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문법 원어민 용법, 서로 다를 때 정하는 판단 기준
레시피에는 “간장 두 큰술, 설탕 한 큰술”처럼 정확한 양이 적혀 있지만, 오래 요리한 사람은 눈대중과 손맛으로 간을 맞춥니다. 둘이 달라 보여도 어느 한쪽이 틀린 것은 아니죠.
레시피는 처음 만드는 사람도 같은 맛을 내게 돕는 기준이고, 손맛은 현장에서 쌓인 감각입니다. 영어 시험의 정답 기준과 실제 원어민의 말도 비슷한 관계여서, 오늘은 시험 문법 원어민 용법이 서로 다를 때 어떻게 판단할지 정리해 봅니다.
시험에서는 어색한데 원어민은 쓰는 문장
문법 시험이나 오래된 규범 문법서가 정답으로 요구하는 형태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대화에서는 그 형태보다 다른 형태가 더 자주 들리는 경우가 있죠.
대화에서 자주 들리는 문장Who did you meet at the market? (시험에서는 Whom을 요구하기도 함)
Everyone brought their own lunch. (시험에서는 his or her를 요구하기도 함)
It’s me. (시험에서는 It is I를 요구하기도 함)
최근의 문법서와 사전은 이런 형태를 구어에서 널리 쓰인다고 기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디까지 허용하느냐는 문법서마다 다르므로, 한 권의 설명만으로 시험이나 원어민 둘 중 하나를 틀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시험이 틀렸다는 뜻도 아닙니다. 시험 문항은 정해진 규칙을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도구라서, 그 규칙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우선 필요합니다.
시험 문법 원어민 용법을 가르는 세 가지 질문
두 기준이 다를 때는 누가 맞는지 따지기보다 세 가지를 확인하는 편이 빠릅니다. 이 글이나 말이 어디에서 쓰이는지, 문법서가 이 용법을 허용하는지 갈리는지, 그리고 그 규칙이 뜻을 구별하는 이유를 갖는지입니다.
같은 뜻의 두 형태Neither of the cooks was ready. (시험과 격식 있는 글의 기준)
Neither of the cooks were ready. (구어에서 흔히 들림)
“시험은 단수라는데 원어민은 복수로도 말해. (그럼 뭐가 맞아?) 시험 답안과 공식 글에서는 단수, 가벼운 대화에서는 복수도 들린다는 게 정확한 설명이야.” 이렇게 쓰이는 자리를 함께 적어 두면 판단이 훨씬 쉬워집니다.
세 번째 질문인 뜻을 구별하는 규칙은 시험과 원어민이 대체로 일치합니다. 규칙이 의미 차이를 만든다면 원어민도 그 규칙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뜻을 가르는 규칙She has worked here since 2020. (지금까지 이어지는 일)
She worked here since 2020. (틀림)
전치사로 끝나는 문장과 분리부정사로 넓혀 보기
같은 질문을 오래된 규범에도 던져 볼 수 있습니다. 전치사로 문장을 끝내지 말라는 규칙과 to와 동사 사이에 부사를 끼우지 말라는 규칙은 라틴어 문법을 본떠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치사의 자리That is the chef I worked with. (일상적인 글과 대화에서 자연스러움)
That is the chef with whom I worked. (격식 있는 글)
to와 동사 사이She decided to quickly finish the report. (일상적인 글에서 자연스러움)
She decided to finish the report quickly. (같은 뜻, 오래된 규범에 맞춘 형태)
현재 많은 문법서와 스타일 가이드는 이 두 규칙을 엄격한 금지로 보지 않지만, 어디까지 허용하는지는 책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일상 글에서는 자연스러운 쪽을 쓰되, 격식 있는 글이나 학교 지침이 있다면 그쪽을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험에서는 with whom I worked처럼 전치사를 관계대명사 앞으로 보내는 문제가 자주 나옵니다. 이때는 원어민이 쓰느냐와 상관없이 격식형을 정확히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
판단할 때 자주 틀리는 경우
첫 번째 실수는 구어체를 서술형 답안에 그대로 옮기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격식 있는 말이 더 점잖다고 믿고 억지로 고치다가 오히려 틀리는 과잉교정입니다.
틀리기 쉬운 문장She gave the tickets to John and I. (틀림)
I’m gonna explain why the plan failed. (서술형 답안으로는 어색함)
고친 문장She gave the tickets to John and me.
I will explain why the plan failed.
John and I는 주어 자리에서는 맞지만 전치사 to 뒤에서는 목적격이 필요합니다. I가 더 점잖은 말 같아서 일부러 고쳐 쓰는 과잉교정은 원어민 사이에서도 흔하고, 표준 문법서는 이를 오류로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어민이 이렇게 말하니까 시험에서도 맞겠지”라는 추론도 위험합니다. 시험은 대체로 문법서의 표준 형태를 묻고, 한두 번 들은 표현으로 규칙을 세우면 틀리기 쉽습니다.
시험 문법 원어민 용법 비교 표
| 구분 | 시험과 격식 있는 글 | 일상 대화에서 들리는 형태 | 판단 기준 |
|---|---|---|---|
| 목적격 의문사 | Whom did you meet? | Who did you meet? | 시험은 whom, 대화는 who도 흔함 |
| 단수 대명사 | Everyone brought his or her lunch. | Everyone brought their lunch. | 문법서와 지침에 따라 다름 |
| neither of 뒤 동사 | Neither of the cooks was ready. | Neither of the cooks were ready. | 시험은 단수 |
| 문장 끝 전치사 | the chef with whom I worked | the chef I worked with | 지침 확인, 일상 글은 후자가 자연스러움 |
| 줄임말 | I will explain. | I’m gonna explain. | 서술형은 격식형 |
| 뜻을 가르는 규칙 | has worked since 2020 | has worked since 2020 | 시험과 원어민이 일치 |
핵심 정리
시험 문법 원어민 용법이 갈릴 때는 어느 쪽이 틀렸는지보다 어디에서 쓰는 말인지부터 묻습니다. 시험과 공식 글에서는 시험 기준을, 일상 대화에서는 원어민의 감각을 따르고, 뜻을 구별하는 규칙은 양쪽이 같다고 기억하세요.
주방에서도 처음에는 레시피를 정확히 따라 같은 맛을 내는 연습부터 하고, 손맛은 그 위에 얹습니다. 시험 기준을 먼저 몸에 익힌 다음 실제 글과 대화를 들으며 감각을 더해 가면 두 기준이 부딪치지 않습니다.
예상 문제
문제. 다음 중 어법상 적절한 문장은? (고2 어법)① The teacher bought a gift for Mia and I.
② The teacher bought a gift for Mia and me.
③ The teacher bought a gift for Mia and she.
[해설] for는 전치사이므로 뒤의 대명사는 목적격이어야 합니다. ①은 I가 점잖게 들려 쓰는 과잉교정이고, ③은 주격 she를 썼습니다.
[정답] 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