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엊그제 영어로, 한 단어가 없을 때 말하는 법

모레 엊그제 영어로, 한 단어가 없을 때 말하는 법

탁상 달력을 넘기며 친구와 약속을 잡을 때 우리는 “모레 볼까?”라는 말을 아주 쉽게 씁니다. 지난주 일을 떠올릴 때는 “엊그제 그 식당 갔잖아”라고 하죠. 두 글자면 충분한 말인데, 영어로 옮기려는 순간 갑자기 문장이 길어집니다.

영어에는 ‘모레’나 ‘엊그제’에 딱 맞는 한 단어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모레 엊그제 영어로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말하는 방법을 정리하고, 원어민이 실제로 더 자주 쓰는 날짜 표현까지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어에는 있고 영어에는 없는 단어

한국어는 그저께, 어제, 오늘, 내일, 모레, 글피처럼 날짜마다 단어가 있습니다. 영어는 yesterday, today, tomorrow 세 단어로 끝나고, 그 바깥은 구로 풀어 말하죠.

어색한 문장Let’s meet after tomorrow. (어색함)
I saw him before yesterday. (어색함)

첫 문장의 after tomorrow는 ‘내일 이후 언제든’이라는 막연한 뜻이 되어 ‘모레’로 정확히 전달되지 않습니다. 두 번째 문장도 the day를 빼먹어 ‘어제보다 전 언젠가’라는 막연한 뜻이 됐죠. 옛 영어에는 독일어 übermorgen처럼 ‘모레’를 뜻하는 overmorrow라는 단어가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고어로 남아 있습니다.

모레 엊그제 영어로 정확하게 말하기

모레: the day after tomorrow

‘모레’의 정확한 표현은 the day after tomorrow입니다. ‘내일 다음 날’이라는 뜻을 그대로 풀어 쓴 것이죠. 앞에 전치사 없이 부사처럼 바로 씁니다.

모레I’m leaving for Busan the day after tomorrow.

The package will arrive in two days.

더 짧게 말하고 싶으면 in two days를 씁니다. 여기서 in은 ‘지금부터 그만큼 시간이 지난 뒤’라는 뜻이라 ‘이틀 뒤’, 곧 모레가 되죠. within two days는 ‘이틀 이내’라는 다른 뜻이니 구분해야 합니다.

그저께: the day before yesterday

‘그저께’는 the day before yesterday, 짧게는 two days ago입니다. ago는 ‘지금으로부터 그만큼 전’이라는 뜻이라 과거 시제와 함께 쓰죠.

그저께I met her the day before yesterday.

I called him two days ago.

“만났어. (언제?) 어제의 전날에.” the day before yesterday는 이렇게 어제를 기준으로 하루를 더 거슬러 올라갑니다. 글피는 같은 원리로 three days from now나 in three days라고 하면 되죠.

원어민이 더 자주 쓰는 방법, 요일과 숫자

원어민은 the day after tomorrow를 알고 있어도 실제 대화에서는 요일을 더 자주 씁니다. 오늘이 화요일이라면 ‘모레’는 on Thursday라고 말하는 것이죠. 짧고 오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요일로 말하기(화요일에) Are you free on Thursday?

(목요일에) I sent the email on Tuesday.

요일을 쓸 때는 this와 next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주 목요일은 this Thursday, 다음 주 목요일은 next Thursday가 원칙이지만, 듣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갈리는 경우가 있죠. 헷갈릴 만하면 Thursday the 16th처럼 날짜를 함께 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엊그제 같은데, 막연한 과거를 말할 때

‘엊그제’는 사전적으로 ‘바로 며칠 전’을 뜻하는 말이라, 꼭 이틀 전이 아닙니다. 그래서 the day before yesterday보다 a few days ago나 the other day가 더 가깝죠.

엊그제I ran into Minsu the other day.

I just bought this phone a few days ago.

the other day는 ‘며칠 전, 일전에’라는 막연한 최근 과거를 가리킵니다. 정확한 날짜보다 ‘얼마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꺼낼 때 딱 맞는 표현이죠. 모레 엊그제 영어로 옮길 때 가장 많이 틀리는 것이 바로 이 막연함을 숫자로 바꿔 버리는 실수입니다.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이네”처럼 시간이 빨리 흘렀다는 감탄은 It feels like only yesterday that ~으로 표현합니다. 영어는 ‘엊그제’가 아니라 ‘어제’를 써서 같은 감정을 담는다는 점이 재미있죠.

시간이 빠르다는 감탄It feels like only yesterday that we started high school.

날짜 표현 비교 표

구분정확한 표현짧은 표현대화에서 자주 쓰는 방법
그저께the day before yesterdaytwo days ago요일 (on Sunday)
엊그제a few days agothe other day–
모레the day after tomorrowin two days요일 (on Thursday)
글피three days from nowin three days요일이나 날짜
어색함before yesterday, after tomorrow––

핵심 정리

모레 엊그제 영어로 말할 때는 정확한 표현과 짧은 표현을 함께 알아 두면 됩니다. 모레는 the day after tomorrow나 in two days, 그저께는 the day before yesterday나 two days ago죠. 막연한 ‘엊그제’는 the other day나 a few days ago로 옮깁니다.

탁상 달력 앞에서 약속을 잡는다면, 원어민처럼 요일을 먼저 떠올려 보세요. “모레 볼까?”는 Are you free on Thursday?로, “엊그제 그 식당”은 that restaurant we went to the other day로 바꾸면 짧고 자연스럽습니다.

실생활 대화문

점심 약속을 잡는 동료와의 대화A: Do you want to try that new ramen place? I walked past it the other day.
B: Sure! I’m busy tomorrow, but how about the day after tomorrow?

A: Thursday works for me. Let’s meet at noon.

A: 그 새로 생긴 라멘집 가 볼래? 엊그제 지나가다 봤어. B: 좋아! 내일은 바쁜데, 모레는 어때? A: 목요일 좋아. 12시에 만나자. 막연한 엊그제는 the other day로, 정확한 모레는 the day after tomorrow로 말하고, 약속을 확정할 때는 요일로 다시 짚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