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na wanna gotta, 원래 형태와 격식체의 제약

gonna wanna gotta, 원래 형태와 격식체의 제약

영상을 1.5배속으로 틀면 말이 빨라지는 만큼 단어 사이의 틈이 사라집니다. 평소에는 또박또박 들리던 말이 한 덩어리로 뭉쳐서 들리죠.

원어민의 일상 대화도 비슷합니다. gonna wanna gotta는 going to, want to, got to를 빠르게 말하다 하나로 뭉친 소리를 철자로 옮긴 것이고, 이 뭉침에도 지켜야 할 규칙과 쓰면 안 되는 자리가 있습니다.

빨리 감은 소리를 글에 옮긴 문장

친구에게 보내는 문자에는 I’m gonna be late가 자연스럽지만, 같은 표현을 지원서나 보고서에 쓰면 어색하게 읽힙니다. 소리를 그대로 옮긴 철자는 말할 때 편한 대신, 글에서는 가벼운 말투로 읽히기 때문이죠.

소리를 그대로 옮긴 문장 (구어에서 자연스러움 / 격식체에서는 피함)Dear Professor Kim, I wanna ask about the deadline.

The committee is gonna announce the results next week.

All applicants gotta submit the form by Friday.

형태 자체가 어긋난 문장I’m gonna the library after class. (틀림)

We are gotta hurry. (틀림)

첫 번째 상자의 세 문장은 문법이 틀린 것이 아니라 격식 있는 글과 어울리지 않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 상자의 두 문장은 gonna와 gotta가 들어갈 수 없는 자리에 들어가 형태 자체가 어긋난 경우이고요.

gonna wanna gotta가 만들어지는 원리

영어에서 to처럼 뜻이 가벼운 단어는 강세를 받지 못하고 약하게 소리 납니다. 빨리 말하면 앞 단어와 약해진 to가 한 덩어리로 붙고, 그 소리를 철자로 옮긴 것이 gonna, wanna, gotta입니다.

원래 형태와 뭉친 소리I’m going to call her tonight. → I’m gonna call her tonight.

Do you want to come with us? → Do you wanna come with us?

I’ve got to go now. → I gotta go now.

I gotta go. (gotta가 뭐가 줄어든 건데?) have got to가 뭉친 거야. 말할 때는 앞의 have가 거의 들리지 않아서 I gotta go처럼 아예 빠지기도 해.

세 형태 모두 뒤에 동사원형이 이어진다는 점이 같습니다. going to, want to, got to의 to가 to부정사의 to이기 때문에, 줄어든 뒤에도 동사원형이 따라오죠.

줄일 수 있는 자리와 줄일 수 없는 자리

gonna는 미래나 계획을 나타내는 be going to 뒤에 동사원형이 올 때만 쓸 수 있습니다. 같은 going to라도 ‘~로 가고 있다’는 이동의 뜻이면 to가 전치사라서 gonna로 줄이지 않죠.

gonna가 되는 자리와 안 되는 자리I’m going to go to Busan tomorrow. → I’m gonna go to Busan tomorrow.

I’m going to Busan tomorrow. → I’m gonna Busan tomorrow. (틀림)

wanna와 gotta도 형태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She wants to join us처럼 3인칭 단수 동사가 붙은 wants to는 일반적으로 wanna로 줄이지 않고, has got to가 줄어든 경우에는 She’s gotta처럼 아포스트로피가 붙습니다.

wants to와 has got toShe wants to join us tonight. (wanna로 줄이지 않음)

She’s gotta call him back. (She has got to call him back)

wanna에는 알려진 제약이 하나 더 있습니다. want와 to 사이에 의문사가 이동하면서 남긴 빈자리가 끼어 있으면 wanna로 합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험에 나오는 부분은 아니므로 이런 자리가 있다는 정도만 알아 두면 충분합니다.

wanna가 가능한 질문과 어려운 질문Who do you want to invite? → Who do you wanna invite?

Who do you want to win the game? (누가 이기길 원하느냐는 뜻) → Who do you wanna win the game? (이 뜻으로는 어색함)

격식 있는 글에서 원래 형태로 되돌리는 법

이메일, 에세이, 보고서, 서술형 영작처럼 격식 있는 글에서는 약해진 소리가 아니라 원래 형태로 씁니다. 세 형태 가운데 gotta는 한 걸음 더 나아가 have to, must, need to로 바꿔 쓰는 경우가 많죠.

대화체를 글로 옮기기We’re gonna need more time. → We will need more time.

Wanna see the results? → Would you like to see the results?

You gotta sign here. → You must sign here. (또는 You need to sign here.)

gonna wanna gotta만 이런 뭉침이 아닙니다. kinda(kind of), sorta(sort of), gimme(give me), lemme(let me), dunno(don’t know)도 같은 원리로 생겼고, 대화를 옮겨 적는 경우가 아니라면 풀어서 씁니다.

그 밖의 뭉친 소리I dunno if it’s gonna work. → I do not know whether it will work.

Lemme know if you need help. → Let me know if you need help.

내신과 수능 어법과 영작 문제는 표준 문법을 묻기 때문에, 선택지에 gonna나 wanna가 나오면 구어 표현이라는 점을 먼저 떠올려야 합니다. 구어 표현이 틀렸다는 뜻이 아니라, 문제가 요구하는 글의 격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축약형과 격식 대체 표현 비교 표

구분구어에서 자연스러움원래 형태격식 있는 글에서의 대체
미래, 계획I’m gonna call him.I’m going to call him.I will call him.
바람, 의향Do you wanna join us?Do you want to join us?Would you like to join us?
의무, 필요I gotta leave now.I have got to leave now.I must leave now.
정도 완화It’s kinda late.It’s kind of late.It is rather late.
요청Lemme know.Let me know.Please let me know.

핵심 정리

gonna wanna gotta는 going to, want to, got to가 빠른 말 속에서 뭉친 형태입니다. 뒤에 동사원형이 오고, 이동의 going to는 줄이지 못하며, 격식 있는 글에서는 원래 형태나 will, must 같은 표현으로 바꿔 씁니다.

빨리 감기로 들은 소리를 정상 속도로 되돌려 듣듯이, 글을 쓸 때는 뭉친 소리를 풀어 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대화에서는 편하게 쓰고 글에서는 풀어 쓰는 구분만 지키면 됩니다.

예상 문제

문제. 다음 문장을 격식 있는 글에 알맞게 고쳐 쓰시오. (고2 서술형)I wanna know if the team is gonna finish the report by Friday.

[해설] wanna는 want to를, gonna는 going to를 줄인 구어 표현입니다. 격식 있는 글에서는 각각 원래 형태로 풀어 쓰고, is gonna는 is going to로 씁니다.

[정답] I want to know if the team is going to finish the report by Fri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