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 tell speak talk 차이, 목적어로 가르기

say tell speak talk 차이, 목적어로 가르기

택배를 보낼 때 송장에는 ‘내용물’을 적는 칸과 ‘받는 사람’을 적는 칸이 따로 있습니다. 어느 칸을 먼저 채우느냐는 보내는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느냐에 달려 있죠. 우리말 ‘말하다’는 이런 구분 없이 두루 쓰이지만, 영어는 말의 어느 부분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동사를 나눕니다.

오늘은 학습자가 가장 많이 틀리는 say tell speak talk 차이를 동사 뒤에 오는 목적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말의 내용을 앞세우는 동사, 듣는 사람을 앞세우는 동사, 그리고 말하는 행위 자체를 그리는 동사로 나눠 보겠습니다.

‘말하다’를 그대로 옮긴 문장

네 동사를 모두 ‘말하다’로 외우면 아래 같은 문장이 나옵니다. 문법 시험뿐 아니라 실제 대화에서도 아주 흔한 실수죠.

틀리거나 어색한 문장He said me the news. (틀림)
Can you speak me your name? (틀림)
We talked English in class. (어색함)

세 문장 모두 우리말 ‘말해 줘’, ‘말했다’를 그대로 옮긴 결과입니다. 문제는 동사 뒤에 듣는 사람이 바로 올 수 있는지, 언어 이름이 어느 동사와 어울리는지에 있습니다.

say tell speak talk 차이의 핵심, 무엇을 목적어로 받나

say: 말한 내용에 초점

say의 목적어는 말한 내용입니다. 따옴표 속 말이나 that절, something이나 nothing 같은 단어가 오죠. 듣는 사람을 넣고 싶으면 to를 붙여 뒤로 보냅니다.

sayShe said, “I’m tired.”

He said (to me) that he would be late.

“그가 말했어. (뭐라고?) 늦을 거라고.” say 뒤에 이어지는 질문은 언제나 ‘뭐라고?’입니다. ‘누구에게?’라는 정보는 덧붙이는 것이라 to로 연결하죠.

tell: 듣는 사람에 초점

tell은 듣는 사람을 바로 목적어로 받는 동사입니다. 정보를 상대에게 ‘전달한다’는 의미가 강해서 tell 뒤에는 대부분 사람이 오고, 그다음에 전할 내용이 이어지죠.

tellPlease tell me your name.

She told us to wait outside.

“말해 줘. (누구한테?) 나한테. (뭘?) 네 이름을.” tell은 ‘누구에게’가 먼저 채워지는 동사입니다. 그래서 give처럼 사람과 내용을 차례로 받을 수 있고, ‘~하라고 말하다’라는 지시도 tell + 사람 + to부정사로 나타내죠.

사람 없이 쓰이는 tell도 있습니다. tell a story, tell a lie, tell the truth, tell a joke처럼 이야기나 사실을 ‘풀어놓는’ 굳어진 표현이죠. tell the difference(차이를 알아보다)처럼 ‘구별하다’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speak와 talk: 말하는 행위 자체

speak와 talk는 무엇을 말했는지보다 말하는 활동 자체를 그립니다. 그래서 주로 자동사로 쓰이고, 상대는 to나 with, 주제는 about으로 붙이죠.

둘의 차이는 격식과 방향입니다. speak는 더 격식 있고 한 사람이 말하는 장면(발표, 연설, 언어 능력)에 어울리고, talk는 편하게 주고받는 대화에 어울립니다.

speak와 talkShe speaks three languages.

The principal spoke to the students about safety.

We talked about our plans all night.

언어, 전화, 대화에서의 쓰임

언어 이름 앞에는 speak가 붙습니다. speak English가 기본이고, ‘영어로 이야기하다’는 talk in English처럼 in을 넣으면 자연스럽죠. 언어를 다루는 능력은 일방향의 기술이라 speak와 어울린다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전화에서 “~ 좀 바꿔 주세요”는 May I speak to ~?가 정중한 표현입니다. 받는 사람이 본인이면 Speaking.이라고 답하는데, ‘제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라는 뜻이죠.

반면 친구나 가족에게 “우리 얘기 좀 해”라고 할 때는 We need to talk.가 자연스럽습니다. talk는 쌍방향 대화라 서로 마주 앉아 풀어야 할 이야기를 꺼낼 때 자주 쓰이죠. 연설이나 강연은 명사로 give a speech, give a talk라고 합니다.

간접화법에서 자주 틀리는 문장

가장 많은 오류는 간접화법에서 나옵니다. ‘그녀가 나에게 말했다’를 옮기면서 say 뒤에 사람을 바로 붙이는 식이죠.

틀린 문장She said me that she was busy. (틀림)

고친 문장She told me that she was busy.
She said to me that she was busy.

said to me that ~도 문법적으로 맞지만, 실제 대화에서는 told me that ~이 훨씬 자주 쓰입니다. 듣는 사람을 말하고 싶으면 tell, 내용만 전하면 say라고 기억하면 대부분 맞죠.

지시를 전할 때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He told me to go home.은 자연스럽지만, He said me to go home.은 틀린 문장입니다. 이야기를 해 달라고 부탁할 때도 Can you tell me about your trip?처럼 듣는 사람을 넣거나, Can you talk about your trip?처럼 talk를 쓰는 편이 자연스럽죠.

네 동사 비교 표

say tell speak talk 차이를 동사 뒤 자리를 기준으로 한눈에 비교해 보겠습니다.

구분초점바로 오는 목적어듣는 사람 표시예문
say말한 내용that절, 인용문to + 사람He said (that) he was busy.
tell듣는 사람사람 + 내용목적어로 바로He told me (that) he was busy.
speak말하는 행위, 언어언어 이름to / withShe speaks English.
talk주고받는 대화거의 없음to / withWe talked about it.

핵심 정리

say tell speak talk 차이는 동사 바로 뒤에 무엇이 오느냐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say는 내용, tell은 사람이 오고, speak와 talk는 말하는 활동 자체를 그리죠. 그중 speak는 격식과 언어, talk는 편한 대화에 어울립니다.

택배 송장으로 돌아가 보면, say는 내용물 칸부터, tell은 받는 사람 칸부터 채우는 동사입니다. 영작할 때 ‘말했다’ 뒤에 사람이 바로 오면 tell, 말한 내용이 바로 오면 say를 고르세요.

실생활 대화문

지각한 동료에 대해 이야기하는 상황A: Did Minsu tell you why he was late?
B: He just said the bus didn’t come.

A: Let’s talk to him after the meeting.

A: 민수가 왜 늦었는지 너한테 말했어? B: 그냥 버스가 안 왔다고만 하던데. A: 회의 끝나고 같이 얘기해 보자. 사람을 목적어로 받은 tell, 내용을 받은 said, 마주 앉아 나누는 대화인 talk가 각자 제자리에 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