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 raise 차이, 목적어 유무로 가르는 세 가지 짝
참조: raise (네이버 사전)
공연장 안내원은 관객을 좌석으로 모시고, 관객은 안내받은 자리에 스스로 앉습니다. 같은 장면에서도 누군가를 움직이는 쪽과 스스로 움직이는 쪽이 따로 있죠.
오늘 다룰 rise raise 차이도 이 구분에서 출발합니다. 하나는 목적어 없이 스스로 오르는 동사이고, 다른 하나는 무언가를 들어 올리는 동사입니다.
목적어가 있어야 할 자리가 뒤바뀐 문장
헷갈리는 동사 짝에서 가장 흔한 오류는 목적어가 따라오는지 따져 보지 않고 뜻만 보고 고르는 것입니다. 우리말로는 ‘해가 오른다’와 ‘손을 올린다’가 모두 위로 향하는 말이라, 영어에서도 두 동사를 구분 없이 쓰기 쉽죠.
형태가 어긋난 문장The sun raises at six. (틀림)
Please rise your hand if you agree. (틀림)
He laid on the sofa all afternoon. (틀림)
첫 문장은 해가 스스로 뜨는 상황인데 목적어가 필요한 raises를 썼습니다. 둘째 문장은 your hand라는 목적어가 있는데 목적어를 받지 못하는 rise를 썼죠.
셋째 문장은 사람이 스스로 누운 상황인데 ‘놓다’의 과거형 laid를 썼습니다. 자동사와 타동사를 가르는 기준은 뜻이 아니라 뒤에 목적어가 따라오는지입니다.
rise raise 차이를 가르는 목적어 한 칸
rise는 ‘오르다’라는 뜻으로 목적어를 취하지 않는 자동사이고, raise는 ‘올리다, 기르다’라는 뜻으로 반드시 목적어가 따라오는 타동사입니다. 스스로 올라가면 rise, 무언가를 올리면 raise이죠.
rise와 raise의 변화rise – rose – risen (오르다, 자동사)
raise – raised – raised (올리다, 타동사)
고친 문장The sun rises at six.
Please raise your hand if you agree.
Bread dough rises in a warm place.
The government raised the minimum wage last year.
해는 여섯 시에 떠. (왜 raises가 아니야?) 해가 스스로 오르는 것이라 목적어가 없으니 rise를 쓰는 거야.
rise의 세 칸은 rose와 risen으로 모두 달라지지만, raise는 규칙 동사라서 -ed만 붙이면 됩니다. 그래서 외울 것은 rise의 변화뿐이고, raise는 뒤에 목적어가 있는지만 보면 되죠.
lie lay와 sit set에도 같은 기준 적용하기
lie – lay와 sit – set도 같은 구조입니다. lie는 ‘눕다, 놓여 있다’를 뜻하는 자동사이고, lay는 ‘놓다, 눕히다’를 뜻하는 타동사입니다.
lie lay와 sit set의 변화lie – lay – lain (눕다, 자동사)
lay – laid – laid (놓다, 타동사)
sit – sat – sat (앉다, 자동사)
set – set – set (놓다, 타동사)
가장 눈여겨볼 곳은 lie의 과거형이 lay라서 lay의 원형과 모양이 겹친다는 점입니다. lay 뒤에 목적어가 없으면 lie의 과거형이고, 목적어가 있으면 ‘놓다’의 현재형으로 읽습니다.
짝별 예문The cat lay on the piano bench all afternoon.
She laid her violin on the bench.
He sat in the front row.
She set the music stand near the window.
그녀는 바이올린을 벤치에 놓았어. (lay와 laid 중에 뭐가 맞아?) 과거이고 목적어 her violin이 있으니 laid야.
rise raise 차이에서 쓴 질문, 즉 뒤에 목적어가 오는지를 그대로 가져오면 두 짝도 같은 방식으로 풀립니다. 다만 set은 The sun sets나 Jelly sets처럼 자동사로도 쓰이므로, 이 짝에서는 ‘놓다’의 타동사로 기억해 두면 충분합니다.
lie가 두 얼굴을 가져서 생기는 오류
lie에는 ‘눕다’ 말고 ‘거짓말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거짓말하다의 lie는 lied – lied로 규칙적으로 변해서, 철자는 같은데 변화는 완전히 달라지죠.
자주 나오는 오류I laid down for a nap after lunch. (틀림)
She sat the vase on the shelf. (틀림)
He lay to me about his age. (틀림)
첫 문장은 스스로 누운 것이라 lie의 과거형 lay를 써야 합니다. 둘째 문장은 the vase라는 목적어가 있으니 sat이 아니라 set이고, 셋째 문장은 거짓말했다는 뜻이라 lied입니다.
고친 문장I lay down for a nap after lunch.
She set the vase on the shelf.
He lied to me about his age.
점심 먹고 누워서 낮잠 잤어. (laid down 아니야?) 목적어 없이 스스로 누웠으니 lie의 과거형 lay를 쓰는 거야.
수동태를 만들 수 있는지도 좋은 확인 기준입니다. 자동사인 rise, lie, sit은 수동태가 되지 않지만, 목적어를 받는 raise, lay, set은 The flag was raised at dawn처럼 수동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자동사 타동사 짝 비교 표
| 구분 | 자동사 (목적어 없음) | 타동사 (목적어 필요) | 어긋난 문장과 고친 문장 |
|---|---|---|---|
| rise와 raise | rise – rose – risen | raise – raised – raised | The sun raises at six. → The sun rises at six. |
| lie와 lay | lie – lay – lain | lay – laid – laid | He laid on the sofa. → He lay on the sofa. |
| sit과 set | sit – sat – sat | set – set – set | She sat the cup on the table. → She set the cup on the table. |
| lie (거짓말하다) | lie – lied – lied | 짝이 되는 타동사 없음 | They lay to the police. → They lied to the police. |
핵심 정리
rise raise 차이는 뜻이 아니라 뒤에 목적어가 오는지에서 갈립니다. 자동사 rise, lie, sit은 스스로 움직이고, 타동사 raise, lay, set은 무언가를 움직입니다.
관객이 스스로 앉는 일과 안내원이 자리로 모시는 일이 다르듯, 동사를 고르기 전에 문장 뒤에 목적어가 있는지부터 눈으로 짚어 보세요. 변화형은 rose와 risen, lay와 lain처럼 자동사 쪽을 따로 소리 내어 외워 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예상 문제
문제. 다음 중 어법상 틀린 문장을 고르시오. (고2 어법)① The sun rose over the hills at six.
② She raised her hand to ask a question.
③ He lay on the sofa and listened to music.
④ The workers have laid the cable under the road.
⑤ The prices have raised by ten percent since March.
[해설] ⑤는 목적어 없이 가격이 스스로 오른 상황이므로 타동사 raised가 아니라 자동사 rise의 과거분사형 risen을 써야 합니다. ①의 rose와 ③의 lay는 자동사의 과거형이고, ②의 raised와 ④의 laid는 목적어를 받는 타동사로 모두 바릅니다.
[정답] 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