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다 영어로, 황당할 때 쓰는 관용구와 슬랭
마트 계산대에서 한참 줄을 서 있는데, 누군가 아무렇지 않게 맨 앞으로 끼어듭니다. 따지려는 순간 그 사람이 오히려 “왜요?” 하고 쳐다보죠. 화가 나기도 하고, 너무 황당해서 웃음이 나오기도 하는 그 순간 우리는 “와, 진짜 어이없다”라고 말합니다.
‘어이없다’는 기가 막힘, 화남, 헛웃음이 섞인 복합적인 감정입니다. 그래서 어이없다 영어로 옮길 때는 지금 어떤 감정이 가장 큰지를 먼저 골라야 하죠. 오늘은 감정의 결에 따라 기본 표현, 관용구, 슬랭을 차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주어를 잘못 고르면 뜻이 바뀌는 ‘어이없다’
‘어이없다’를 영어로 옮길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주어를 ‘나’로 잡는 것입니다. 한국어로는 “나 어이없어”라고 해도 되지만, 영어 형용사는 주어의 성질을 말하기 때문이죠.
뜻이 바뀌는 문장(새치기를 당하고) I’m so ridiculous. (어색함)
(황당한 일을 겪고) I’m so absurd. (어색함)
두 문장은 ‘내가 우스꽝스러운 사람이다’라는 뜻이 됩니다. 어이없는 것은 내가 아니라 상황이나 상대의 행동이니, This is ridiculous.처럼 상황을 주어로 세워야 하죠. 나의 감정을 말하고 싶다면 I can’t believe this.처럼 동사로 표현합니다.
어이없다 영어로 옮기는 세 가지 감정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올 때
너무 황당해서 할 말을 잃은 감정에는 unbelievable과 I can’t believe this.가 기본입니다. 말문이 막혔다는 것을 직접 말하려면 I was speechless.나 I was at a loss for words.를 쓰죠.
기막힘He quit on the first day? Unbelievable.
When I saw the bill, I was speechless.
화가 섞여 있을 때
불합리한 일에 짜증이 섞인 어이없음은 ridiculous와 absurd가 어울립니다. ridiculous는 일상적이고, absurd는 조금 더 강하고 격식 있는 느낌이죠.
화가 섞인 어이없음Twenty dollars for a coffee? That’s ridiculous.
The new rule is completely absurd.
“말도 안 돼. (뭐가?) 커피 한 잔에 20달러라는 게.” ridiculous는 이렇게 어이없게 만든 대상을 주어로 세워 비판하는 말입니다.
웃겨서 어이없을 때
너무 황당해서 오히려 웃음이 나는 어이없음은 웃음을 앞세워 표현합니다. That’s hilarious.나 I can’t stop laughing.이 대표적이고, 문자로는 LOL을 붙이기도 하죠.
헛웃음Our teacher’s cat walked across the keyboard during the online class. It was hilarious.
원어민이 자주 쓰는 관용구
You’ve got to be kidding me.는 ‘농담이지?’, 곧 ‘이게 말이 돼?’라는 뜻으로 어이없을 때 가장 많이 쓰는 관용구입니다. 짧게 Are you serious?나 Seriously?라고도 하죠.
관용구The flight is delayed again? You’ve got to be kidding me.
Oh, give me a break. That excuse makes no sense.
Give me a break.는 ‘좀 봐줘’가 아니라 ‘그만 좀 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는 뜻으로 쓰일 때가 많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지어낼 수도 없는 일을 겪었을 때는 You can’t make this stuff up.(이건 지어내려 해도 못 지어낸다)이라고 하죠.
상대의 뻔뻔함에 어이없을 때는 The nerve!라고 합니다. 새치기한 사람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장면에 딱 맞는 말이죠. 어이없다 영어로 옮길 때 이런 관용구를 섞으면 감정이 훨씬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친구끼리 쓰는 슬랭
젊은 세대의 구어에서는 더 짧고 강한 표현이 쓰입니다. I can’t even.은 ‘할 말이 없다, 감당이 안 된다’는 뜻이고, Bruh.는 어이없는 상황에서 한숨처럼 내뱉는 말이죠.
슬랭He cut in line and yelled at me. The audacity!
They canceled the concert an hour before? Make it make sense.
The audacity!는 The nerve!와 비슷하게 ‘뻔뻔하기도 하지!’라는 뜻이고, Make it make sense.는 ‘이게 말이 되게 좀 해 봐’라는 식의 비꼬는 말입니다. 다만 슬랭은 유행에 따라 빨리 바뀌고 친한 사이에서만 자연스러우니,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앞의 기본 표현을 쓰는 것이 안전하죠.
감정과 격식별 비교 표
| 구분 | 표현 | 격식 |
|---|---|---|
| 기막힘 | Unbelievable. / I was speechless. | 일상, 격식 모두 가능 |
| 화가 섞임 | That’s ridiculous. / That’s absurd. | 일상 / 조금 격식 |
| 헛웃음 | That’s hilarious. / LOL | 일상, 문자 |
| 관용구 | You’ve got to be kidding me. / Give me a break. | 일상 |
| 뻔뻔함 | The nerve! / The audacity! | 일상, 슬랭 |
| 슬랭 | I can’t even. / Bruh. / Make it make sense. | 친한 사이 |
| 어색함 | I’m so ridiculous. | 주어를 잘못 고름 |
핵심 정리
어이없다 영어로 옮길 때는 먼저 주어를 상황으로 세우고, 그다음 감정의 결을 고릅니다. 기가 막히면 unbelievable, 화가 섞이면 ridiculous, 웃음이 나면 hilarious, 대화에서 바로 받아칠 때는 You’ve got to be kidding me.가 기본이죠.
계산대 새치기 장면이라면 You’ve got to be kidding me. The nerve!가 딱 맞습니다. 슬랭은 친구끼리, 기본 표현은 어디서나 쓴다는 구분만 지키면 상황에 맞는 어이없음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
실생활 대화문
공연 취소 소식을 들은 친구들의 대화A: Did you see the message? They canceled the concert an hour before it started.
B: You’ve got to be kidding me. I drove two hours to get here!
A: I know. And no refunds until next month. It’s ridiculous.
A: 문자 봤어? 공연 시작 한 시간 전에 취소됐대. B: 말도 안 돼. 여기까지 두 시간 운전해서 왔는데! A: 그러니까. 환불도 다음 달에나 된대. 진짜 어이없다. 기가 막힌 순간은 관용구로 받아치고, 불합리함에 대한 짜증은 ridiculous로 정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