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 분사구문 판별, p.p로 시작하는 까닭 읽기
잘 꾸며진 방에 들어서면 ‘누군가 칠해 놓은 벽’이 먼저 눈에 듭니다. 벽은 스스로 색을 입은 것이 아니라, 칠해진 상태로 놓여 있죠.
문장 앞에 과거분사가 홀로 서 있을 때도 같은 그림입니다. 수동 분사구문 판별은 그 과거분사 앞에 숨은 Being을 읽어, 주어가 동작을 당하는 구문임을 알아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p.p로 시작하는 문장은 틀린 것이 아니라, 수동을 담기 위해 Being이 생략된 자연스러운 형태입니다. 오늘은 그 구조를 가려 읽는 법을 다뤄 보겠습니다.
과거분사로 시작하는 문장을 틀렸다고 보는 오해
분사구문은 -ing로 시작한다고만 외운 학생은, 과거분사로 시작하는 문장을 보면 틀렸다고 지레짐작합니다. 그래서 멀쩡한 수동 분사구문에 굳이 Being을 되살리거나 -ing로 바꾸죠.
아래 문장들은 주어가 동작을 당하는데도 능동으로 고쳐 어색해진 예입니다.
수동인데 능동으로Writing in simple words, the notice was easy to understand. (어색함)
안내문은 쓰여진 대상입니다. 주어가 동작을 당하므로 Written으로 시작해야 하죠.
Being을 억지로 되살린 경우Being surrounded by high walls, the garden feels private, being quiet too. (어색함)
수동 분사구문의 Being은 대개 생략합니다. 그래서 Surrounded by high walls가 더 자연스럽죠.
두 문장 모두 수동의 자리를 능동으로 메우거나 군더더기를 붙여 어색해졌습니다. 결국 ‘주어가 하는가 당하는가’를 먼저 봐야 합니다.
수동 분사구문 판별, Being이 생략된 자리
수동 분사구문 판별의 출발점은 생략된 Being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주어가 동작을 당하면 분사구문은 원래 Being p.p 형태인데, 이 Being이 흔히 생략돼 과거분사만 남습니다.
그래서 문장 앞의 과거분사는 ‘Being이 숨은 수동’으로 읽으면 됩니다. 주어가 그 동작의 대상이라면 과거분사로 시작하는 것이 맞죠.
Being이 생략된 수동Left alone in the house, the child felt scared.
아이는 혼자 남겨진 대상입니다. (Being) Left로 시작하는 수동 분사구문이죠.
주어가 당하는 동작Covered with snow, the field looked completely white.
들판은 눈에 덮인 대상입니다. 그래서 과거분사 Covered가 앞에 섭니다.
그 주어는 스스로 한 것인가요, 당한 것인가요? (당한 것이죠.) 당하는 동작이면 Being을 지운 과거분사로 문장을 열면 됩니다.
앞선 수동과 Having been 생략
수동이면서 그 동작이 주절보다 앞설 때도 있습니다. 이때는 원래 Having been p.p인데, Having been이 통째로 생략되어 역시 과거분사만 남습니다.
그래서 같은 과거분사라도 문맥에 따라 ‘같은 때의 수동’일 수도, ‘앞선 수동’일 수도 있습니다. 시점은 형태가 아니라 문맥으로 읽어야 하죠.
앞선 수동의 생략형Written in a hurry, the letter had several mistakes.
(Having been) Trained for years, she handled the crisis calmly.
앞 문장은 급히 쓰인 편지, 뒤 문장은 여러 해 훈련받은 뒤의 결과입니다. Having been이 생략돼도 ‘앞선 수동’의 뜻은 문맥으로 살아 있죠.
수동 분사구문 판별에서 자주 틀리는 경우
가장 흔한 실수는 수동 자리에 능동의 -ing를 쓰는 것입니다. 주어가 동작을 당하는데 현재분사를 쓰면 뜻이 뒤집히죠.
또 하나는 생략해도 되는 Being을 굳이 살려 문장을 무겁게 만드는 것입니다. 글말에서는 과거분사로 바로 시작하는 쪽이 자연스럽습니다.
수동 자리에 능동Building in the 15th century, the castle still stands today. (틀림)
성은 지어진 대상이므로 Built가 맞습니다. Building은 성이 무언가를 짓는다는 뜻이 되죠.
굳이 남긴 BeingBeing made of glass, the table breaks easily. (어색함)
Being은 생략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Made of glass로 시작합니다.
헷갈릴 때는 과거분사 앞에 ‘Being’이나 ‘Having been’을 넣어 읽어 보세요. 자연스럽게 복원되면, 그 문장은 Being이 생략된 수동 분사구문입니다.
능동과 수동 분사구문 시작 형태 비교 표
| 구분 | 주어와의 관계 | 시작 형태 | 예 |
|---|---|---|---|
| 능동 | 주어가 동작을 함 | -ing | Opening the box, ~ |
| 수동(동시) | 주어가 당함, 같은 때 | (Being) p.p | Left alone, ~ |
| 수동(앞선) | 주어가 당함, 앞선 때 | (Having been) p.p | Written long ago, ~ |
| 흔한 오류 | 수동인데 능동 | -ing로 시작 | Building in 1400, ~ |
핵심 정리
수동 분사구문 판별은 과거분사 앞에 숨은 Being을 읽어 내는 데서 끝납니다. 주어가 동작을 당하면 (Being) p.p로, 그 수동이 앞선 일이면 (Having been) p.p로 시작하고, 이 조동사는 대개 생략됩니다.
처음의 칠해진 벽으로 돌아가 보면, 스스로 색을 입은 것이 아니라 칠해진 상태이듯 주어의 역할을 읽으면 됩니다. p.p로 시작하는 문장을 만나면 “주어가 당하는 동작인가, Being이 숨었는가”를 먼저 물어보세요.
예상 문제
문제. 괄호 안 동사를 어법에 맞는 분사구문 형태로 바꾸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고2 서술형)(damage) in the flood, the bridge was closed to all traffic.
[해설] 다리는 홍수에 손상을 입은 대상이므로 주어가 동작을 당합니다. 수동 분사구문이며 Being이 생략되어 과거분사로 시작해야 합니다.
[정답] damage → Damaged ((Being) 생략된 수동 분사구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