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분사구문 판별, 명사와 분사의 능동 수동 가르기

with 분사구문 판별, 명사와 분사의 능동 수동 가르기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려 보죠. 주인공이 조용히 대사를 읊는 동안, 뒤에서는 비가 쏟아지고 사람들이 분주히 오갑니다.

이렇게 중심 동작에 곁들여지는 배경을 영어는 흔히 with로 묶습니다. 그래서 with 분사구문 판별은 with 뒤의 명사와 분사가 서로 어떤 관계인지 읽어 내는 일이 됩니다.

그 관계만 잡으면 -ing를 쓸지 과거분사를 쓸지가 저절로 정해지죠. 오늘은 그 기준을 예문과 함께 짚어 보겠습니다.

with 뒤 분사 형태가 흔들리는 문장

with가 이끄는 구는 “~한 채로, ~하면서”처럼 중심 문장에 상황을 덧붙입니다. 문제는 그 안의 분사를 -ing로 쓸지 과거분사로 쓸지 헷갈린다는 점이죠.

이때 분사의 형태를 분위기나 느낌으로 고르면 자주 어긋납니다. 기준이 될 명사를 놓치기 때문입니다.

형태가 흔들리는 문장He listened to me with his arms folding.

팔은 스스로 ‘접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접힌’ 상태죠. 그래서 folding이 어색합니다.

기준 명사를 놓친 문장She sat by the fire with her eyes closing peacefully.

눈이 저절로 ‘감기는’ 중이 아니라 ‘감긴’ 상태를 말하려는 문맥이죠. 명사와 분사의 관계가 틀어졌습니다.

두 문장 모두 with 뒤 명사가 동작을 하는지, 당하는지를 따지지 않은 탓에 형태가 어긋났습니다. 판단의 열쇠는 그 명사에 있죠.

with 분사구문 판별의 기본, 명사와 분사의 관계

with 분사구문 판별의 기본은 “with + 명사 + 분사” 구조에서 명사와 분사를 작은 주어와 동사처럼 보는 것입니다. 명사가 분사의 동작을 스스로 하면 능동이라 현재분사(-ing)를, 동작을 당하면 수동이라 과거분사(p.p)를 씁니다.

즉 명사를 주어 자리에 놓고 작은 문장을 만들어 보면 됩니다. 그 작은 문장이 능동이면 -ing, 수동이면 과거분사인 셈이죠.

수동이라 과거분사He listened to me with his arms folded.

His arms were folded. 팔은 접히는 대상이니 수동, 그래서 folded가 맞습니다.

능동이라 현재분사She watched the storm with tears streaming down her face.

Tears were streaming. 눈물은 스스로 흐르니 능동, 그래서 streaming이 맞죠.

팔이 스스로 접을까요? (누가 접죠?) 내가 팔짱을 껴 ‘접힌’ 상태이니 수동입니다. 이렇게 명사에게 되물으면 형태가 또렷해집니다.

능동이면 -ing, 수동이면 과거분사

같은 원리는 사물이 명사로 올 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기계나 자연 현상이 스스로 움직이면 능동이라 -ing를 씁니다.

반대로 사람이 어떤 상태로 만들어 둔 대상이면 수동이라 과거분사를 쓰죠. 명사의 성격이 아니라 분사와의 관계가 기준입니다.

스스로 움직이면 능동Don’t leave the room with the water running.

물은 스스로 흐르니 능동, running이 맞습니다.

상태로 만들어 두면 수동He went out with the door locked.

문은 잠기는 대상이니 수동, locked가 맞죠.

with 분사구문 판별에서 자주 틀리는 경우

가장 흔한 실수는 우리말 해석에 이끌려 형태를 고르는 것입니다. “다리를 꼰 채”를 ‘꼬다’라는 능동으로 느껴 crossing을 쓰는 식이죠.

하지만 다리는 ‘꼬이는’ 대상이라 수동입니다. with 분사구문 판별에서는 우리말이 아니라 영어 명사의 처지를 봐야 합니다.

해석에 속은 문장He sat there with his legs crossing.

다리는 스스로 꼬는 것이 아니라 꼬인 상태죠. 바르게 고치면 with his legs crossed입니다.

명사의 처지를 따진 문장She fell asleep with the TV turned on.

TV는 누군가 켜 둔 대상이라 수동, turned on이 맞습니다.

헷갈릴 때는 “이 명사가 직접 하는가, 당하는가”만 물어보세요. 그 한 번의 질문이 -ing와 과거분사를 가릅니다.

능동과 수동 형태 비교 표

구분명사와 분사 관계틀린 형태바른 형태
팔짱접힌(수동)arms foldingarms folded
눈물흐르는(능동)tears streamedtears streaming
문잠긴(수동)door lockingdoor locked
엔진돌아가는(능동)engine runengine running

핵심 정리

with 분사구문 판별은 with 뒤의 명사를 작은 주어로 보고, 그 명사가 분사의 동작을 하는지 당하는지로 형태를 정하는 일입니다. 능동이면 현재분사, 수동이면 과거분사라는 한 줄이 전부죠.

처음의 영화 장면으로 돌아가 보면, 배경에서 벌어지는 일마다 ‘누가 하고 누가 당하는지’가 보입니다. with 뒤에 명사와 분사가 보이면, 둘을 짝지어 작은 문장을 세워 보세요.

예상 문제

문제. 괄호 안 동사를 어법에 맞는 분사로 고치시오. (고2 서술형)He left the office with the lights still (burn) and important papers (scatter) all over the desk.

[해설] 불은 스스로 ‘켜져 타는’ 중이니 능동(The lights were burning), 서류는 누군가 ‘흩어 놓은’ 대상이니 수동(The papers were scattered)입니다. with 뒤 명사와 분사의 관계로 형태를 가립니다.

[정답] burn → burning, scatter → scatte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