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until 차이, 마감 기한과 계속되는 상태로 가르기
참조: until (네이버 사전)
온라인 쇼핑몰에서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오늘 출발”이라는 문구를 본 적 있으시죠. 동네 편의점 문에는 “밤 11시까지 영업”이라는 안내가 붙어 있고요. 두 문장 모두 ‘~까지’를 쓰지만, 앞의 것은 3시 전에 주문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끝나고, 뒤의 것은 11시가 될 때까지 문이 계속 열려 있다는 뜻입니다.
영어는 이 두 ‘까지’를 by와 until로 나눕니다. by until 차이는 그때까지 한 번 끝내면 되는가, 그때까지 계속되는가로 설명할 수 있죠. 오늘은 마감 기한과 계속이라는 두 그림으로 두 단어를 가르고, 부정문에서 until의 뜻이 달라 보이는 이유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까지’를 하나로 옮긴 문장
우리말 ‘까지’는 마감과 지속을 모두 담습니다. “금요일까지 내세요”와 “금요일까지 쉬어요”는 같은 조사를 쓰지만 뜻은 전혀 다르죠. 그래서 ‘까지 영어로’를 떠올릴 때 until 하나로 통일하는 실수가 가장 흔합니다.
틀린 문장Please submit your report until Friday. (틀림)
I’ll stay at the office by eight. (틀림)
첫 문장은 금요일이 될 때까지 보고서를 ‘계속 제출하라’는 이상한 그림이 되고, 두 번째 문장은 사무실에 머무는 일을 8시라는 마감 전에 ‘한 번 해치우라’는 그림이 됩니다. 동사가 한 번에 끝나는 일인지, 이어지는 상태인지를 보지 않고 전치사를 고른 결과죠.
by until 차이, 마감 기한과 계속
by: 늦어도 그때까지, 한 번 끝내기
by는 마감 기한입니다. 정해진 시점 전 어느 순간에 동작이 한 번 끝나기만 하면 되고, 그보다 일찍 끝나도 괜찮죠. 그래서 submit, finish, pay, arrive, return처럼 한 번에 완료되는 동사와 잘 어울립니다.
byPlease send me the file by Friday.
I’ll be back by six.
The rent has to be paid by the 25th.
“금요일까지 보내 줘. (금요일에 맞춰서?) 아니, 늦어도 금요일까지만 보내면 돼.” by를 늦어도 ~까지는으로 풀어 보면 뜻이 분명해집니다. I’ll be back by six.도 6시 전에 돌아오는 순간이 한 번 있으면 되는 문장이죠.
until: 그때까지 쭉, 계속하기
until은 어떤 상태나 동작이 그 시점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끝 시점까지 선이 길게 그어지는 그림이라 stay, wait, work, keep, be open처럼 지속되는 동사와 어울리죠. 구어에서는 같은 뜻으로 till도 자주 씁니다.
untilThe store is open until 11 p.m.
Let’s wait here until the rain stops.
I worked until midnight yesterday.
편의점 문은 11시 전에 잠깐 열렸다 닫히는 것이 아니라 11시까지 계속 열려 있습니다. until 뒤에는 이렇게 ‘끝나는 시점’이 오고, 문장 전체는 그 시점까지 이어지는 시간을 그리죠. the rain stops처럼 절을 받는 접속사로도 쓸 수 있다는 점이 by와 다릅니다.
헷갈릴 때는 문장 속에 ‘계속’을 넣어 보세요. “계속 제출한다”가 어색하면 by, “계속 기다린다”가 자연스러우면 until입니다. by until 차이를 가장 빨리 확인하는 방법이죠.
부정문의 until, ‘~가 되어서야’
until이 부정문에 들어가면 해석이 달라 보입니다. The bank doesn’t open until 9:30.은 ‘9시 반까지 열지 않는다’, 곧 ‘9시 반이 되어서야 연다’는 뜻이죠. 문이 닫힌 상태가 9시 반까지 계속된다는 그림이니, until의 원래 의미는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not untilThe bank doesn’t open until 9:30.
I didn’t know the truth until yesterday.
이것을 by로 바꾸면 뜻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If he isn’t here by seven, let’s start without him.은 ‘7시까지 안 오면’이라는 마감 조건이죠. not until은 ‘그때가 되어서야 일이 일어난다’, not … by는 ‘마감까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로 나누어 기억하면 됩니다.
by the time, through처럼 함께 쓰는 표현
by the time은 by의 마감 그림을 절로 넓힌 표현입니다. ‘~할 즈음에는 이미’라는 뜻이라 주절에 완료 시제가 자주 오죠. 극장에 도착한 순간이 마감선이 되고, 그 전에 영화가 이미 시작되어 버린 장면을 떠올리면 됩니다.
by the timeBy the time we got to the theater, the movie had already started.
업무 영어에서는 until이 끝 날짜를 포함하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The sale runs until Friday.는 보통 금요일을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되지만, 계약이나 일정처럼 정확해야 하는 문맥에서는 오해가 생길 수 있죠. 그래서 미국 영어에서는 끝 날짜까지 포함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려고 Monday through Friday처럼 through를 씁니다.
throughThe office is open Monday through Friday.
then과 결합한 표현도 같은 원리를 따릅니다. I’ll have it ready by then.은 ‘그때쯤이면 준비를 끝내 둘게’라는 마감이고, Until then, take care.는 ‘그때까지 잘 지내’라는 계속이죠.
by와 until 비교 표
by until 차이를 마감과 계속의 그림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by | until |
|---|---|---|
| 그림 | 마감선, 그 전에 한 번 끝내기 | 끝 시점까지 이어지는 선 |
| 한국어 풀이 | 늦어도 ~까지는 | ~까지 계속 |
| 어울리는 동사 | submit, finish, pay, arrive | stay, wait, work, be open |
| 예문 | Finish it by noon. | Stay here until noon. |
| 부정문 | not … by seven: 7시까지 안 하면 | not … until seven: 7시가 되어서야 |
| then과 함께 | by then (그때쯤엔 이미) | until then (그때까지는) |
핵심 정리
by until 차이는 한 번 끝나는 일인가, 계속 이어지는 일인가로 정리됩니다. by는 늦어도 그 시점까지 한 번 완료하면 되는 마감 기한이고, until은 그 시점까지 상태나 동작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계속입니다.
부정문의 not until은 ‘그때까지 안 하다가 그때가 되어서야’라는 뜻이라 계속의 그림이 그대로 남아 있죠. 택배 주문 마감에는 by, 편의점 영업시간에는 until을 붙여 떠올리면, ‘까지’가 나올 때마다 어느 쪽인지 금방 가려집니다.
실생활 대화문
팀 과제 마감을 앞둔 대화A: When do we have to hand in the project?
B: By Thursday at noon. The professor won’t accept it after that.
A: Then I’ll stay in the library until it closes tonight and finish my part.
B: Great. I’ll send you my slides by Tuesday night.
A: 과제 언제까지 내야 해? B: 목요일 정오까지. 그 뒤로는 교수님이 안 받으셔. A: 그럼 오늘 밤 도서관 문 닫을 때까지 있으면서 내 부분 끝낼게. B: 좋아. 나는 화요일 밤까지 슬라이드 보내 줄게. 제출과 전송처럼 한 번 끝나는 일에는 by, 도서관에 머무는 것처럼 이어지는 일에는 until이 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