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if 가정법, 주절 시제와 상관없이 고르는 동사 형태
참조: as if (네이버 사전)
모임에서 한 번 가 본 적도 없는 나라에 대해 마치 살다 온 것처럼 이야기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듣는 사람은 다 알고 있죠. 그 친구가 실제로는 그 나라에 가 본 적이 없다는 것을요.
영어에서 이런 ‘마치 ~인 것처럼’을 나타내는 표현이 as if 가정법입니다. as if 뒤의 동사 형태가 주절 시제와 상관없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그리고 언제 직설법이 오는지 원리로 살펴보겠습니다.
주절 시제에 맞춰 바꿔 버린 문장
시제 일치를 배우고 나면 as if 뒤의 동사도 주절 시제에 맞춰 바꾸려는 습관이 생깁니다. 아래 문장들을 볼까요.
틀린 문장과 어색한 문장He talked as if he had known everything at that moment. (틀림)
She talks as if she is a famous singer. (어색함)
첫 문장은 말하던 바로 그 순간 다 아는 척한 것인데, 주절이 과거라는 이유로 had known을 썼습니다. 두 번째 문장은 실제로는 유명 가수가 아닌데 현재형 is를 써서 정말 가수일 수도 있다는 뜻처럼 되어 버렸죠.
as if 뒤의 형태는 주절 시제가 아니라, 상상하는 내용이 주절과 같은 때인지, 더 이전인지로 정해집니다.
as if 가정법의 두 가지 형태
as if + 과거형: 주절과 같은 때의 반대
as if 뒤에 과거형을 쓰면 주절과 같은 시점의 사실과 반대되는 상상을 나타냅니다. 주절이 현재든 과거든 형태는 똑같습니다.
같은 때의 반대He talks as if he knew everything. (지금 다 아는 것처럼 말한다)
He talked as if he knew everything. (그때 다 아는 것처럼 말했다)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풀어 볼까요. “그는 다 아는 것처럼 말해. (정말 다 알아?) 아니, 모르면서 그러는 거야.” knew는 과거가 아니라 현실과의 거리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talks와 talked 어느 쪽 뒤에서도 그대로 knew입니다.
as if + had p.p.: 주절보다 이전의 반대
상상하는 내용이 주절보다 앞선 때의 일이면 had p.p.를 씁니다. 이것도 주절의 시제와 상관없이 똑같습니다.
이전 때의 반대She talks as if she had lived in Paris. (예전에 파리에 살았던 것처럼 말한다)
She talked as if she had seen a ghost. (그 전에 유령이라도 본 것처럼 말했다)
정리하면 as if 가정법에서 주절 시제는 형태를 바꾸지 않습니다. 기준은 오직 주절과 같은 때인가, 그보다 이전인가입니다. 가정법은 현실과의 거리를 나타내는 장치라 시제 일치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죠.
직설법으로 바꿀 때는 In fact로 시작하고 긍정과 부정을 뒤집습니다. He talks as if he knew everything.은 In fact, he doesn’t know everything.이 되고, She talks as if she had lived in Paris.는 In fact, she didn’t live in Paris.가 됩니다.
직설법이 오는 as if와 as though
사실일 수도 있으면 직설법
as if 뒤에 늘 가정법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말하는 사람이 그 내용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직설법을 씁니다. 특히 look, seem, sound 뒤에서 자주 볼 수 있죠.
가능성이 있는 추측It looks as if it is going to rain. (비가 올 것 같다)
You sound as if you have a cold. (감기에 걸린 것 같다)
하늘이 흐리면 정말 비가 올 수 있고, 목소리가 쉬었으면 정말 감기일 수 있습니다. 사실과 반대가 아니라 그럴 듯한 추측이니 현실과 거리를 둘 필요가 없는 것이죠.
as though는 as if와 같은 뜻
as though는 as if와 같은 뜻과 형태로 쓰입니다. 조금 더 격식 있게 들린다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시험에서는 바꿔 쓸 수 있는 표현으로 다룹니다.
as thoughHe acts as though he were the boss.
They looked at me as though I had done something wrong.
학생들이 자주 틀리는 as if
주절이 과거라서 had p.p.를 쓰는 경우
가장 흔한 실수는 주절이 과거면 무조건 had p.p.를 쓰는 것입니다. 같은 때의 상상이면 주절이 과거여도 과거형이 맞습니다.
같은 때는 과거형He looked as if he had been sick at that time. (틀림)
He looked as if he were sick at that time.
He looked as if he had been sick the day before.
at that time은 looked와 같은 때이니 were, the day before는 looked보다 이전이니 had been입니다. 시간 표현이 결정적인 힌트가 되죠.
be동사를 was로 쓰는 경우
as if 가정법에서 be동사는 가정법 과거처럼 were를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회화에서는 was도 들리지만, 시험과 격식 있는 글에서는 were를 고르세요.
be동사는 wereShe treats me as if I were a child.
He spends money as if he were a millionaire.
주절 시제별 as if 비교 표
| 구분 | 주절 현재 | 주절 과거 | 뜻 |
|---|---|---|---|
| 같은 때의 반대 | He talks as if he knew. | He talked as if he knew. | (그때) 아는 것처럼 |
| 이전 때의 반대 | She talks as if she had lived there. | She talked as if she had lived there. | (그 전에) 살았던 것처럼 |
| 가능성 있는 추측 | It looks as if it is going to rain. | It looked as if it was going to rain. | ~할 것 같다 (직설법) |
| 틀림·어색함 | She talks as if she is a singer. | He looked as if he had been sick then. | were로 고침 |
핵심 정리
as if 가정법은 사실과 반대되는 ‘마치 ~인 것처럼’을 나타냅니다. 주절과 같은 때의 반대는 as if + 과거형, 주절보다 이전의 반대는 as if + had p.p.를 쓰고, 주절의 시제는 이 형태를 바꾸지 않습니다.
문제를 풀 때는 먼저 사실과 반대인지, 그럴 가능성이 있는 추측인지 판단하세요. 반대라면 가정법, 가능성이 있다면 직설법입니다. 가정법이라면 주절과 같은 때인지, 그보다 이전인지만 따지면 됩니다.
도입의 친구를 영어로 표현하면 He talks as if he had lived in that country.입니다. 실제로 살아 본 적이 없는 과거를 상상하니 had lived죠. 주절이 talked로 바뀌어도 이 부분은 그대로입니다.
예상 문제
문제. 우리말과 뜻이 같도록 빈칸에 들어갈 말로 알맞은 것을 고르시오. (고1 객관식)그는 마치 그 영화를 본 것처럼 말한다. (실제로는 보지 않았다)
He talks as if he ______ the movie.
① sees ② saw ③ had seen ④ has seen ⑤ would see
[해설] 영화를 본 것은 말하는 지금보다 이전의 일이고, 실제로는 보지 않았으므로 과거 사실의 반대입니다. 주절 시제와 상관없이 as if + had p.p.를 씁니다.
[정답] ③









