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사 수동태 전치사, 빠뜨린 자리를 찾아내는 법
비행기에 가방을 부치면 꼬리표가 하나 붙습니다. 이 꼬리표는 가방이 어디로 가든 끝까지 따라붙어, 떼어 내는 순간 가방은 주인을 잃고 맙니다.
영어의 구동사 수동태 전치사도 꼭 이 꼬리표를 닮았습니다. 동사와 짝을 이룬 전치사는 문장이 수동태로 바뀌어도 동사 뒤에 그대로 남아야 하기 때문이죠.
오늘은 look after나 deal with 같은 구동사를 수동태로 만들 때 전치사가 왜 남는지, 그리고 그 전치사를 빠뜨린 어법 오류를 어떻게 찾아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목적어가 사라지자 전치사도 지워 버리는 실수
구동사가 수동태가 되면 전치사의 목적어가 주어 자리로 올라갑니다. 그러면 전치사 뒤가 비어 보여서, 전치사까지 불필요하다고 착각하기 쉽죠.
하지만 전치사는 목적어가 아니라 동사에 묶여 있습니다. 전치사를 지우면 구동사의 뜻 자체가 무너집니다.
전치사를 지운 문장Her grandmother looked after the twins. → The twins were looked yesterday. (틀림)
after가 빠지자 ‘돌보았다’라는 뜻이 사라져 문장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전치사가 남은 문장The twins were looked after yesterday.
동사 뒤에 after가 그대로 남아야 ‘돌봄을 받았다’라는 뜻이 완성됩니다.
두 문장을 견주면, 비어 보이던 전치사 자리가 사실은 뜻의 핵심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치사를 꼬리표처럼 끝까지 붙여 두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구동사 수동태 전치사, 동사에 딸려 남는 원리
구동사는 동사와 전치사(또는 부사)가 하나의 의미 단위로 묶인 덩어리입니다. deal with가 ‘처리하다’, laugh at이 ‘비웃다’라는 하나의 뜻을 갖는 것처럼요.
이 덩어리를 수동태로 바꾸면 ‘be + 과거분사’까지는 보통의 수동태와 같지만, 뒤에 붙은 전치사는 분리되지 않고 그대로 따라옵니다. 덩어리를 쪼개면 뜻이 흩어지기 때문이죠.
전치사가 뒤에 남는 과정The team dealt with the issue. → The issue was dealt with.
Everyone laughed at his joke. → His joke was laughed at.
부사와 전치사가 모두 남는 경우They put off the meeting. → The meeting was put off.
We carried out the plan. → The plan was carried out.
전치사가 왜 홀로 뒤에 남을까요? (목적어도 없는데 어색하지 않나요?) 영어에서는 목적어가 앞으로 가더라도 전치사를 동사 곁에 남겨 두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이렇게 남은 전치사를 보고 어떤 구동사였는지 되짚을 수 있습니다.
세 단어 구동사와 by가 겹치는 문장으로 넓히기
전치사가 두 개 붙은 세 단어 구동사도 원리는 같습니다. take care of, put up with처럼 긴 구동사는 뒤의 요소를 통째로 남겨야 하죠.
이때 care나 up 같은 중간 요소도 빠뜨리면 안 됩니다. 덩어리 전체가 하나의 동사라고 보면 혼동이 줄어듭니다.
세 단어 구동사A neighbor took care of the cat. → The cat was taken care of.
She put up with the noise. → The noise was put up with.
행위자를 by로 덧붙이면 전치사가 연달아 나와 더 헷갈립니다. 그러나 구동사의 전치사와 행위자의 by는 역할이 전혀 다르므로 둘 다 필요합니다.
전치사와 by가 겹치는 문장The baby was looked after by a nanny.
여기서 after는 구동사의 일부, by는 행위자를 이끄는 전치사라 둘 다 자리를 지킵니다.
전치사 자리에서 자주 틀리는 경우
가장 흔한 오류는 앞서 본 대로 수동태에서 전치사를 통째로 빠뜨리는 것입니다. 목적어가 사라진 빈자리에 전치사까지 지워 버리는 것이죠.
또 하나는 by가 있으니 구동사의 전치사는 필요 없다고 생각해 지우는 경우입니다. 역할이 다른 두 전치사를 하나로 합쳐 버리는 실수입니다.
전치사를 빠뜨린 오류The old files were thrown last week. → were thrown away last week.
away가 빠지면 ‘버려졌다’라는 뜻이 사라져, thrown away로 고쳐야 합니다.
by 때문에 전치사를 지운 오류The patient was cared by two nurses. → was cared for by two nurses.
care for의 for를 빠뜨린 형태라, cared for로 되살려야 합니다.
헷갈릴 때는 능동문으로 되돌려 “동사 뒤에 어떤 전치사가 있었나”를 확인해 보세요. 능동에서 보이던 전치사가 수동문에서도 그대로 남아 있는지 점검하면 빠진 자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능동과 수동의 전치사 비교 표
| 구분 | 능동태 | 수동태 (틀림) | 수동태 (바름) |
|---|---|---|---|
| look after | looked after it | was looked | was looked after |
| deal with | dealt with it | was dealt | was dealt with |
| laugh at | laughed at it | was laughed | was laughed at |
| take care of | took care of it | was taken care | was taken care of |
| throw away | threw it away | was thrown | was thrown away |
핵심 정리
구동사 수동태 전치사의 원칙은 간단합니다. 동사와 짝을 이룬 전치사와 부사는 수동태가 되어도 분리되지 않고 동사 뒤에 그대로 남는다는 것이죠.
부친 가방에서 꼬리표를 떼지 않듯, 구동사 수동태 전치사도 떼지 마세요. 어법 문제에서 be + 과거분사로 끝나 보이는 자리를 만나면, 능동문으로 되돌려 남아야 할 전치사가 빠지지 않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예상 문제
문제. 밑줄 친 부분 중 어법상 틀린 것은? (고2 어법)The abandoned dog ① was ② looked ③ by a kind volunteer and ④ was later ⑤ taken care of by a shelter.
[해설] look after의 수동태에서는 전치사 after가 동사 뒤에 남아야 합니다. ②의 looked는 looked after로 고쳐야 ‘돌봄을 받았다’라는 뜻이 완성됩니다.
[정답] ② (looked → looked af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