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 훈련 방법, 한국어에 없는 개념을 5단계로 익히기
참조: article (네이버 사전)
우체통에 편지를 넣을 때, 아무 우체통이나 괜찮은 날이 있고 꼭 우리 집 앞의 그 우체통이어야 하는 날이 있습니다. 주소를 적으면 그 우체통은 세상에 하나뿐인 대상으로 정해지죠.
영어의 a와 the는 이 차이를 명사 앞에 매번 적어 주는 장치입니다. 오늘은 한국어에 없는 이 장치를 몸에 익히기 위한 관사 훈련 방법을 다섯 단계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감으로 관사를 고르다가 생기는 오류
한국어에는 관사가 없고, 대신 ‘이, 가, 은, 는’과 ‘그, 어떤’ 같은 말이 비슷한 일을 합니다. 영어에서는 이 역할이 명사 앞의 눈에 보이는 단어로 나타나니, 처음에는 빠뜨리거나 아무거나 붙이기 쉽죠.
감으로 고른 문장I bought book yesterday. (틀림)
He is teacher at my school. (틀림)
I usually have a breakfast at seven. (틀림)
I saw a dog in the park. A dog was chasing a ball. (어색함)
첫째와 둘째 문장은 셀 수 있는 단수 명사 앞의 관사가 빠졌고, 셋째 문장은 식사 이름 앞에 필요 없는 a가 붙었습니다. 넷째 문장은 이미 나온 개를 다시 말하는데 a를 써서 다른 개처럼 읽힙니다.
관사 훈련 방법 1단계와 2단계, 센 다음에 처음인지 따진다
1단계는 명사마다 ‘셀 수 있는가’를 먼저 묻는 것입니다. 단수로 셀 수 있는 명사는 한정사 없이 혼자 설 수 없고, 셀 수 없는 명사는 a를 붙일 수 없죠.
2단계는 그 명사가 처음 등장하는지, 이미 나왔거나 둘 다 아는 대상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처음 소개하는 대상에는 a나 an을, 이미 아는 대상에는 the를 붙입니다.
고친 문장I bought a book yesterday. The book was about space.
He is a teacher at my school.
I saw a dog in the park. The dog was chasing a ball.
I usually have breakfast at seven.
책 한 권을 샀어. (그 책은 왜 The book이야?) 이미 말한 책이라서 듣는 사람이 어느 책인지 알기 때문이야.
한국어로 옮기면 a book은 ‘책 한 권’이나 ‘어떤 책’에, the book은 ‘그 책’에 가깝습니다. 다만 ‘은, 는’과 ‘이, 가’가 a와 the에 꼭 들어맞게 대응하지는 않으므로, 이 대응은 감을 잡는 도구로만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3단계와 4단계, 서로 아는 대상과 관사 없는 덩어리
관사 훈련 방법의 3단계는 말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아는 대상을 찾는 훈련입니다. 방 안에서 the window라고 하면 듣는 사람이 어느 창문인지 아는 상황이고, the sun처럼 세상에 하나뿐인 대상도 같은 이유로 the를 씁니다.
서로 아는 대상Could you open the window? It is hot in here.
The sun rises in the east.
4단계는 관사가 아예 없는 덩어리를 통째로 익히는 훈련입니다. go to school, by bus, at night, in bed, have lunch, play soccer처럼 장소나 수단이나 식사나 운동을 본래의 기능으로 말하는 표현은 관사 없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사 없는 덩어리I go to school by bus.
We have lunch at noon and play soccer after school.
She was in bed with a cold last night.
덩어리는 왜 규칙으로 계산하지 않고 통째로 외울까요? 이런 표현은 그때그때 따지는 것보다 입에 붙여 두는 쪽이 말하고 쓸 때 훨씬 빠르기 때문입니다.
5단계, 자기 글을 점검하며 자주 틀리는 자리 찾기
관사 훈련 방법의 마지막인 5단계는 자기가 쓴 문장에서 명사 앞자리를 직접 점검하는 일입니다. 명사마다 동그라미를 치고, 그 앞에 a, the, 무관사 가운데 무엇이 있는지와 그렇게 쓴 이유를 한 줄로 적어 보세요.
점검에서 자주 걸리는 문장She plays piano every evening. (틀림)
The life is short, so enjoy it. (틀림)
I need an advice about my essay. (틀림)
고친 문장She plays the piano every evening.
Life is short, so enjoy it.
I need some advice about my essay.
이 세 문장은 악기 이름 앞의 the, 일반적인 개념 앞의 무관사, 셀 수 없는 명사 앞의 a 금지라는 서로 다른 규칙에 걸립니다. 오류를 모아 두면 자신이 어느 칸에서 자주 틀리는지가 눈에 보이게 되죠.
오류 일지는 세 칸이면 충분합니다. 틀린 문장, 고친 문장, 고친 이유를 적고 일주일 뒤에 소리 내어 다시 읽으면 같은 실수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5단계 훈련 비교 표
| 구분 | 확인할 질문 | 판단 결과 | 어긋난 문장과 고친 문장 |
|---|---|---|---|
| 1단계 | 셀 수 있는가 | 셀 수 있는 단수는 한정사 필요, 셀 수 없으면 a 불가 | I bought book. → I bought a book. |
| 2단계 | 처음 말하는가 | 처음이면 a나 an, 이미 나왔으면 the | I saw a dog. A dog barked. → The dog barked. |
| 3단계 | 서로 아는 대상인가 | 아는 대상이면 the | A sun rises in the east. → The sun rises in the east. |
| 4단계 | 굳은 덩어리인가 | 관사 없이 통째로 사용 | I go to the school by the bus. → I go to school by bus. |
| 5단계 | 내 글에서 점검했는가 | 이유를 한 줄로 적어 확인 | She plays piano. → She plays the piano. |
핵심 정리
관사 훈련 방법은 감으로 고르는 대신 질문을 순서대로 던지는 것입니다. 셀 수 있는지, 처음 말하는지, 서로 아는 대상인지, 굳은 덩어리인지를 차례로 묻고, 마지막으로 자기 글에서 점검합니다.
우체통에 비유하면 a는 ‘아무 우체통이나’, the는 ‘우리 집 앞의 그 우체통’을 가리키는 표시였던 셈이죠. 처음에는 느리더라도 질문을 소리 내어 따라가다 보면, 관사가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따라 나오는 순간이 옵니다.
예상 문제
문제. 다음 글의 빈칸 (A), (B), (C)에 들어갈 말로 알맞은 것을 고르시오. (고1 어법)Yesterday I bought (A) umbrella. (B) umbrella is blue, and (C) handle is made of wood.
① a – The – the
② an – The – the
③ an – An – the
④ the – The – a
⑤ a – The – a
[해설] (A)는 처음 소개하는 대상이고 umbrella가 모음 소리로 시작하므로 an을 씁니다. (B)는 이미 나온 우산을 다시 가리키므로 The, (C)는 그 우산에 달린 손잡이라 서로 아는 대상이어서 the를 씁니다. 나머지 보기는 (A)에 a나 the를 쓰거나 (B)에 An을 써서 틀립니다.
[정답] 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