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동사 자동사 구분, 목적어 유무로 태를 판별하기
캐치볼을 떠올려 보죠. 공을 던지는 동작은 반드시 받는 상대가 있어야 성립합니다. 상대 없이 혼자 팔만 휘두르면 그것은 던지기가 아니라 그저 손짓일 뿐이죠.
영어 동사에도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타동사 자동사 구분은 그 동작이 받을 대상인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지로 갈리고, 이 구분이 곧 수동태가 되는지를 가르는 열쇠입니다.
오늘은 목적어가 있는지 없는지를 단서 삼아, 능동과 수동을 가려내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적어를 따지지 않아 태가 어긋나는 풀이
태를 묻는 문제에서 목적어를 살피지 않으면 판단이 쉽게 어긋납니다. 받을 대상이 없는 동사를 억지로 수동으로 바꾸거나, 대상이 분명한 동사를 능동으로만 읽는 식이죠.
수동태는 동작을 받는 목적어가 주어 자리로 올라온 구조입니다. 그래서 애초에 목적어가 없는 동사라면 수동으로 바뀔 밑천이 없습니다.
목적어 없는 동사를 수동으로A strange noise was happened at midnight. (틀림)
happen은 받을 대상이 없는 동사라 수동이 될 수 없죠. 주어가 스스로 일어나는 일이므로 happened로 써야 합니다.
목적어가 넘어왔는데 능동으로The old house built by my grandfather. (틀림)
집은 지어지는 대상입니다. 목적어가 주어로 올라온 구조이므로 was built로 수동이 맞죠.
두 문장의 갈림길은 모두 ‘목적어가 있었는가’였습니다. 이 하나만 물어도 태의 방향이 잡히죠.
타동사 자동사 구분의 기준, 목적어가 필요한가
타동사 자동사 구분의 기준은 단순합니다. 동작이 가 닿을 대상인 목적어가 꼭 필요하면 타동사, 없어도 문장이 끝나면 자동사입니다.
타동사는 목적어를 거느리므로 그 목적어를 주어 자리로 올려 수동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 자동사는 올려 보낼 목적어가 없어 수동태 자체가 성립하지 않죠.
타동사: 목적어를 받음The committee approved the plan.
→ The plan was approved by the committee. (수동 가능)
자동사: 목적어가 없음The accident occurred on a rainy night.
occur 뒤에는 받을 대상이 없어, 이 문장은 수동으로 바꿀 수 없습니다.
동사를 만나면 “무엇을?”이라고 물어보세요. (무엇을 승인했나요?) 그 질문에 답이 나오면 타동사라 수동이 가능하고, 답이 없으면 자동사라 수동이 막힙니다.
이 기준이 든든한 이유는, 사전을 외우지 않아도 문장 안에서 바로 확인되기 때문입니다. 목적어의 유무가 곧 태의 가능 여부를 알려 주는 셈이죠.
모양이 닮은 자동사와 타동사 가려내기
헷갈림은 짝을 이루는 비슷한 동사에서 자주 생깁니다. rise와 raise, lie와 lay처럼 모양이 닮았지만, 하나는 자동사이고 하나는 타동사인 경우죠.
이런 짝은 목적어를 받을 수 있는 쪽만 수동태가 됩니다. 뜻이 비슷하다고 아무 쪽이나 쓰면 태까지 함께 어긋납니다.
자동사 rise / 타동사 raisePrices rose sharply this year. (자동사)
The store raised its prices. → Prices were raised. (타동사라 수동 가능)
자동사 lie / 타동사 layThe cat lay on the sofa all day. (자동사)
She laid the baby on the bed. → The baby was laid on the bed. (타동사라 수동 가능)
짝을 이루는 동사일수록 “목적어를 받는 쪽은 어느 것인가”를 먼저 가려야 합니다. 그 쪽만 수동태로 설 수 있으니까요.
태를 판별할 때 자주 틀리는 경우
가장 흔한 실수는 자동사를 수동태로 만드는 것입니다. appear, happen, occur, remain처럼 받을 대상이 없는 동사에 be동사를 붙여 수동으로 쓰는 경우죠.
반대로 타동사인데 목적어를 빠뜨려 능동만으로는 문장이 허전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적어가 사라졌다면 수동으로 바뀌었는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자동사를 수동으로A good chance was appeared before her. (틀림)
appear는 자동사라 수동이 불가능합니다. 주어가 스스로 나타나는 것이므로 appeared가 맞죠.
타동사인데 목적어가 사라짐The results announced on the website. (틀림)
announce는 목적어가 필요한 타동사인데 뒤가 비어 있죠. 결과가 발표되는 쪽이므로 were announced로 수동이 맞습니다.
헷갈릴 때는 그 동사가 “무엇을” 뒤에 둘 수 있는지 떠올려 보세요. 받을 대상을 둘 수 없는 동사라면 수동태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자동사와 타동사 비교 표
| 구분 | 목적어 | 수동태 | 예 |
|---|---|---|---|
| 타동사 | 필요함 | 가능 | build, approve, raise, lay |
| 자동사 | 없음 | 불가능 | happen, occur, appear, rise, lie |
| 타동사 수동 | 주어로 올라감 | be + p.p. | The plan was approved. |
| 자동사 오류 | 올릴 대상 없음 | was happened (틀림) | → happened |
핵심 정리
타동사 자동사 구분은 동사 뒤에 받을 대상인 목적어가 있는지를 묻는 일입니다. 목적어를 거느리는 타동사만 그 목적어를 주어로 올려 수동태가 되고, 목적어가 없는 자동사는 수동으로 쓸 수 없습니다.
처음의 캐치볼로 돌아가 보면, 받는 상대가 있어야 던지기가 성립했습니다. 태를 묻는 밑줄을 만나면 “이 동사는 무엇을 받는가”부터 물으며 목적어의 흔적을 확인해 보세요.
예상 문제
문제. 어법상 옳은 것을 고르시오. (고2 어법)
① The earthquake was occurred near the coast.
② The documents were sent to every member.
③ The sun was risen behind the hills.
[해설] occur와 rise는 목적어가 없는 자동사라 수동태로 쓸 수 없어 ①과 ③은 틀립니다. send는 목적어를 받는 타동사라 ②의 were sent는 올바른 수동태입니다.
[정답] 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