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태 목적격 보어, 원형과 to부정사 가려 쓰는 법
무대 감독이 배우에게 “거기서 쓰러지세요”라고 지시하는 장면을 떠올려 볼까요. 지시할 때는 “쓰러져”라고 짧게 말하지만, 나중에 그 배우를 소개할 때는 “그는 쓰러지도록 지시받은 배우”라고 풀어서 말합니다.
영어의 수동태 목적격 보어도 꼭 이렇습니다. 능동문에서 짧게 원형으로 두었던 보어가, 수동문으로 넘어가면 to부정사로 길게 살아나기 때문이죠.
오늘은 5형식 문장을 수동태로 바꿀 때 목적격 보어의 형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어법 문제에서 틀린 형태를 어떻게 가려내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능동만 보고 원형을 그대로 남기는 실수
사역동사 make는 능동문에서 목적격 보어로 동사원형을 받습니다. 그래서 수동문에서도 원형이 그대로 남을 것이라 믿기 쉽죠.
하지만 수동태로 바뀌면 그 원형은 to부정사로 모습을 바꿉니다. 이 변화를 놓치면 밑줄 친 자리에서 틀린 형태를 고르게 됩니다.
원형을 그대로 남긴 문장The manager made the team work late. → The team was made work late. (틀림)
능동문의 원형 work를 수동문에 그대로 옮긴 형태라 어색합니다.
to부정사로 살아난 문장The team was made to work late.
수동태가 되면서 보어가 to work로 바뀌어야 문장이 바로 섭니다.
두 문장을 나란히 두면 차이가 또렷하죠. 능동문의 기억만으로 형태를 고르면 바로 이 함정에 걸립니다.
수동태 목적격 보어, 원형이 to부정사로 살아나는 원리
5형식 문장이 수동태가 되면, 원래 목적어가 주어 자리로 올라가고 동사는 be동사와 과거분사로 바뀝니다. 이때 뒤에 남은 목적격 보어가 어떤 형태인지가 핵심입니다.
사역동사 make 뒤의 동사원형은 능동일 때만 허용되는 특별한 꼴입니다. 주어가 바뀌어 수동이 되면 그 특례가 사라지고, 영어의 기본값인 to부정사로 돌아오죠.
주어가 바뀌는 과정They made him apologize. → He was made to apologize.
능동의 원형 apologize가, 수동에서는 to apologize로 자리를 잡습니다.
명사·형용사 보어는 그대로They elected her president. → She was elected president.
보어가 명사나 형용사일 때는 변화가 없어, 수동에서도 president가 그대로 남습니다.
원형은 왜 굳이 to를 되찾을까요? (원래 to가 있던 자리가 아닌가요?) 원형부정사는 사역·지각동사라는 특정 환경에서만 to를 생략한 형태라서, 그 환경이 무너지면 본래 모습인 to부정사로 복원되는 것입니다.
지각동사와 일반 5형식으로 넓혀 보기
같은 원리는 지각동사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see, hear, watch가 능동문에서 받던 동사원형 보어는, 수동문에서 to부정사로 바뀌죠.
반면 진행의 느낌을 담은 현재분사 보어는 수동문에서도 모습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원형만 to를 되찾고, 분사는 손대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지각동사의 원형과 분사We saw him enter the room. → He was seen to enter the room.
I heard someone singing. → Someone was heard singing. (분사는 그대로)
목적격 보어가 처음부터 to부정사였던 일반 5형식 동사는 고민할 것이 없습니다. want, tell, ask, allow처럼 to부정사를 받던 동사는 수동에서도 형태가 같기 때문이죠.
원래 to부정사인 동사The teacher told us to wait. → We were told to wait.
They allowed him to leave. → He was allowed to leave.
보어 형태를 고를 때 자주 틀리는 경우
가장 흔한 실수는 앞서 본 대로 사역·지각동사 수동문에서 to를 빠뜨리는 것입니다. 능동문의 원형이 눈에 익어 그대로 옮기는 것이죠.
반대로 분사 보어까지 to부정사로 바꾸려는 과잉 교정도 자주 나옵니다. 진행의 분사는 건드리지 않아야 하는데, 규칙을 넓게 적용해 틀리는 경우입니다.
to를 빠뜨린 오류The children were made clean their room. → were made to clean their room.
원형 clean을 그대로 두어 어색하며, to clean으로 고쳐야 합니다.
분사를 잘못 바꾼 오류The thief was seen to running away. → was seen running away. (또는 to run)
진행의 분사 running은 그대로 두거나 원형을 to run으로 바꿔야 하며, to running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헷갈릴 때는 “능동문에서 이 보어가 원형이었나, 분사였나”를 먼저 물어보세요. 원형이었다면 to를 되찾고, 분사였다면 그대로 둔다는 기준이 서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능동과 수동의 보어 형태 비교 표
| 구분 | 능동태 보어 | 수동태 보어 | 예 |
|---|---|---|---|
| 사역 make | 동사원형 | to부정사 | was made to go |
| 지각 see·hear | 동사원형 | to부정사 | was seen to leave |
| 지각 (진행) | 현재분사 | 현재분사 그대로 | was heard singing |
| tell·ask·allow | to부정사 | to부정사 그대로 | was told to wait |
| elect·call | 명사·형용사 | 명사·형용사 그대로 | was elected president |
핵심 정리
수동태 목적격 보어의 열쇠는 단 하나, 사역·지각동사의 동사원형만 수동문에서 to부정사로 살아난다는 점입니다. 분사와 명사·형용사 보어, 그리고 원래 to부정사였던 보어는 모양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무대 감독의 “쓰러져”가 소개 장면에서 “쓰러지도록 지시받은”으로 풀리던 것을 떠올려 보세요. 어법 문제에서 be made나 be seen 뒤를 만나면, “능동일 때 원형이었는가”부터 확인하면 수동태 목적격 보어의 형태가 분명해집니다.
예상 문제
문제. 밑줄 친 부분 중 어법상 틀린 것은? (고2 어법)The new staff ① were made ② follow the rules, and later they ③ were seen ④ to apply ⑤ them carefully.
[해설] 사역동사 make의 수동태에서는 목적격 보어가 동사원형이 아니라 to부정사로 와야 합니다. 따라서 ②의 follow는 to follow로 고쳐야 합니다.
[정답] ② (follow → to foll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