류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식감 영어 표현이 delicious로 끝나지 않는 이유

맛있다는 감탄은 delicious 하나로 충분하지만, 왜 맛있는지 설명하려면 말이 막힙니다. 한국어에는 바삭, 쫄깃, 촉촉처럼 소리와 감촉을 흉내 내는 말이 풍부해서 영어로 옮길 때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죠.

그렇다고 한국어 단어를 하나씩 짝지으려 하면 어긋납니다. 영어는 소리, 씹히는 저항, 수분, 부드러운 정도를 서로 다른 형용사로 나눠 말하기 때문입니다.

자주 나오는 문장This fried chicken is very crispying. (틀림)
The steak is soft. (어색함)

첫 문장은 형용사에 -ing를 붙인 실수입니다. ‘바삭한’은 crispy나 crisp이라는 형용사로 이미 완성되어 있어서 동사처럼 바꿀 필요가 없죠.

두 번째 문장은 문법은 맞지만, 스테이크가 부드럽다는 칭찬으로는 어색합니다. soft는 손으로 눌렀을 때 말랑한 느낌에 가깝고, 고기의 부드러움에는 보통 tender를 씁니다.

바삭함과 아삭함, crispy와 crunchy 가르기

식감 영어 표현에서 가장 먼저 헷갈리는 짝입니다. 두 단어 모두 ‘바삭하다’로 옮기지만 초점이 다릅니다. crispy는 튀김옷이나 베이컨처럼 얇고 마른 겉면이 가볍게 부서지는 느낌이고, crunchy는 씹을 때 소리가 크게 나는 단단한 식감을 가리킵니다.

바삭함과 아삭함The fried chicken has a crispy coating.
These potato chips are crunchy.

The apple is fresh and crunchy.
The croissant is flaky and buttery.

한국어로 ‘아삭한 사과’라고 할 때도 crunchy가 어울립니다. 물기가 많고 단단한 과일이나 채소를 씹을 때의 소리까지 한 단어에 담기죠.

flaky는 크루아상이나 파이 반죽이 얇은 겹으로 부스러지는 모양을 말합니다. 익힌 생선살이 결대로 갈라질 때도 쓰이므로, 소리 중심의 crunchy와는 구분해 두면 좋습니다.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나타내는 말

쫄깃하다에 가장 가까운 말은 chewy입니다. 떡이나 베이글, 젤리처럼 씹을수록 탄력 있게 저항하는 식감에 쓰죠. 고기가 질길 때도 chewy라고 하는데, 이때는 칭찬이 아니므로 문맥을 함께 봐야 합니다.

쫄깃함과 부드러움The rice cake is soft and chewy.
The pork belly is so tender. It melts in your mouth.

The cake is moist and fluffy.

This soup is rich and creamy.

tender는 고기나 채소가 힘들이지 않고 씹히는 부드러움을 말하고, 고기에 육즙이 풍부하면 juicy를 덧붙입니다. moist는 케이크처럼 수분이 남아 촉촉한 상태이고, fluffy는 공기를 머금어 폭신한 밥이나 팬케이크에 어울립니다.

creamy는 수프나 아이스크림처럼 입안을 고르게 감싸는 매끄러움을 칭찬하는 말입니다. 맛 표현과 함께 자주 나와서 rich and creamy처럼 짝으로 익혀 두면 편하죠.

식감이 아쉬울 때 쓰는 표현

식감은 칭찬뿐 아니라 아쉬움을 전할 때도 중요합니다. 같은 튀김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지고, 채소는 오래 익히면 형태가 무너지죠.

아쉬운 식감 말하기The fries are soggy.
The vegetables are mushy.

The chicken breast is a little dry.
The steak is a bit tough.

soggy는 바삭해야 할 것이 물기를 먹어 눅눅해진 상태이고, mushy는 지나치게 익어 곤죽처럼 풀어진 상태입니다. dry는 퍽퍽함, tough는 질겨서 씹기 힘든 상태를 가리키죠.

식당에서 직접 말할 때는 It’s a bit ~처럼 a bit이나 a little을 앞에 붙이면 단정하는 느낌이 줄어듭니다. 직원에게는 Could you take a look at this?로 확인을 청하는 방식도 부드럽습니다.

음식 종류별 식감 영어 표현 비교 표

구분영어 표현우리말 뜻어울리는 음식
튀김류crispy겉이 얇고 바삭한fried chicken, bacon, French fries
과일과 채소crunchy씹을 때 소리가 나는 아삭한apple, celery, raw carrots
빵과 파이flaky얇은 겹으로 부서지는croissant, pie crust
떡과 빵chewy쫄깃한rice cake, bagel
고기tender부드럽게 씹히는braised pork, steak
케이크와 밥fluffy폭신한pancake, steamed rice
수프와 디저트creamy매끄럽고 진한soup, ice cream
아쉬운 식감soggy, mushy, tough눅눅한, 곤죽 같은, 질긴식은 튀김, 오래 익힌 채소, 오래 익힌 스테이크

핵심 정리

식감 영어 표현은 소리의 crispy와 crunchy, 탄력의 chewy, 부드러움의 tender와 fluffy와 creamy, 아쉬운 상태의 soggy와 mushy와 tough, 이렇게 네 갈래로 나누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먼저 음식 종류를 떠올리고 그에 맞는 형용사를 짝지으면 직역하다 길을 잃는 일이 줄어듭니다.

소재마다 손끝의 느낌이 다르다는 뜨개질의 감각처럼, 음식도 입안에서 느낀 결을 한 단어로 짚어 주면 맛 표현이 한결 구체적입니다. 불만을 말할 때는 a bit이나 a little을 붙이는 것이 부드럽습니다.

식당에서 식감을 이야기하는 대화문

저녁 식사 중 직원이 음식을 확인하러 와서 식감을 이야기하는 상황Server: How is everything so far?
A: The fried chicken is great. It’s crispy outside and juicy inside.

B: The rice cakes are nice too, soft and chewy. But the fries are a little soggy.
A: Excuse me, could we get a fresh order of fries? These went a bit soggy.

Server: Of course. I’ll bring a new batch right away.

Server: 지금까지 음식은 어떠세요? A: 닭튀김이 아주 좋아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가득해요. B: 떡도 부드럽고 쫄깃해서 좋아요. 그런데 감자튀김은 조금 눅눅하네요. A: 실례합니다, 감자튀김을 새로 주문할 수 있을까요? 이건 좀 눅눅해졌어요. Server: 물론이죠. 바로 새로 가져다 드릴게요.

칭찬은 crispy outside and juicy inside처럼 겉과 속을 나누어 말하면 구체적입니다. 불만은 a little soggy로 낮춰 말한 뒤 Could we get ~?로 부탁까지 이어 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