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태 오답 함정, 능동·수동 판별 유형별로 정리
참조: passive (네이버 사전)
등산로에는 사람들이 자주 미끄러지는 길목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 지점을 미리 알고 가면, 처음 걷는 사람도 발을 헛디디지 않고 지나갈 수 있죠.
어법 문제의 능동·수동 판별에도 똑같이 자주 걸리는 길목이 있습니다. 이 수동태 오답 함정의 생김새를 유형으로 알아 두면, 비슷한 문제가 나와도 발을 헛디디지 않습니다.
오늘은 능동과 수동을 가르는 하나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으로 대표적인 함정 유형을 묶어 정리해 보겠습니다.
수동 뜻은 곧 수동태라는 착각
대부분의 함정은 ‘우리말로 수동의 느낌이면 영어도 수동태’라는 착각에서 자랍니다. 뜻만 보고 be p.p.를 떠올리는 것이죠.
그러나 영어의 태는 뜻이 아니라 구조로 정해집니다. 목적어를 가질 수 있는 동사인지, 주어가 행위를 당하는지가 먼저입니다.
뜻에 끌린 문장A strange accident was happened last night. (틀림)
‘사고가 일어났다’를 수동으로 느껴 be p.p.로 썼지만, happen은 목적어가 없어 수동태가 될 수 없습니다.
구조에 맞춘 문장A strange accident happened last night.
happen은 자동사이므로 능동형 happened로 써야 합니다.
이처럼 뜻과 구조가 어긋나는 지점이 바로 함정입니다. 기준을 세우면 이 길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수동태 오답 함정을 가르는 하나의 기준
능동·수동을 가르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이 동사가 목적어를 가졌는가, 그리고 주어가 그 행위를 당하는가”를 묻는 것이죠.
목적어를 가진 타동사이고 주어가 당하는 쪽이면 수동태가 맞습니다. 목적어가 없는 자동사이거나 주어가 스스로 행하는 쪽이면 능동형이어야 합니다.
주어가 당하는 경우The letter was delivered this morning. (편지가 배달됨)
deliver는 타동사이고 편지는 배달을 당하므로 수동태가 맞습니다.
주어가 행하는 경우The guests arrived on time. (손님이 도착함)
arrive는 자동사라 수동태가 불가능하며 능동형만 가능합니다.
이 기준이 왜 함정을 풀어 줄까요? (유형마다 따로 외워야 하지 않나요?) 겉모습이 달라 보이는 함정도 결국 ‘목적어 유무’와 ‘주어가 당하는가’라는 두 질문으로 수렴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사와 감정동사에서 걸리는 함정
첫째 유형은 앞서 본 자동사의 수동화입니다. happen, occur, appear, remain, consist처럼 목적어가 없는 동사를 수동태로 만드는 오류죠.
둘째 유형은 감정동사의 분사 혼동입니다. 감정을 일으키면 -ing, 감정을 느끼면 p.p.인데, 사람 주어에 -ing를 붙이는 실수가 잦습니다.
자동사 수동화 함정The problem was occurred suddenly. → The problem occurred suddenly.
occur는 자동사라 수동태가 불가능하므로 능동형으로 고칩니다.
감정동사 분사 함정The students were boring during the lecture. → The students were bored.
학생들은 지루함을 느끼는 쪽이므로 p.p.인 bored가 맞습니다.
구동사와 5형식에서 자주 틀리는 경우
셋째 유형은 구동사 수동태에서 전치사를 빠뜨리는 함정입니다. look after, deal with처럼 동사에 묶인 전치사를 지우면 뜻이 무너지죠.
넷째 유형은 5형식 수동태에서 목적격 보어의 to를 놓치는 함정입니다. 사역·지각동사의 원형이 수동에서 to부정사로 바뀌는 점을 놓치는 것입니다.
구동사 전치사 누락 함정The baby was looked by his aunt. → was looked after by his aunt.
look after의 after가 빠져 ‘돌봄을 받았다’라는 뜻이 사라졌습니다.
5형식 보어 to 누락 함정The workers were made stay late. → were made to stay late.
사역동사 make의 수동태이므로 보어가 to stay로 와야 합니다.
헷갈릴 때는 유형을 하나씩 떠올리기보다 두 질문으로 돌아가세요. “목적어가 있었나, 주어가 당하는가”를 물으면 네 유형이 모두 같은 자리에서 풀립니다.
함정 유형별 비교 표
| 구분 | 함정 유형 | 틀림 | 바름 |
|---|---|---|---|
| 자동사 | 수동태로 바꿈 | was happened | happened |
| 감정동사 | 분사 혼동 | was boring (사람) | was bored |
| 구동사 | 전치사 누락 | was looked | was looked after |
| 5형식 | 보어 to 누락 | was made stay | was made to stay |
| 중간태 | 억지로 수동화 | pen is written well | pen writes well |
핵심 정리
수동태 오답 함정은 자동사 수동화, 감정동사 분사 혼동, 구동사 전치사 누락, 5형식 보어 to 누락처럼 겉모습이 달라도, 결국 ‘목적어 유무’와 ‘주어가 당하는가’라는 두 질문으로 풀립니다. 우리말의 수동 느낌이 아니라 영어의 구조가 태를 정한다는 점이 열쇠입니다.
등산로의 미끄러운 길목을 미리 알아 두듯, 이 함정 유형을 기억해 두세요. 능동·수동 판별 문제를 만나면 두 질문으로 돌아가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수동태 오답 함정을 비켜 갈 수 있습니다.
예상 문제
문제. 밑줄 친 부분 중 어법상 틀린 것은? (고2 어법)A sudden storm ① was appeared, so the hikers ② were ③ frightened and ④ were told ⑤ to go back.
[해설] appear는 목적어가 없는 자동사라 수동태로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①의 was appeared는 능동형 appeared로 고쳐야 합니다.
[정답] ① (was appeared → appear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