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관계사 해석, 명사절과 양보 부사절을 가르는 법

복합관계사 해석, 명사절과 양보 부사절을 가르는 법

식당에서 “아무거나 주세요”라고 하면 ‘아무거나’는 주문하는 대상, 곧 명사입니다. 그런데 “뭘 시키든 다 맛있어”의 ‘뭘 시키든’은 대상이 아니라 조건을 깔아 두는 말이죠. 같은 ‘무엇이든’이라도 문장에서 맡은 자리가 다릅니다.

영어의 whoever, whatever, however 같은 -ever 말들도 이렇게 두 얼굴을 가집니다. 오늘은 복합관계사 해석의 기준을 정리하고, 이 말들이 명사절을 이끄는지 양보 부사절을 이끄는지 문장 속 자리로 가려내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한 가지 해석으로만 읽은 문장

복합관계사를 ‘누구든지, 무엇이든지’로만 외우면 양보의 뜻이 담긴 문장에서 해석이 어색해집니다. 문법적으로 틀린 형태를 만드는 경우도 있죠.

어색한 해석Whatever you say, I won’t change my mind.
→ 당신이 말하는 무엇이든지, 나는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틀린 문장However you try hard, you can’t finish it in a day. (틀림)

첫 문장의 Whatever you say는 ‘네가 무슨 말을 하든’이라는 양보의 뜻입니다. 두 번째 문장의 however는 ‘아무리 ~해도’라는 뜻일 때 바로 뒤에 형용사나 부사가 붙어야 하죠. However hard you try가 맞습니다.

복합관계사 해석의 기준, 문장 속 자리

-ever 절이 문장의 뼈대에 들어가면 명사절

복합관계대명사 whoever, whatever, whichever가 이끄는 절이 문장의 주어나 목적어 자리에 들어가면 명사절입니다. 이때는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로 해석하죠.

명사절Whoever comes first will get a free gift. (먼저 오는 사람은 누구든지, 주어)

You can take whatever you want.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목적어)

명사절일 때 whoever는 anyone who, whatever는 anything that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ever절을 빼면 문장의 주어나 목적어가 사라져 뼈대가 무너지죠.

-ever 절을 빼도 문장이 남으면 양보 부사절

반대로 -ever 절을 빼도 나머지가 완전한 문장이면, 그 절은 부사절입니다. 이때는 ‘누가 ~하더라도’, ‘무엇을 ~하더라도’라는 양보의 뜻으로 해석하고, no matter who, no matter what으로 바꿀 수 있죠.

양보 부사절Whoever calls, tell them I’m busy. (누가 전화하더라도)

Whatever you say, I won’t change my mind. (네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두 번째 예문을 구조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나는 마음을 바꾸지 않을 거야. (어떤 경우에도?) 네가 무슨 말을 하든.” I won’t change my mind만으로 문장이 완성되니 Whatever you say는 덧붙은 부사절이고, 양보로 해석해야 합니다.

복합관계부사와 however의 어순

whenever, wherever

복합관계부사 whenever, wherever는 주로 부사절을 이끕니다. 문맥에 따라 ‘~할 때마다’, ‘~하는 곳 어디든’이라는 뜻과 ‘언제 ~하더라도’, ‘어디서 ~하더라도’라는 양보의 뜻을 오가죠.

whenever, whereverWhenever I feel down, I listen to this song. (~할 때마다)

Wherever you go, I’ll follow you. (어디를 가더라도)

however + 형용사·부사 + 주어 + 동사

however가 ‘아무리 ~해도’라는 뜻일 때는 바로 뒤에 형용사나 부사를 붙이고, 그 뒤에 주어와 동사를 둡니다. no matter how도 같은 어순이죠.

however의 어순However hard you try, you can’t finish it in a day.

= No matter how hard you try, you can’t finish it in a day.

However tired she was, she never skipped practice.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복합관계사

whoever와 whomever

whoever와 whomever는 앞의 동사나 전치사가 아니라 -ever 절 안에서의 역할로 고릅니다. 절 안에서 주어면 whoever, 목적어면 whomever죠.

절 안의 역할로 고르기Give this ticket to whomever needs it. (틀림, needs의 주어)

Give this ticket to whoever needs it.

You can invite whomever you like. (like의 목적어)

양보 부사절에 will을 쓰는 경우

양보 부사절은 시간·조건 부사절처럼 미래의 일도 현재형으로 씁니다. Whatever happens, I’ll be on your side에서 happens 자리에 will happen을 쓰지 않는 것이죠.

복합관계사 해석이 헷갈릴 때는 -ever 절을 손으로 가려 보세요. 남은 부분이 완전한 문장이면 양보로, 주어나 목적어가 빠져 있으면 명사절로 해석하면 됩니다.

복합관계사 의미 비교 표

구분명사절 (= any ~)양보 부사절 (= no matter ~)
whoever~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anyone who)누가 ~하더라도 (no matter who)
whatever~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anything that)무엇을 ~하더라도 (no matter what)
whichever~하는 것은 어느 것이든지어느 것을 ~하더라도 (no matter which)
whenever–~할 때마다 / 언제 ~하더라도
wherever–~하는 곳 어디든 / 어디서 ~하더라도
however–아무리 ~해도 (however + 형용사·부사)

핵심 정리

복합관계사 해석은 -ever 절이 문장에서 어떤 자리를 맡는지로 결정됩니다. 주어나 목적어 자리에 들어가면 명사절로 ‘~하는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빼도 문장이 완전하면 양보 부사절로 ‘누가, 무엇을 ~하더라도’라고 해석합니다. however는 형용사나 부사를 바로 뒤에 붙이는 어순을 꼭 지켜야 합니다.

“아무거나 주세요”와 “뭘 시키든 맛있어”의 차이처럼, 같은 말도 자리에 따라 대상이 되기도 하고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ever 절을 가려 보는 습관 하나로 두 해석을 확실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예상 문제

문제. [ ] 안의 절이 명사절로 쓰인 것을 고르시오. (고2 독해)① [Whatever happens], don’t give up.
② [Whoever wins the game], we will celebrate.
③ [However busy you are], you should eat breakfast.
④ I’ll give the prize to [whoever answers first].
⑤ [Wherever you live], you can enjoy this service.

[해설] ④의 whoever answers first는 전치사 to의 목적어 자리에 들어간 명사절로, ‘먼저 답하는 사람은 누구든지’라는 뜻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빼도 주절이 완전한 양보 부사절입니다.

[정답] 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