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분사 과거분사 차이, 꾸밈받는 명사가 기준인 이유
축구 경기 사진에 설명을 붙인다고 해 보죠. 공을 차는 선수에게는 ‘차는’을, 하늘로 날아가는 공에게는 ‘차인’을 붙입니다. 같은 ‘차다’라는 동작이라도 누가 하고 누가 당하는지에 따라 꾸미는 말의 모양이 달라지죠.
영어에서는 이 차이를 현재분사(-ing)와 과거분사(p.p)가 나눠 맡습니다. 오늘은 현재분사 과거분사 차이를 능동과 수동, 진행과 완료라는 두 축으로 정리하고, 왜 꾸밈받는 명사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명사와 분사의 관계를 거꾸로 맞춘 표현
분사를 고를 때 우리말 해석의 느낌만 따라가면 명사와 분사의 관계가 뒤집히는 일이 생깁니다. 아래 표현들은 모두 분사를 거꾸로 고른 경우입니다.
틀린 표현Police found the stealing car in a parking lot. (틀림)
He was hit by a fallen rock while he was climbing. (어색함)
첫 문장에서 자동차는 무언가를 훔치는 쪽이 아니라 도둑맞은 쪽입니다. stolen이 되어야 하죠. 두 번째 문장은 바위가 사람을 친 순간을 말하므로 ‘떨어지고 있는’ 바위, 곧 falling이 자연스럽습니다. fallen rock은 이미 떨어져 길에 놓인 바위를 가리킵니다.
현재분사 과거분사 차이를 만드는 두 축
첫째 축: 능동과 수동
분사는 꾸밈받는 명사를 주어로 삼은 작은 문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명사가 그 동작을 하는 쪽이면 현재분사, 당하는 쪽이면 과거분사를 씁니다.
능동과 수동a barking dog (개가 짖는다 → 짖는 개)
a stolen car (차가 도둑맞았다 → 도둑맞은 차)
판단할 때는 명사를 주어로 세워 짧은 문장을 만들어 보면 됩니다. “차가 어쨌는데? (훔쳤어? 도둑맞았어?) 도둑맞았지.” The car was stolen이 자연스러우니 stolen car가 되는 것이죠.
둘째 축: 진행과 완료
목적어를 받지 않는 자동사는 수동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동사의 분사는 능동과 수동이 아니라 시간으로 갈립니다. 현재분사는 진행 중인 동작, 과거분사는 이미 끝난 동작을 나타내죠.
자동사의 분사: 진행과 완료a falling leaf (떨어지고 있는 잎) / fallen leaves (이미 떨어진 잎)
a rising sun (떠오르고 있는 해) / a retired teacher (은퇴한 선생님)
정리하면 현재분사는 ‘하는 중’, 과거분사는 ‘당한’ 또는 ‘끝난’ 상태입니다. 두 축 모두 출발점은 꾸밈받는 명사이므로, 분사 자체만 보지 말고 늘 명사와의 관계를 먼저 따져야 합니다.
같은 동사, 다른 분사
하나의 동사가 두 분사로 모두 쓰이면서 뜻이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사와의 관계를 떠올리면 해석이 자연스럽게 나뉩니다.
boil과 developboiling water (지금 끓고 있는 물) / boiled water (한 번 끓인 물)
a developing country (발전하고 있는 나라, 개발도상국) / a developed country (발전을 이룬 나라, 선진국)
문장 속에서Don’t touch the boiling water. It’s still on the stove.
You should drink boiled water when you travel there.
boiling water는 아직 불 위에서 끓는 중이라 위험하고, boiled water는 이미 끓였다가 식힌 물일 수도 있죠. 분사 하나가 시간과 상황까지 함께 전달한다는 점을 보여 주는 예입니다.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분사 수식
우리말 ‘-ㄴ’에 끌려 과거분사를 고르는 경우
우리말 ‘짖는 개’, ‘웃는 아이’는 현재형처럼 들리지만 ‘잠든 아기’, ‘쓰러진 나무’는 과거형처럼 들립니다. 이 느낌만 따라가면 틀리기 쉽습니다. 잠든 아기는 지금 자고 있는 아기이므로 sleeping baby입니다.
우리말 어미에 속지 않기a slept baby (틀림) → a sleeping baby
a fallen tree (쓰러진 나무, 쓰러짐이 끝난 상태)
타동사의 현재분사 뒤 목적어를 놓치는 경우
타동사의 현재분사는 뒤에 목적어를 거느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명사 뒤에 ‘분사 + 목적어’가 오면 능동, 목적어 없이 by나 전치사구가 오면 수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적어 유무로 확인the man writing a letter (편지를 쓰고 있는 남자, 목적어 a letter)
a letter written in English (영어로 쓰인 편지, 목적어 없음)
현재분사 과거분사 차이가 헷갈리는 문제에서는 분사 뒤에 목적어가 있는지, 꾸밈받는 명사가 사람인지 사물인지가 결정적인 단서가 됩니다. 마지막에는 꼭 명사를 주어로 세운 문장을 소리 내어 확인해 보세요.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비교 표
| 구분 | 현재분사 (-ing) | 과거분사 (p.p) |
|---|---|---|
| 타동사 | 능동: 명사가 동작을 함 | 수동: 명사가 동작을 당함 |
| 자동사 | 진행: 하고 있는 중 | 완료: 이미 끝난 상태 |
| 예시 | a barking dog, a falling leaf | a stolen car, fallen leaves |
| 뜻이 갈리는 짝 | boiling water (끓는 물) | boiled water (끓인 물) |
| 뒤에 오는 말 | 목적어를 거느릴 수 있음 | by나 전치사구가 이어지기 쉬움 |
| 틀림 | the stealing car | a slept baby |
핵심 정리
현재분사 과거분사 차이는 꾸밈받는 명사와의 관계에서 나옵니다. 타동사라면 명사가 하는 쪽이면 -ing, 당하는 쪽이면 p.p입니다. 자동사라면 진행 중이면 -ing, 이미 끝났으면 p.p입니다.
축구 사진 속 ‘차는 선수’와 ‘차인 공’처럼, 분사는 늘 명사의 입장에서 고릅니다. 분사가 헷갈릴 때는 명사를 주어로 세워 The car was stolen, The leaf is falling처럼 짧은 문장을 만들어 보면 답이 분명해집니다.
예상 문제
문제. 괄호 안에서 어법상 알맞은 것을 고르시오. (중3 어법)(A) Look at the (smiling / smiled) baby in the photo.
(B) I bought a (using / used) bike from my neighbor.
(C) The (rising / risen) sun looked beautiful from the mountain top.
[해설] (A) 아기가 웃고 있으므로 능동의 smiling, (B) 자전거는 사용된 것이므로 수동의 used, (C) 해가 떠오르고 있는 중이므로 진행의 rising이 알맞습니다.
[정답] (A) smiling (B) used (C) ris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